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미세 먼지 걱정 없는
봄 인테리어 활용법

 

꽃 피는 봄이다. 싱그러운 녹음과 새파란 하늘, 알록달록한 꽃들이 길목을 수놓는다. 반가운 마음에 겨우내 닫아 두었던 창문을 활짝 열어본다. 그런데 달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 들어온다. 바로 중국 내륙으로부터 초미세먼지를 싣고 온 봄철 황사다. 황사는 인체에 유해한 납과 중금속 등의 오염물질을 동반하기 때문에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각종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 봄 인테리어 활용법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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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1. 천연소재 벽지페인트로 방균 인테리어

 

인테리어의 가장 큰 변화는 벽의 색깔을 바꾸는 것이다. 과거에 많이 쓰였던 합지나 실크벽지에는 톨루엔 같은 유해 화합물질이 사용돼 두통이나 호흡기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최근에는 황토, 쑥, 피톤치드 등 천연 재료를 도포해 건조시킨 천연 소재 벽지나, 곰팡이 같은 미생물의 서식을 방지하는 방균 기능의 페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천연 소재의 벽지나 페인트는 향균, 습도 조절, 공기정화 등의 기능이 있어 봄철 미세먼지에 의한 호흡기 질환과 환절기 알레르기성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두통,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 등이 있다면 피톤치드 성분이 들어있는 천연 벽지를, 보온 및 습도 조절이 필요하다면 통기성이 뛰어난 섬유 벽지를, 새집증후군 예방 및 환경호르몬 방출을 막고 싶다면 옥수수벽지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 페인트는 ‘EG-Free’ 표시가 있는 친환경 수성페인트를 고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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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2. 공기정화, 심신안정에 탁월한 가드닝 인테리어

 

미세먼지에 대비하는 가장 좋은 인테리어 방법은 실내 가드닝이다. 식물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의 실내 오염물질과 전자파를 없애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식물은 몸과 마음을 밝게 해주어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안정에 도움을 준다. 실내 가드닝은 15℃ 이상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고, 통풍과 햇빛이 잘 드는 곳이 적당하다. 또 공간마다 어울리는 화분을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베란다에는 벤자민, 국화, 고무나무, 선인장, 아이비 등 광합성이 활발한 식물을 두는 것이 좋다. 거실에는 공기정화력이 탁월한 아이비 바이올렛이나 벤자민 페페를 두고 흙 표면이 마를 때마다 물을 주면 좋다. 주방은 로즈마리, 애플민트, 페퍼민트, 바질 등 냄새와 습기에 강한 허브식물들을 둔다. 특히 로즈마리는 가스레인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오염물질을 제거해주는 효과가 뛰어나다. 침실은 밤에 산소를 많이 내보내는 산세베리아나 알로에, 호접란 등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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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3. 실내 환기를 돕는 천연 소품 인테리어

 

봄은 아름다운 계절이지만, 피부만큼은 아름답지 못하다. 건조한 공기는 피부 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천연가습기라 불리는 ‘숯’을 활용해보자. 숯은 나무를 숯가마에 넣어 구워낸 탄화물로 수많은 기공을 통해 물을 빠르게 흡수해 가습력과 공기정화 기능이 뛰어나다. 숯을 가습기로 사용할 때는 흐르는 물에 한번 닦아 통풍이 잘되는 곳에 하루 정도 말린 뒤, 넓은 그릇에 세워 숯이 반쯤 잠기도록 물을 부어주면 된다. 이때 인테리어 효과를 주고 싶다면 행운목과 함께 장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로마 테라피 효과가 있는 캔들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초는 타면서 공기 중에 있는 불완전한 입자까지 함께 연소시키는 공기정화 효과가 있다. 미세먼지 등으로 봄철 호흡기 질환에 시달릴 때는 천연제습, 공기정화, 심신안정 효과가 있는 소이캔들이나, 특히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유칼립투스 캔들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에 대처하는 건강한 생활습관

 

①침구 속 미세먼지를 잡아라

집안으로 들어온 미세먼지가 침구 속 집먼지 진드기의 배설물과 만나면 더욱 강력한 세균이 된다. 때문에 봄철은 침구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주 1회 이불과 베개를 털어주고, 베개는 2주마다, 이불은 한 달 간격으로 세탁해주는 것이 좋다.

 

②온 몸을 깨끗한 물로 헹구자

미세먼지는 피부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외출 후에는 온 몸을 깨끗 씻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세정제를 많이 쓰면 피부가 건조해지므로, 비누보다는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헹구는 것이 좋다.

 

③물걸레와 스팀청소기를 활용하자

집안 미세먼지는 진공청소기만으로 잡을 수 없다. 물걸레를 이용해 집안 구석구석 먼지를 닦아내고, 스팀청소기가 있다면 적극 활용하자. 특히 현관과 신발장은 집에서 미세먼지가 가장 많은 곳으로, 주기적으로 물청소를 해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