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면 누구나 맞는 통과의례,
폐경기 건강하게 극복하기

 

여성은 나이가 들어 난소의 기능이 소실되면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져 폐경을 맞게 된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이를 겪는다. 폐경기가 되면 우울증과 불면증, 안면홍조, 배뇨장애 등의 다양한 폐경기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여성 폐경의 달’인 11월을 맞아 폐경기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건강하게 보내는 방법을 찾아보자.

 

 

폐경기와 갱년기의 차이

폐경기와 갱년기는 비슷한 듯 보이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
폐경기는 폐경 이후의 기간을 뜻한다. 이 기간 동안 여성의 난소에서는 여성호르몬이 거의 분비되지 않는다. 40세 이상 여성의 경우, 특별한 이유가 없이 1년 정도 월경이 없으면 폐경을 의심해볼 수 있다. 여기에 폐경 증상까지 동반되면 폐경기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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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는 폐경 전 수년과 폐경 후의 약 1년을 의미한다. 폐경 전 기간을 의미하는 ‘폐경이행기’로 표현되기도 한다. 이 시기에는 난소의 기능이 점차 사라지게 된다. 일부 여성은 갱년기 때 폐경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폐경이 일어나는 시기

여성은 보통 40대부터 자신의 월경주기가 전과 다르다는 것을 감지한다. 월경 양도 불규칙한 양상을 보인다.
우리나라의 여성들은 평균적으로 50세 전후에 폐경을 경험한다고 한다. 폐경은 이 기간 이전이나 이후에도 일어날 수 있다. 40세 이전에 난소 기능이 상실되어 폐경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를 ‘조기 폐경’이라고 한다. 여성호르몬 부족현상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일반 여성에 비해 폐경 증상이 빨리 나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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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출조건(폐경기 및 기타 폐경기 전후 장애)
상병코드: N95 / 심사년월: 2014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약국 및 한방제외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별 심사현황은 요양기관에서 환자진료 중 진단명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의 호소, 증세에 따라 일차 진단명을 부여하고 청구함으로써 실제 최종 확정 진단명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폐경기 및 기타 폐경기 전후 장애’ 진료 인원은 지난해 68만 6,195명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진료 인원이 57.4%, 60대 19.1%, 40대 16.9%로 가장 많았다. 조기 폐경 증상을 보인 인원은 0.6%였다.

 

 

폐경이 나타나는 원인

폐경의 주요 원인은 ‘노화’다. 하지만 폐경은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암이나 양성 질환 등으로 인해 자궁이나 난소 절제 수술을 받는 여성들이 있다. 양쪽 난소를 모두 제거하면 여성호르몬을 생성하는 생식샘이 사라지기 때문에 폐경이 나타난다. 다만, 한쪽 혹은 양쪽의 난소를 남겨두고 자궁만 절제한 여성의 경우는 다르다. 여성호르몬을 생성하는 난소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Upset patient crying while doctor comforting her in bright surgery

 

암 치료를 위해 항암제를 투여 받거나 골반 부위에 방사선치료를 받으면 난소가 손상되어 폐경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자가 면역질환이나 볼거리 등을 앓아 난소에 염증이 생겼을 때, 심각한 영양 부족 상태일 때, 흡연했을 때, 유전적인 원인 등으로 조기폐경이 발생하기도 한다.

 

 

폐경기에 나타나는 증상

폐경기에는 월경 주기가 짧아지거나 길어진다. 월경 양도 줄어들거나 늘어나는 등 불규칙한 양상을 보인다. 안면 홍조나 열감,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수면장애가 수반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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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도의 점막이 위축되면서 소변을 참는 것이 어려워지고, 요실금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요로 감염이 생기기 쉬우며, 소변을 볼 때 화끈거림을 느낄 수 있다. 질의 상피 두께는 얇아지고 주름이 없어진다. 점액 분비가 줄어들고 질이 좁아져 성생활을 할 때 어려움이 많아진다.

 

심리적으로 우울, 불안, 심한 감정 기복, 공격성, 자신감 상실, 권태감 등을 보일 수 있다. 신체에도 변화가 생긴다. 허리가 굵어지고, 근육의 양은 줄어든다. 피하지방이 늘어나고 피부는 얇아진다. 관절통과 근육통이 생기기도 한다.
폐경기에 이러한 증상들이 같이 나타날 수도 있고, 특별히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폐경기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

보통 ‘폐경기 치료’라고 하면 폐경기에 나타나는 증상을 경감시키는 치료를 말한다. 혹은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인한 골다공증 등의 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치료이기도 하다.

 

Drinking

 

안면 홍조가 나타나면 시원한 곳으로 자리를 옮기거나, 시원한 음료를 마시는 것이 방법이다. 자극이 심한 음식은 피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안면 홍조 때문에 잠에서 깰 수 있기 때문에 침실에 통풍이 잘되게 하고, 통기성이 좋은 가벼운 옷을 입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을 투여해 치료할 수도 있다.

 

생식기가 위축되는 증상 또한 에스트로겐을 투여해 완화시킬 수 있고, 보습제 혹은 국소용 윤활제 등을 사용해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요실금은 체중을 조절하거나 골반근육을 강화하는 운동법을 실시하는 게 좋다. 방광 훈련 등의 행동 치료나 에스트로겐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치료하기도 한다.

 

Woman With Back Pain

 

여성호르몬이 감소되면 골다공증이 생기기 쉬우므로 폐경기 여성들은 이를 조심해야 한다. 폐경 이전부터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고, 우유나 치즈 등의 유제품을 꾸준히 먹는 것이 필요하다. 하루에 30분 이상, 1주일에 5회 이상 걷기나 조깅 등의 운동을 실시하되, 무리가 되지 않는 강도로 해야 한다. 에스트로겐, 칼시토닌 제제 등을 통한 약물치료로 골밀도 감소를 줄일 수도 있다.

 

여성호르몬이 감소되면서 혈중 콜레스테롤이 증가해 심장 질환, 뇌졸중 등의 심혈관 질환이 발병할 수도 있다. 과일이나 채소, 저지방 식품을 주로 섭취하고, 금연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 된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폐경 초기부터 호르몬 요법을 실시하면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호르몬 요법을 실시하려면?!

여성호르몬 요법은 여러 폐경기 증상을 치료할 때 효과를 보인다. 하지만 일부의 경우 호르몬 제제를 장기간 이용하면 유방암 등의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의사와 호르몬 요법에 대한 장단점을 놓고 진지하게 상의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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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은 여성이 겪게 되는 자연스러운 삶의 과정이다. 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한편, 더욱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삶의 자세를 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