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세차는 이렇게!

올봄 유독 심했던 황사와 미세먼지를 털어내고 다가오는 폭염과 폭우에 대비해야 하는 것이 있다. 자동차가 바로 그것이다. 단지 반짝반짝한 겉모습에만 치중하여 간과하기 쉬우나 건강과도 직결되는 차의 청결도.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빠르고 손 쉬운 자동세차가 제격이겠지만 더욱 쾌적하고 즐거운 운전을 위해 ‘간단셀프세차’를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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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세차

 

 

25세차 전 준비

빈 세차부스에 주차를 마쳤다면 준비해온 개인 용품을 꺼내 놓은 다음 차량 내부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모든 도어와 창문이 꽉 닫혀 있는지 점검한다.

tip. 세차 전 자동차 매트를 미리 꺼내어 놨다가 외부세차 도중 워터건(고압수)으로 세탁해주면 진공청소기나 에어건 또는 세차장에 구비되어 있는 매트청소기를 이용하는 것 보다 훨씬 더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전체 물 세척

차량에 붙어 있는 먼지나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부스 내 기계에 동전을 넣고 ‘물 세차’(기계에 따라 다름) 를 선택한 뒤 워터건의 레버를 당겨 위에서 아래의 순서로 물을 충분히 뿌린다.

 

 

 

26거품 칠하기

물 세척이 되었다면 기계의 ‘샴푸세차’ 버튼을 누르고 솔에 거품이 나오면 세척한다. 공동 거품솔에는 차량에 흠집을 낼 수 있는 이물질이 끼어있을 수 있으므로 사용 전에 반드시 확인한다. 스펀지로 미세한 부분을 닦아낸다.

tip. 거품 솔로 인한 차량의 흠집을 방지하고 싶다면 거품 솔 커버나 수건으로 감싼 뒤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거품 세척

기계의 ‘물 세차’를 선택 후 거품기가 남지 않도록 꼼꼼히 살피면서 거품을 씻어낸다. 하부세차 기계가 없는 세차장이라면 마지막에 차량 하부도 여러 번 쏴주어 세척한다

 

물기 제거

준비해 온 극세사 수건으로 위→아래 순서로 신속하게 닦아낸다. 열어두었던 트렁크와 보닛도 물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닦아준다.

 

tip. 트렁크와 보닛을 열어 물기가 저절로 흘러내리도록 하면 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물기제거가 가능하다.

 

 

 

 

내부 세차

 

영국 에스턴 대학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동차 내부를 제대로 청소하지 않는 경우 포도상구균 등 최대 850종의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 있다고 한다. 호흡기질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각종 먼지와 세균, 곰팡이 들로 인해 차량 외부보다 훨씬 더 청결해야 하는 내부세차에 대해 알아보자.

 

 

27천장

보통 섬유로 이루어져 있는 차의 천장은 매연이나 담배연기 등으로 인해 오염되기 쉽고 악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재질이 약한 까닭에 힘주어 닦는 것은 금물이며 가볍게 먼지를 털어낸 후 전용세정제나 중성세제를 희석한 물을 타월에 조금 묻혀서 살살 문질러 청소해 준다.

 

스티어링 휠

운전대는 손이 가장 많이 닿는 곳이기 때문에 오염도가 매우 심한 부분이다. 따라서 세정용 스프레이를 묻혀서 닦아주는 것이 좋으며 글로브 박스와 컵홀더, 콘솔 박스 내부 등도 전용 세정제나 중성세제로 구석구석 청소하는 것도 잊지 말자.

 

대시보드

대시보드 위나 오디오 틈새의 먼지는 호흡기 질환이나 알레르기의 원인이 된다. 각종 전자장비와 회로 등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세정제나 물을 직접 뿌리는 것은 금물이다. 물티슈나 젖은 수건과 면봉이나 칫솔로 닦는다.

 tip. 대시보드를 플라스틱 전용세제로 닦을 경우 빛이 반사 되어 위험할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전용세제를 사용하는 것 보다 물걸레나 물티슈로 자주 닦아주는 것이 좋다

 

 

28에어컨

에어컨내부는 차량 내부 공기의 오염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곳이다. 에어컨을 작동했을 때 냄새가 난다면 송풍구나 증발기(에바)에 세균, 미세먼지 등이 쌓여 있다고 보면 된다. 가장 중요한 건 증발기의 청결상태. 시동을 켠 상태로 에어컨을 작동시키고 외부 공기가 유입될 수 있도록 조절한 후 에어컨으로 공기가 유입되는 차량 외부 앞 유리창 아래의 흡입구에 전용 약품을 뿌려준다. 또 차량 내부의 글로브 박스를 분리시켜 안쪽에 있는 에어컨 필터에도 충분히 뿌려준다. 창문을 열고 10분 정도 바람을 틀어 습기를 제거해 주면 더욱 좋다. 에어컨 작동을 멈춘 후 송풍구도 전용 세정제를 뿌리거나 브러쉬 또는 면봉으로 꼼꼼히 닦아 준다. 에어컨 필터는 6개월 혹은 1만 5,000km 주행 후 주기적으로 교체해 주어야 한다.

 

매트와 바닥

매트와 바닥은 각종 먼지와 이물질, 인체의 각질 등이 쌓여 화장실 변기의 15배나 높은 수치의 세균이 측정되는 곳이다. 매트는 외부세차시 고압수로 청소하거나 세차장에 구비되어 있는 진공청소기, 혹은 매트 전용 청소기계를 이용하여 세탁한 뒤 햇볕에 완전히 건조하면 된다.

 

시트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먼지를 제거하고 가죽전용 세정제나 젖은 수건으로 닦아낸다.

tip.1-마른 수건에 식초를 묻혀 닦아 주면 가죽의 찌든 때 제거에 효과적이다.

2-차량 외부에 부식된 곳이 있다면 마른 수건에 콜라를 묻혀 닦아보자. 녹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