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의 식감을 살린
치즈가지구이&고추가지튀김

가지의 물컹한 식감 때문에 그동안 가지를 싫어하지는 않았는가. 보랏빛 껍질에 숨은 가지의 효능을 안다면 가지에 대한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겠다. 가지의 보랏빛을 내는 안토시아닌 색소는 항암효과를 지니며, 폴리페놀까지 다량 함유되어 있어 혈관을 강하게 하고 잇몸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더운 여름 뜨거워진 몸을 시원하게 해주기까지 하니 여름 가지를 지나쳐서는 안 되겠다. 이번 여름은 가지를 활용한 레시피를 챙겨보자.

 

 

① 고소한 건강식 ‘치즈가지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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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를 데치지 않고 오븐에 살짝 구워 먹으면 바삭하니 그 식감이 상당히 좋다. 치즈가지구이는 가지 속을 살짝 파내고, 토마토소스와 볶은 채소를 넣고, 그 위는 모차렐라 치즈로 완성시킨다. 피자맛과 비슷한데, 밀가루대신 가지를 사용했기 때문에 느끼하지 않고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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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2인 기준)>
가지 2개, 양파 1/2개, 베이컨 2장, 브로콜리 약간, 양파, 양송이버섯 2~3개, 다진 마늘, 스파게티나 피자용 토마토소스, 모차렐라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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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라쉐프의 맛있는 TIP
치즈가지구이를 오븐에서 구울 때, 모차렐라 치즈만 녹으면 오븐에서 꺼내도 좋다. 가지 속에 넣은 재료들을 이미 볶았기 때문에 푹 익힐 필요는 없다. 기호에 따라 토마토소스 외에 크림소스를 사용해도 된다. 또 불고기 요리 등 다양한 요리에 가지를 같이 넣어주면 식감을 살려주는 감초 역할을 하니 참고하자. 영양 면에서도 가지는 혈액속의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기 때문에 고지방 식품을 먹을 때 같이 섭취하면 좋다.

 

 

② 알싸하면서 바삭한 고추가지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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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컹한 식감이 다소 부담스러웠다면, 바삭한 튀김으로 만들어 먹어보자. 고추가지튀김에 청양고추를 넣어주면 튀김의 느끼함을 잡아줄 수 있다. 카레가루를 살짝 뿌려주면,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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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2인 기준)>
가지 2개, 청양고추 2개, 홍고추 2개, 실파 3대, 튀김용 기름, 밀가루 5큰 술, 녹말가루 2큰 술, 카레가루 1큰 술,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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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라쉐프의 맛있는 TIP
고추가지튀김은 온도가 너무 높으면 수분함량이 많은 가지에서 수분이 나와 흩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가지는 기름 중에서 들기름과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가지에는 필수지방산인 리놀렌산과 세포손상을 예방하는 비타민E가 풍부하며, 두 성분 모두 지용성 물질이다. 들기름과 조리하면 체내 흡수가 보다 원활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