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 드니,
물건 하나를 찾기 위해 집안을 온통 엎어버리는 당신.
분명 정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데,
왜 막상 물건을 찾을 때면 이렇게 고통스러울까?
혹시 내가 수납을 제대로 못하는 걸까?
아니다. 당신에게 맞는 수납법을 모르는 것뿐이다.
나만의 맞춤 수납법
잃어버린 한쪽 귀걸이마저 쌓아 놓는 타입 solution -> 칸막이와 선반!
혹시 식탁 위에 신문이나 음식 등 항상 여러 가지 물건이 놓여있지 않은가? 먹고 난 푸딩 그릇과 예쁜 리본이나 상자를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느라 결국 보관할 곳을 찾지 못해서 차곡차곡 쌓아놓기만 한 것은 아닌지 다시 생각해 보자. 만약 물건을 쌓아두는 벽장이나 서랍이 있다면 그곳에 칸막이를 설치하거나 선반을 하나 더 올리고, 물건 위에 물건을 쌓지 말고 선반을 통해 명확히 구분하는 편이 좋다. 투명한 케이스에 보관해 물건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수납 방식이 잘 어울린다.
수납 공간은 있지만 정리는 없는, 쑤셔 넣는 타입 solution -> 라벨링으로 구분
옷장이나 책상은 대략적으로 정리가 잘 되어 있지만 늘 사용하는 일용품은 그냥 쌓아두는 당신. 겉으로 보면 완벽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무심코 서랍을 열어 아무 물건이나 넣어버리거나 하지는 않는가? 손에 잡히는 대로 이것저것 넣기 쉬운 식탁 주변이나 거실, 싱크대 서랍 등을 칸막이나 빈 상자 등으로 활용해 용도별로 구분해주자. 한번 정해진 것은 지키는 타입이므로 라벨링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브랜드와 구입처를 따지는, 겉모습에 집착하는 타입 solution -> 수납의 원칙을 따르기
종이봉투나 상자는 마음에 드는 것만 보관해두고 나머지는 바로바로 처분하는 당신은 수납의 기본을 배제한 채 본인이 원하는 대로 수납하는 타입이다. 문제는 관심 없는 공간은 아예 관리를 하지 않는 것이다. 가장 손대고 싶은 부분부터 만족할 때까지 꾸미고 난 후 무관심했던 곳을 둘러보며 수납 원칙에 따라 확인한다. 무거운 것이 아래 있는지, 물건이 사용되는 장소와 가까운 곳에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재정리한다.
어수선한 가방 속, 물건을 바로 못 찾는 어지르는 타입 solution -> 큰 카테고리별 수납
혹시 그날 기분에 따라 물건을 사고 버리거나, 수납 장소가 정해져 있지만 무심코 주변을 어지르는 당신은 수납을 시작할 때와는 달리 시간이 지나면 그것을 무시한 채 물건을 집어넣는다. 꼼꼼하게 정리하는 것이 서툴기 때문에 큰 도구를 사용해 아예 대분류 별로 물건을 모아두는 것이 좋다. 분류를 자잘하게 하지 말고 서랍과 커다란 바구니에 카테고리별로 수납한다.
수납 유형을 알았다면 수납 tip을 알자
수납 도구를 돈을 주고 사면 좋지만 그렇지 않아도 상관없다. 골판지 상자, 플라스틱 바구니, 페트병, 주스팩, 지퍼백 등은 훌륭한 수납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스타킹이나 고무줄, 철제 옷걸이 등은 훌륭한 보조 수납 도구다.
양말과 속옷, 작은 운동화 수납법
2리터 생수 페트병을 깨끗하게 씻어 말린 후 서랍장의 높이보다 1~2cm 낮게 적당한 크기로 잘라 아랫부분만 남겨 서랍장에 빈틈없이 넣는다. 각 팩에 양말은 1~2켤레 정도 넣거나 속옷을 하나씩 넣거나 해서 정리한다. 옷을 수납할 때는 구겨지지 않도록 수납공간에 맞춘 크기로 갠다. 행거에 옷을 걸고 아래쪽 공간에는 맞는 높이의 바구니를 넣어 수납공간으로 활용. 이외에도 아이의 작은 운동화는 고무줄로 한 켤레씩 겹쳐 모아 바구니에 담아 하나씩 꺼내 신는다.
자질구레한 액세서리 수납법
액세서리는 한꺼번에 수납하면 체인이 엉키거나 서로 부딪쳐 흠집이 생길 우려가 있다. 한 개식 작은 지퍼백에 넣어 보관하자. 반지는 셀 스펀지에 칼집을 넣어 한꺼번
에 수납하면 좋다. 작은 귀걸이는 두께가 얇은 단추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목걸이는 체인이 엉키지 않도
록 빨대를 이용해 정리한다.
tip. 수납의 기초!
수납의 기초 1. 라벨링은 필수
수납을 아무리 잘하더라도 어떤 물건이 어디에 보관되어 있는지 모르면 낭패. 라벨링을 해두면 정리한 본인 외에도 가족이라면 누구나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훨씬 편리하다
수납의 기초 2. 구입한다 사용한다 버린다
수납할 것이 많다는 것은 구입해놓고 사용하지 않는다거나 사용해놓고 버리지 않는다거나 둘 중에 하나이므로 2년 이상 사용하지 않았다면 앞으로도 사용할 일은 거의 없을 듯하니, 안심하고 버려도 좋다.
수납의 기초 3. 칸막이를 만들어라
용도에 맞게 칸막이를 만들어 분류하면 좋다 글루건과 아크릴 판이 있으면 손쉽게 칸막이를 만들 수 있으며, 만들기 어렵다면 골판지나 하드보드지와 양면 테이프를 이용해 바구니나 서랍 칸을 나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