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말, 가족

5월은 가정의 달이다. 바쁜 현실에 잊고 지냈던 사람들의 안부를 묻게 되는 공식적인 시간인 셈이다.
달력에 빼곡하게 적혀있는 많은 행사들은 새삼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데,
아직은 사랑한단 그 말이 조금 쑥스럽다.
어색함은 접어두고 용기를 내서 입 밖으로 내보자.
내 주변 사람의 소중함을 흠뻑 느낄 수 있는 달, 5월. 가정의 달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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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사랑의 사이클

 

들판에서 나비를 쫓는 아이를 항상 바라보는 사람이 있다. 바로 부모다. 부모는 늘 자신의 아이를 바라본다. 그리고 나비를 쫓던 아이는 자라서, 다시 자신의 아이를 바라본다.
‘The hen’s eyes are with her chicken’이라는 서양 속담이 있다. 닭도 자신의 병아리에게서 눈을 못 뗀다는 말이다. 한낱 동물도 그러하는데, 사람이라고 별수 있을까. 꼬부랑 허리로도 커다란 손주가 사랑스러워 등에 걸쳐 업는 할머니의 모습에서도, 할머니가 주는 달콤한 엿가락에 포근한 웃음 짓는 아이의 모습에서도 우리는 끊임없는 사랑의 사이클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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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is no place like home

 

서양 속담에 There is no place like home 이라는 말이 있다. 집만 한 곳이 없다는 이 말을 보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가족은 소중하다는 의미다. 연어도 결국에는 자신의 보금자리로 돌아온다. 가족이란 그렇다. 결국에는 돌아오는 장소와 같다. 지금 당신의 가족에게 든든한 나의 버팀목이 되어 주어 고맙다고 전해보자. 가족이 다른 곳에 있어도, 더는 만날 수 없어도, 그들은 언제나 힘이 되어 준다. There is no place like home. 이 세상에 그보다 나은 곳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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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비는 노래하고, 당신은 춤춘다

 

5월에 유난히 많은 행사 중 하나가 바로 결혼이다. 그렇다는 것은, 바로 새로운 가족이 많이 만들어진다는 것이 아닐까? 강대환 시인의 가족이란 시의 한 대목을 보면 “사랑의 울타리 만들어 거센 비바람 몸소 막아내고 행복의 꽃 찬란하게 피어있는 곳, <중략> 세상살이 힘들다 말들 해도 층층 돌담 가시밭길 맨발로 가도 사랑하는 가족이 있기에 행복합니다.”라고 한다. 5월, 꽃과 나비는 노래하고, 사랑하는 그대가 춤춘다. 사랑하는 사람과 새롭게 만들어나가는 가족이란 단어가 입안에 몽글몽글 맴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