내 치아의 모든 것

살아가면서 가장 즐거운 것이 무엇이 있을까? 요즘 ‘먹방’ 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만큼 많은 사람들이 ‘먹는 즐거움’을 그 중 하나로 꼽을 것이다. 이런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서는 일명 ‘먹방’을 찍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치아가 중요하며 치아는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신체 기관 중 하나다. 하지만 음식물을 씹을 때 서로 접촉점으로 연결되어 있어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면 질병이 발생할 경향이 높아진다. 대표적인 질환인 ‘치아우식증’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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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하게 지켜야 할 ‘치아’

치아는 소화기계통의 첫 부분으로 위턱과 아래턱에 상하 짝을 이루어 좌우 대칭인 활 모양으로 배열된다. 상하좌우로 배열된 32개의 영구치와 20개의 유치로 구성되어 있으며 입안 표면적의 20% 정도를 차지한다. 입안에 드러나는 표면은 우리 몸에서 가장 단단한 조직인 사기질로 되어 있어 입안에 들어온 음식물을 잘게 씹고 부수어 소화하기 쉽게 만들어 준다.
사람을 포함하여 포유류는 성장하면서 어릴 때 사용하던 치아를 성인기 치아로 교체하는 것이 보통이며 출생 후 6~7개월에 나기 시작하여 상하 각각 10개씩 모두 20개의 치아는 젖니라고 부른다. 간니는 만 6세 무렵부터 유치가 탈락한 자리에 나오며 유치에는 없었던 어금니들이 유치열 뒤쪽에 새로 나와 영구치열이 완성되며 사랑니를 포함해서 상하 각각 16개씩 32개의 치아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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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치아우식증’

치아의 머리 부분은 표면을 덮고 있고, 치아 상아질을 보호하는 유백색의 반투명하고 단단한 물질을 치아 법랑질 또는 에나멜질이라고 한다. 입안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설탕, 전분 등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산에 의해 치아의 법랑질이 손상되어 충치가 생기는 것을 치아우식증이라고 하는데 쉽게 ‘충치’라고 불린다. 치아우식은 선사시대 이전부터 발견되는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만성 질환 중 하나이며 당분 섭취 및 인스턴트식품의 증가 등과 같은 식생활의 변화와 밀접하게 관련된다.
치아우식은 가장 흔한 만성 질환으로, 이 질환을 방치하게 되면 결국 치아 상실이 초래되고, 치아를 상실하게 되면 저작력이 약화하며, 이 때문에 영양 결핍을 초래하게 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치아우식증의 환자 수는 2009년 5,542,922명에서 2013년 5,264,778명으로 5년 사이 약 5% 감소추세를 보였다.

치아우식증의 연령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2013년을 기준으로 10세 미만이 1,087,639명으로 20.6%를 차지했으며, 10~29세가 1,482,918명으로 28.1%, 30~49세가 1,334,157명으로 24.9%, 50~59세가 1,088,265명으로 20.7%, 70세 이상이 300,699명으로 5.7%로 나타났다. 10세~29세가 가장 많이 나타난 이유는 6~12세에 유치와 영구치가 혼합하여 존재하는 혼합 치열기로 올바른 칫솔질 습관을 들이지 않았거나 치아가 비뚤어지는 부정치열이 생기기 쉬우며, 청소년기의 영구치 우식이 빈발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또, 20대에 들어서는 흡연과 음주, 외상 등으로 치아 손상이 일어나기 쉬우며, 사회생활이 가장 왕성하여 치아를 소홀히 하기 쉬워 치아우식이 활발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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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우식증의 증상

치아우식증의 주 증상은 치아 통증이며, 통증의 심한 정도는 치아 법랑질에서 치수의 손상까지 우식증의 진행범위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우식증이 법랑질에 한정된 경우는 거의 통증을 느끼지 못하지만, 우식증이 법랑질을 넘어 상아질 경계 부위까지 진행된 경우에는 찬 것이 닿을 때 시리고 단맛에 예민하게 된다. 우식증이 상아질까지 진행된 경우에는 차고 뜨거운 것에 불편감을 느끼게 되며 음식물을 씹을 때 통증을 느끼며, 치수까지 진행된 경우에는 뜨거운 것에 통증을 느끼고 차가운 것에는 오히려 통증이 완화된다. 아무런 자극이 없어도 통증이 나타나며, 이 경우 진통제도 소용이 없게 된다. 치수 괴사까지 가면 예민성 반응이 없고, 심한 통증을 느껴 엑스레이 상에서 치아 뿌리 끝에 병소가 나타나는 경우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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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우식증 예방법

치아우식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입안에 음식물의 잔여물이 남아 있지 않게 해야 한다. 특히 당류가 많이 함유된 음식과 음료수, 입안에서 당류로 변할 수 있는 음식, 입안에서 쉽게 씻겨나가지 않는 음식 등의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요구르트와 같은 유산소 발효유는 산도가 높아 충치를 쉽게 유발하므로 주의하며, 섬유소가 많이 함유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함으로써 충치를 줄일 수 있다.
치태는 스케일링 같은 전문적인 방법 외에도 개인 칫솔질이나 치실 등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칫솔질은 잇몸병과 치아우식증의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불소가 함유된 치약과 적절한 칫솔질 방법을 병용하면 예방 효과는 더욱 커지며, 하루에 한 번은 세심한 칫솔질을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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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스케일링이란?

스케일링이란 딱딱한 물질을 긁어내거나 비늘을 벗긴다는 뜻으로 치아의 표면에서 접합 상피의 상부에 있는 치석을 제거하는 시술법을 말한다. 치석은 표면이 거칠고 구멍이 많아 세균이 부착하기 좋은 조건을 제공하며 세균이 생산한 독성물질이 쌓여 잇몸에 닿아 염증을 일으키거나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그래서 스케일링으로 치아표면을 윤택하게 함으로써 거칠어진 치아 표면을 매끄럽게 하고, 침착물 부착을 방지해 치은염, 치주질환 및 풍치, 치아 소실을 예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6개월마다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치석이 많이 부착되는 사람은 3개월 주기로, 칫솔질이 잘 되고 구강 위상상태가 양호한 사람은 12개월 주기로 하는 것이 좋다.
*2013년 7월 1일부터 매년 1회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다음과 같을 때 요양급여를 인정한다.

 

[스케일링 건강보험 적용범위]

1. 치주질환에 실시한 부분치석제거
2. 치주질환치료를 위한 전 처치로서 시행하는 전악치석제거
3. 개심술 전에 실시하는 전악치석제거
4. 후속 치주질환 치료 없이 전악 치석제거만으로 치료가 종료되는 경우 20세 이상 연 1회 요양 급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