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솔로 크리스마스

연인들에게는 함께여서 두 배로 따뜻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하지만 솔로부대들에게 크리스마스는 두 배로 외롭고 서러운 날이다. 크리스마스의 오랜 친구, 매년 함께 했던 영화 ‘나홀로 집에’의 캐빈도 이제는 다 커서 아저씨가 되었고 영화의 대사는 화면을 보지 않고도 줄줄 읊을 정도로 지겨워졌다. 거리마다 눈꼴신 커플 천국이라 섣불리 나갈 엄두도 나지 않는다. “산타 할아버지. 눈 감았다 뜨면 26일이 되게 해 주세요.”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도 해 보지만 이런 날일수록 꼭 잠도 안 온다. 기왕 이렇게 된 것,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 솔로의, 솔로에 의한, 솔로를 위한 크리스마스. 보란 듯이 혼자서도 재밌고 즐겁게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방법, 지금부터 즐겨보자.

 

 

 

9

 

커플 출입금지. 솔로 전용 콘서트

 

매년 커플들의 차지였던 크리스마스와 연말 콘서트. 가고 싶은 가수의 공연이 있어도 앞, 뒤, 양 옆, 사방을 가득 채운 커플들 틈에서 공연을 볼 엄두가 안 났던 솔로부대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바로, 솔로들을 위한 콘서트! 그동안 ‘솔로 배려석’, ‘솔로 우대석’ 이라는 이름으로 아주 극소수의 좌석을 솔로들에게 내어 주었던 공연은 있었지만 전 좌석을 솔로인 관객으로 채우는 공연은 사상 최초이다. 12월 6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가수 커피소년의 콘서트는 요일을 나누어 토요일은 솔로 관객들을 위한 공연으로, 일요일은 커플 관객들을 위한 공연으로 진행한다.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공연도 솔로들을 위해 마련했다. “솔로들 오세요. 우리 같이 울어요.”라는 슬로건 아래 외로운 솔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공연장 : 구로예술나무씨어터
기간 : 2014.12.06 ~ 2014.12.28
문의 : 031-969-9192 / 1544-1555

 

 

 

10

 

선행으로 뜻깊은 크리스마스 보내기 ‘크리스마스 봉사활동’

 

사랑을 주고받을 애인이 없다고 슬퍼하지 마라. 크리스마스 날 커플들이 알콩달콩 데이트하는 것을 부러워하지 말고 그들보다 더 의미있고 값지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크리스마스 봉사활동. 크리스마스는 본래 예수님의 생일. 생일의 주인공인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 이웃을 사랑하라.”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누어주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사랑도 실천하고 보람도 얻고, 커플들의 크리스마스 못지않게 멋진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사랑의 몰래 산타 공식 홈페이지 : http://cafe.naver.com/2014specialmolsanta/16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 : http://www.lovecoal.org

 

 

 

11

 

외로운 사람 여기 모여라 ‘솔로 파티’

 

사랑은 나누면 두 배로 커진다는 말이 있는데 반대로 외로움은 나누면 반으로 줄어든다. 크리스마스, 연말만 되면 나만 외롭고 다들 행복한 것 같지만 사실 알고 보면 우리 주변엔 외로운 사람들 천지. 솔로인 사람들은 자칫 서러워지기 쉬운 요즘같은 때일수록 뭉쳐야 한다. 괜히 ‘솔로 부대’라는 말이 나온 게 아니다. 솔로들은 함께해야 힘이 생긴다. 집에서 혼자 의미없는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외로운 주변의 친구들과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자. 함께 크리스마스 카드와 선물도 나누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서로의 새해 다짐도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서로의 외로움을 위로하고 내년에는 꼭 애인이 생기기를 응원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새 우정은 더욱 돈독해져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