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한 혈액순환 힘든 심장!
심부전 원인과 증상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숨이 가쁘고, 밤에 자다가 갑자기 숨이 가빠져서 깨기도 한다면? 몸이 무겁고 붓는다면? 그렇다면 심부전을 의심해봐야 한다. 심부전은 심장 기능이 약해져서 온 몸에 혈액순환이 잘 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부전이 발생하는 이유와 심부전 환자가 조심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알아보자.

 

 

심부전이 발생하는 이유

끊임없이 온 몸에 피를 공급해주는 고마운 장기, 심장! 하지만 이 심장이 여러 질환 때문에 제 역할을 제대로 못하게 되면 심부전에 걸리게 된다.

심장 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면 심근경색증이 생기는데, 이는 심부전을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이 된다. 심근경색증과 같은 관상동맥 질환은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스트레스, 비만, 운동부족, 노화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 즉, 이런 요인을 조심하면 관상동맥 질환은 물론 심부전도 예방할 수 있는 것.

 

Blue ECG on grid

 

고혈압 등으로 인해 심장의 일부분인 심방이 불규칙적으로 빨리 뛰는 것을 심방세동이라고 한다. 심방세동이 계속되면 심장이 지치면서 심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관상동맥 질환과 심방세동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은 그 자체로도 심부전의 위험인자다. 고혈압을 방치하면 심장에 부담을 줘 심장벽이 두꺼워지고 심장이 커지게 된다. 그러면 시간이 지날수록 심장이 펌프질을 하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심장 안에 있는 판막이 열리고 닫히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역시 심장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기능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이외에도 유전질환이나 과도한 알코올 섭취, 혹은 알 수 없는 원인에 의해 심장근육이 손상되거나 심장의 펌프 기능이 약해지면 심부전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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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심부전’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11만 9,271명으로, 2012년부터 3년간 3.7%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70세 이상 진료 인원이 63.1%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한 만큼 심장 건강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심부전의 주요 증상

심부전의 대표적인 증상은 바로 호흡곤란이다. 비슷한 연령의 보통 사람들에게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 활동을 할 때도 숨이 차다면 심부전을 의심해봐야 한다. 상태가 심해지면 가만히 쉴 때도 호흡곤란이 일어나고, 잠을 자다가도 숨이 차서 깰 수 있다.

심부전 환자들은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늘 피로감을 느끼기 쉽고 불면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소화불량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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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 환자의 경우, 체액이 혈관에서 빠져나가 조직에 고이면서 발목 부위에 부종이 잘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심부전 증상들은 다른 질환에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심부전, 어떻게 치료하나

수술을 필요로 하지 않을 정도의 심부전 환자는 보통 약물치료를 먼저 받게 된다. 심장이 정상적으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약물치료로는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증상이 심각해지면 심장판막수술, 관상동맥 우회로술, 관상동맥 성형술 및 스텐트 삽입술, 삽입형 제세동기 삽입술, 심장 이식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받을 수 있다.

 

TIP 1. 심부전 환자의 식사요법

심부전 환자에게는 식사와 관련해 주의해야 할 사항이 많다.

우선 심장의 부담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과식을 해서는 안 된다. 또한 식사를 소량씩 나눠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비만이라면 적절한 수준의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체내로 과다한 염분이 들어가면 심부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싱겁게 먹어야 한다. 하루에 섭취하는 염분은 5gm(그램) 미만으로 제한한다.

 

음식의염분

 

심부전 환자는 하루에 1.5~2리터 정도의 수분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체내에 수분이 많으면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지방 음식이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음식도 피해야 한다. 이러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다가는 관상동맥 질환이 생겨 심부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TIP 2. 심부전 환자의 운동원칙

• 일주일에 3~5회 정도는 운동하는 것이 좋다. 단, 하루에 20~30분 정도로 시간제한을 둔다.
•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10~15분 정도 충분히 준비 운동을 한다.
• 걷기나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한다.
• 운동능력이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운동량을 천천히 늘려야 한다.
• 격렬한 운동은 하지 않는다.
• 어지러움이나 가쁜 호흡, 흉통 등이 나타나면 바로 운동을 중지하고 의사와 상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