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먹에 몸을 맡겨 보세요. 그리고 날아 보세요. 몸이 가벼워지면서 마음 속 불편했던 감정들이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운동을 하겠다고 마음먹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다만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게 어려울 뿐이다. 운동하기 좋은 계절 봄, 쉽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으로 무엇이 있을까.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카이요가’는 체형 교정이 되어 신체 균형과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이색운동이다. 또 운동에 흥미를 잘 느끼지 못하는 초보자들도 재미있게 따라 할 수 있다. 스카이요가 전문가인 ‘스카이요가쿨라 김희영 원장’을 찾아가 스카이요가의 매력과 운동법에 대해 들어봤다.
Q. 최근 스카이요가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간단한 설명 부탁드린다.
‘스카이요가’는 미국 서커스에서 인기 있는 공중댄스와 요가가 접목된 형태의 피트니스 요가이다. 북미와 유럽, 미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스카이요가는 요가를 기본으로 무용과 필라테스, 에어리얼 댄스(airlal dance) 등이 가미된 신개념 요가프로그램이라 생각하면 된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요가는 매트 위에서 하는 데 반해, 스카이요가는 천장에 고정된 ‘해먹’이라는 특수한 천을 이용한다.
Q. ‘해먹(hammok)’이라는 장치는 어떤 것인가?
해먹은 서커스에서 사용되는 특수 장비이다. 넓게 펼쳐 놓으면 가로 폭이 3미터가 넘어 안전하게 신체를 감싸준다. 또 줄의 형태로 뭉쳐 잡게 되면 밧줄의 역할도 한다. 이러한 장점들을 요가에 적용시켜 요가 동작을 보다 완성도 있게 구현하게 한다.
김희영 원장이 스카이요가를 지도하는 모습
30대 후반의 김희영 원장은 스카이요가가 동안에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Q. 요가는 핫요가, 빈야사, 힐링요가, 하타요가 등 종류가 다양하다. 스카이요가의 차이점 및 장점은 무엇인가?
스카이요가는 해먹이라는 천을 사용해 움직이고, 이 장치 덕분에 중력의 영향을 덜 받으며 운동을 하게 된다. 중력이 약한 환경에서 움직이므로, 허리나 골반, 목, 등의 관절에 부담이 적다. 아무래도 반중력 상태에서 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허리와 목 건강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Q. 스카이요가 전문가로서 방송과 잡지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나이에 비해 ‘동안’이란 말을 자주 들을 것 같다. 원장님만의 안티에이징 비결을 <건강나래> 웹진 독자들에게 알려준다면?
사실 그렇게 동안은 아니었다. 원래 살짝 노안이어서 고민이었다. 실제로 요가가 동안의 비결이다(웃음). 요가를 시작하면서 점차 좋아졌다. 스카이요가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동안이란 말을 많이 듣기 시작했다. 체형 교정이 되면 자연스럽게 신체 균형도 맞게 된다. 신체 조화가 잘 이뤄지면 체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피부 톤도 맑아진다. 생각도 긍정적으로 변하면서 얼굴도 젊어지는 것 같다.
Q. ‘동안’에 좋은 요가동작을 추천해준다면?
스카이요가에서 화제가 된 대표동작 중 하나로 ‘인버전’을 추천하고 싶다. 요가에서 물구나무서기 동작이 굉장히 몸에 이로운데, 웬만한 전문가가 아니면 시도하기 힘들다. 하지만 스카이요가에는 해먹이 있어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인버전은 해먹에 골반을 걸어 거꾸로 서는 동작인데, 직립보행에 지친 신체의 순환을 돕고 리프팅 효과도 얻을 수 있다.
Q. 마지막으로 <건강나래> 웹진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스카이요가는 몸이 뻣뻣하거나 자세가 좋지 않은 사람, 정적인 요가가 지루하다고 느끼는 사람 등 누구나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해먹에 몸을 맡기면 날 수도 있고, 세상을 거꾸로 바라볼 수 있는 여유도 생긴다. 체형 교정이 되면 ‘혈액순환-다이어트-디톡스’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또 명상과 함께 하는 운동이므로 마음 속 불편했던 감정들이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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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요가쿨라 김희영 원장에게 배우는 봄맞이 스카이요가
스카이요가 대표 동작 4
리프팅 효과가 있는 동안동작 ‘인버전’
왼쪽부터 1~3번 자세
① 플럼라인 안에 두발을 나란히 두고 선다. 양손으로 해먹을 잡고 천골에 걸어 상체를 뒤로 기울인다.
② 해먹이 팽팽해지면 높은 곳의 해먹을 잡고 다리를 들어 올린다.
③ 두 다리 넓게 벌려 원을 그리듯 앞으로 가져와 해먹에 락을 걸고 양쪽 귀 옆 바닥에 내려 놓는다.
* 깊은 호흡을 통해 상체를 이완한다.
등, 목이 굽은 사람에게 좋은 ‘뱀파이어’
왼쪽부터 1~3번 자세
① 엔젤 플립을 통해 파우치랩으로 앉는다.
② 척추를 곧게 세워 앉아 뒤쪽 해먹을 잡아 어깨를 감싸고 뒤쪽으로 눕는다. 어깨에서부터 무릎까지 해먹을 잘 덮어 놓는다.
③ 엄지가 안으로 들어가도록 하고 쟁기자세로 이어간다. 무릎을 구부려 두 팔을 넓게 벌려 주고, 상체를 앞을 향해 열어 준다.
* 전신을 강하게 자극하는 만큼 중심을 잡기 위해 코어에 힘을 줄 것.
다리가 잘 붓는다면 ‘다빈치’
상단 왼쪽부터 1~2번 자세, 하단 왼쪽부터 3~4번 자세
① 인버전 자세로 시작한다.
② 인버전에서 양손으로 머리 뒤로 깍지를 낀다.
③ 반동을 통해 상체를 위로 들어 발위에 높은 곳의 해먹을 양손으로 잡는다. 양 무릎을 모아 주고 두 팔을 뻗어 가장 높은 곳의 해먹을 잡는다.
④ 두 다리를 옆으로 열어 내면 다빈치 완성.
* 중심인 코어의 힘으로부터 상체를 위로 뻗는다. 양 뒤꿈치를 옆으로 강하게 밀어낸다.
다이어터를 위한 ‘샤크’ – 팔, 등, 복부라인을 잡아 주는 동작
왼쪽부터 1~3번 자세
① 긴 해먹 위에 양손을 합장해 손목과 팔꿈치 사이에 해먹을 걸친다.
② 두발을 정중앙에 두고 플랭크 모양을 유지한다.
③ 몸통을 고정시킨 채 팔을 누르듯 밀어냈다 당겼다를 반복한다.
* 코어에 힘을 단단히 유지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