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꾸륵꾸륵!
과민성 장증후군 극복방법은?

 

2016년도 수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험생들은 극한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의자와 한 몸이 되어 책과 사투를 벌이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복부 팽만감과 잦은 트림 등을 유발하는 과민성 장증후군이 이들의 집중력을 흐리게 할 수 있다. 이는 20대 청년부터 70세 이상의 어르신들도 마찬가지다. 과민성 장증후군 자가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장 건강을 점검해보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과민성 장증후군의 특징

평소와 다르게 설사나 변비로 고생하고 있는가? 배에 가스가 찬 듯한 복부팽만감을 자주 경험하는가? 배변 후에도 잔변감 때문에 신경이 쓰이는가? 이게 다 과민성 장증후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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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장증후군은 식후 혹은 스트레스를 받은 후에 주로 나타난다. 위에 적힌 증상 외에도 복통이나 점액질 변, 잦은 트림과 방귀, 두통, 불면, 전신피로, 어깨 결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과민성 장증후군 진단은 증상에 근거해 이루어진다. 과민성 장증후군 관련 증상들이 오랜 기간 동안 빈번하게 발생하면 전문의를 찾아가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현재 소개되어 있는 과민성 장증후군 진단기준은 여러 가지다. 최근에는 여러 과민성 장증후군 진단법 중 로마 III 진단 기준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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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장증후군은 심각한 병이 아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증상이 지속되면 몸도 마음도 불편할 수밖에 없다. 특히 직장과 학교 등 사회생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과민성 장증후군을 유발하는 요인

과민성 장증후군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규정할 수 있는 원인이 없다. 다만 주요 증상이 설사나 변비인 점을 미루어봤을 때 장운동의 이상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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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인 불안과 스트레스도 과민성 장증후군의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위장관은 신경과 신경전달 물질에 의해 뇌와 직접 연계되어 있다. 따라서 정신적인 변화나 스트레스가 위장관 증상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세균성 장염을 앓고 난 후에 과민성 장증후군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감염 후 과민성 장증후군’으로 진단하기도 한다. 대장 안에 있는 세균 수가 많으면 가스 또한 많이 생성되므로 과민성 장증후군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

 

 

지난해 진료 인원만 약 147만 명

과민성 장증후군은 흔하게 발생하는 소화기 질환 중 하나다. 그런 만큼 수많은 사람들이 이 질병으로 병원을 찾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과민성 장증후군’ 진료 인원은 2014년 기준으로 146만 5,185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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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출조건(자극성 장증후군)
상병코드: K58 / 심사년월: 2014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약국 및 한방제외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별 심사현황은 요양기관에서 환자진료 중 진단명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의 호소, 증세에 따라 일차 진단명을 부여하고 청구함으로써 실제 최종 확정 진단명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성별로 보면 남성(46.4%)보다 여성(53.6%)에게서 좀 더 많이 발생했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나타났지만, 그중에서도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했다. 2014년 기준으로 50대(20.6%)의 진료 인원이 가장 많았으며, 40대(15.3%), 60대(14.9%)가 그 뒤를 이었다.

 

 

과민성 장증후군 치료법

과민성 장증후군으로 인한 복통은 다행히 배변 후 사라진다. 설사는 주로 아침에 일어났을 때나 아침 식사 후에 악화되는데, 묽은 대변을 3~4차례 보고 나면 속이 편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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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장증후군으로 인한 증상을 완화시키려면 심리적인 불안과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서 마음의 안정을 얻는 것이 필요하다. 적당한 운동과 휴식이 몸에 좋다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아는 사실이다. 대장의 과민성을 떨어뜨리기 위해 약물치료를 할 수도 있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해야 하며, 과식은 금물이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이나 자신에게 과민성 장증후군 증상을 일으킨 것으로 생각되는 음식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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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장증후군은 식이조절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데, 이는 평소 환자의 식사습관을 평가해 과민성 장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을 찾은 후에 가능하다. 이를 위해 환자 자신이 증상 일기를 적는 것이 좋다. 최소한 7일간 증상이 나타난 시간, 당시 식사시간, 섭취한 음식, 증상이 나타났을 때의 감정 상태 등을 기록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