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에도 당황하지 않고~ 모자 하나로 끝!

최대한 옷의 개수를 줄이는 여름이지만 반대로 덮어써야 시원해지는 것? 바로 ‘모자’이다. 코디를 완성해주는 귀걸이나 반지처럼, 모자는 스타일링뿐만 아니라 뜨거운 햇볕에 피부를 보호하는 유용성까지 겸비한 만능 아이템으로 꼽힌다. 특히 여름 휴가철에는 강한 자외선 차단을 위하여 모자의 인기가 뜨거워진다. 올여름 센스있는 모자스타일링을 제안한다.

 

 

 

여름철 여행지에 맞는 세련된 모자 연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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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실내 수영장

바닷가에서는 자외선을 최대한 막아줄 수 있는 챙이 넓은 모자와 바닷물 가까이에서도 쓸 수 있는 두건류를 준비하면 좋다. 물속에서는 스포츠 캡이나 망사류의 두건, 두건 캡 등을 쓰도록 한다. 해변에 앉아 있을 때는 챙 덮개를 야구모자 위에 얹어 쓰면 좋다. 실내 수영장의 경우 여성스러운 느낌의 두건이나 망사 비니 등을 쓰면 훨씬 스타일리쉬해 보인다.

 

 

등산, 조깅

활동에 부담되지 않도록 챙이 너무 크거나 장식적인 모자는 피하도록 한다. 숲 속에서 표식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원색의 모자를 고르는 것이 좋다. 또한, 땀을 많이 흘릴 수 있으므로 미리 땀 밴드를 별도로 대어 땀이 모자에 배지 않게 한다. 기능성 쿨맥스 소재의 이마 밴드를 이마가 닿는 면에 붙여주면 잦은 세탁을 방지하여 오랫동안 모자를 쓸 수 있다.

 

 

해외여행

해외여행 시 가장 중요한 모자선택 기준은 짐이 되지 않는 것이므로, 가볍고 접어서 보관할 수 있는 모자가 좋다. 자외선을 막아줄 수 있는 적당한 챙 길이의 썬 햇, 머리 손질이 힘들 때나 실내에서 쓸 수 있는 비니 또는 베레모 등의 챙 없는 모자, 배를 타거나 했을 때 바닷바람에 머리가 날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두건류를 준비하면 된다.

 

 

골프장

골프 모자는 소재나 컬러를 고려한다면 조금 더 개성 있고 용도에 맞는 모자를 고를 수 있다. 우선 소재가 중요한데, 활동량이 많으므로 땀이 잘 흡수되고 쉽게 마르는 쿨맥스, 면, 린넨 등의 소재나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UV 가공 소재가 좋다. 컬러는 햇빛을 차단해주는 흰색을 가장 많이 선호하며, 잔디와 보색을 이루어 눈에 띄는 강렬한 원색은 활동적이고 경쾌해 보인다.

 

 

 

얼굴형에 어울리는 모자 연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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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형

 

계란형은 가장 이상적인 얼굴형인 만큼 대부분의 모자가 잘 어울리지만, 그중에서도 볼륨감 있는 모자가 잘 어울린다. 비니나 이마를 살짝 조여주는 헌팅캡모자는 머리 전체를 감싸주어 자칫 길어 보일 수 있는 얼굴형을 커버해준다. 어떤 디자인도 무난하게 어울리지만, 너무 동글동글한 디자인보다는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좋다.

 

 

각진 얼굴

 

둥근형이나 각진 얼굴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넓게 퍼지는 벙거지 모자를 쓰는 것이 좋다. 넓게 퍼지는 벙거지 모자를 이마와 머리카락 경계선까지 올려 쓰면 둥근 얼굴형과 각진 얼굴형을 커버할 수 있다. 또한, 앞 챙이 있는 모자를 선택할 경우 와이어가 있는 제품이 좋은데 이는 와이어를 이용해 앞 챙을 살짝 구부려 착용하면 시선을 분산시켜 얼굴형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삼각형 얼굴

 

역삼각형 얼굴은 챙이 넓은 모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넓은 챙의 모자는 얼굴의 윗부분이 가려져 홀쭉한 얼굴형이 더욱 돋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짧은 챙의 밀짚모자는 얼굴형도 커버하면서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한다. 또한, 모자 중심에 로고나 문양이 들어가 있는 모자도 시선을 가운데로 모아 야윈 얼굴을 커버하기에 적합하다.

 

 

볼살 많은 얼굴

 

볼살이 많은 얼굴형은 모자를 쓰면 볼살이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화려한 색깔의 패턴이 들어간 모자로 시선을 볼이 아닌 머리로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챙이 넓은 모자는 상대적으로 볼 살이 두드러지게 보이는 확률을 낮춰준다.

 

 

 

올여름 유행 모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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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 모드로 변신, 스냅백

지난 2012년도부터 선풍적 인기를 끌어온 스냅백은 사이즈 조절 부분이 스냅으로 되어 있고 주로 야구모자 형태에 챙이 일자로 곧게 펴져 있는 모자를 일컫는다. 올여름에도 인기가 꾸준하게 지속되며 스포티즘의 상징이자 캐주얼웨어에 매치하기 가장 좋아서 여행지에서도 가장 쉽게 연출하기 좋은 모자이다. 앞으로 써도 뒤로 써도 심지어 옆으로 써도 부담스럽지 않은 꾸러기 패션을 완성할 수 있는 스냅백은 주로 맨투맨 셔츠, 나그랑 셔츠 등 스포티한 의상과 어울리며 선글라스와도 쉽게 매치할 수 있어 포인트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휴가지에서는 화려한 패턴이나 스트라이프 패턴의 스냅백으로 시원한 패션을 연출해보자.

 

도도한 매력, 페도라

다소 부담스럽게 여겨졌던 페도라는 이제 어느 계절, 어느 자리에서나 쉽게 매치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움푹 들어간 크라운을 챙이 둘러싸고 있는 페도라는 모자 중 자외선 차단 효과가 가장 크다. 중절모 느낌의 시크한 분의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포멀한 의상과 연출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캐주얼하고 편안한 차림에 믹스매치해 더욱 세련된 코디를 연출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소재와 색상만 잘 고른다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유용한 아이템이다.

 

유행은 돌도 돈다, 버킷햇

버킷햇은 흔히 ‘벙거지 모자’로도 통용되고 있는, 상대적으로 챙이 좁은 모자이며 커다란 챙이 부담스러운 이들이게 적합한 아이템이다. 캐주얼한 소재나 디자인으로 스냅백보다는 도도하지만 페도라보다는 발랄하게 연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