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났더니 몸이 퉁퉁!
부종 치료하는 방법은?

 

밤 늦게 라면을 먹고 자면 다음 날, 얼굴이 붓는다고들 한다. 여기서 ‘붓는다’고 말하는 증상이 곧 부종이다. 이처럼 부종은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하지만 앞선 사례처럼 잠시 발생하는 경미한 수준의 부종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부종은 다양한 원인에 따라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부종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부종이란?

‘붓기’라고도 표현되는 부종은 신체의 세포와 세포 사이에 수분이 과하게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우리 체내 수분의 1/3은 세포 외에 존재하는데, 이중 75%가 세포와 세포 사이에 간질액 형태로 있고, 나머지 25%는 혈액 속에 존재한다. 그런데 혈액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거나 삼투압이 떨어지면 혈액 속의 수분이 세포 사이의 간질액으로 이동하면서 부종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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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종이 발생하는 원인

부종은 몸 전체가 다 붓는 ‘전신 부종’과 특정 부위만 붓는 ‘국소 부종’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전신 부종은 심장질환이나 간질환 등 전신 질환 때문에 발생한다. 국소 부종은 주로 동맥, 정맥, 림프관 등 혈관계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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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약물을 복용하거나, 오래 복용하면 주로 발등과 발목에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일부 약물이 신장의 혈관을 수축하게 만들고 나트륨 재흡수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일부 항우울제나 항고혈압제, 비스테로이드 항염증 약물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이외에도 월경주기와 관련해 생기는 ‘월경전 부종’, 노화 때문에 근력이 약화돼 다리에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서 발생하는 ‘노인성 하지부종’도 있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특발성 부종’도 있다. 특발성 부종은 여자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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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출조건(달리 분류되지 않은 부종)
상병코드: R60 / 심사년월: 2014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약국 및 한방제외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별 심사현황은 요양기관에서 환자진료 중 진단명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의 호소, 증세에 따라 일차 진단명을 부여하고 청구함으로써 실제 최종 확정 진단명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부종’ 때문에 병원을 찾은 진료 인원은 2014년 기준으로 14만 8,947명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의 진료 인원이 26.8%로 가장 많았고, 50대(19.9%), 40대(16.9%)가 뒤를 이었다. 나이가 많을수록 ‘부종’이 많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여성 진료 인원(70.3%)이 남성 진료 인원(29.7%)의 두 배 이상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종 자가진단 테스트

아래의 자가진단 테스트를 통해 부종이 발생한 원인을 가볍게 파악해볼 수 있다. 단, 정확한 진단은 의사에게 받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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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종, 어떻게 치료할까?

부종을 치료하려면 부종을 발생시킨 원인을 찾아 이를 교정해야 한다. 원인 치료가 어려우면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을 따르게 된다. 증상 치료를 할 때는 염분과 수분을 제한할 수 있다. 상태에 따라 이뇨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

 

부종이 발생했다면 몇 시간 동안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잠을 잘 때 다리를 심장보다 약간 높게 올린 채로 자는 것이 좋다. 자주 붓거나 활동량이 많은 사람은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전에 탄력 스타킹을 신어보자. 부종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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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경미한 부종이 발생했다면 경락마사지를 해보자. 입술의 양쪽 끝에서 바깥쪽으로 1cm 떨어진 양쪽 지점을 손끝으로 꾹꾹 누른다. 눈썹 사이 한가운데 부분이나 인중을 눌러줘도 좋다. 아래턱의 모서리 끝에서 사선으로 1cm 위에 있는 부분을 엄지로 눌러도 부종 완화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