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살펴보면 심심치 않게 편두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편두통은 두통과는 다르게 머리의 한쪽에서만 나타나는 통증으로 어느 연령에서나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심한 경우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는 경우도 있다. 편두통이란 무엇인지 알아보자.
편두통이란?
주로 머리의 한쪽에서 나타나는 편두통은 머리 혈관 기능의 이상으로 인해 발작적이며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두통의 일종이다. 편두통이 발생하면 4시간에서 72시간 정도 맥박이 뛰는 느낌의 욱신욱신하거나 지끈지끈한 통증이 계속된다. 통증은 가벼운 두통에서부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매우 심한 정도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오심, 구토 등을 동반하거나 빛과 소리에 과도하게 예민해지기도 한다. 이러한 편두통 증상이 있을 때 운동을 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기도 하며, 편두통 발생 빈도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일부에서는 빛이 반짝거리거나, 물체가 시야에서 빠진 것처럼 보이지 않는 공간인 암점이 생긴다거나, 손발이 저린 증상 등의 전조증상이 있을 수도 있다. 비교적 드물게 언어상실증처럼 일상적인 언어장애현상이 생기는 언어전조가 있을 수도 있다. 이러한 전조증상은 편두통을 분리하는 기준이 되므로 매우 중요하다. 전조증상을 동반하는 편두통을 ‘전형적인 편두통’, ‘전조편두통’이라고 부르는데, 전조증상이 발생한 뒤 이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편두통이 발생한다. 드물게는 전조증상만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전조증상이 두통이 나타난 후에도 지속되거나 두통이 생긴 후에 나타나기도 한다.
편두통의 원인
편두통 발생 원인이 명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으나, 다양한 연구결과를 통해 몇 가지 원인을 추정하고 있다. 먼저 염증을 일으키는 다양한 화학물질이 분비되어 신경 섬유가 통증에 민감해져 혈관을 확장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뇌 속의 화학물질인 세로토닌의 농도가 떨어져 뇌혈관을 확장시키거나 염증 변화를 초래해 편두통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이 밖에도 뇌의 이상으로 인해 편두통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편두통 환자들은 민감한 뇌, 민감한 신경, 민감한 혈관을 가지는데, 이러한 상태에서 자극을 받게 되면 편두통 발작과 신경학적 증상들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편두통은 특히 가족력을 가지고 있으며, 젊은 여성에게 더욱 많이 발생한다.
□ 산출조건(편두통)
상병코드: M45 / 심사년월: 2015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약국 및 한방제외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별 심사현황은 요양기관에서 환자진료 중 진단명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의 호소, 증세에 따라 일차 진단명을 부여하고 청구함으로써 실제 최종 확정 진단명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편두통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506,590명이었다. 이중 여성 환자가 71.5%로 남성 환자(28.5%)보다 많았다. 연령별 진료 인원은 40대가 20.4%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20.2%, 30대 16.0%로 뒤를 이었다. 편두통 환자는 10세 미만부터 70세 이상까지 전 연령층에서 고루 나타났다.
편두통은 술, 특히 맥주나 와인을 마실 경우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오래된 치즈, 초콜릿, 발효음식, 조미료, 카페인 등이 편두통의 유발 인자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나 심한 정신적 긴장, 지나치게 밝은 빛이나 이상한 냄새 등도 편두통을 유발하는 인자 중 하나다. 잠을 자지 못하거나 너무 자는 경우에도 편두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운동, 날씨, 계절, 기압 등의 변화가 있어도 편두통이 발생한다.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변화에 의해서도 편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편두통의 치료법
편두통 환자들은 개인별로 증상이나 장애 정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약물들이 편두통에 효과가 있는데, 이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편두통이 생긴 뒤나 생기려고 할 때 사용하는 두통 완화 치료, 규칙적인 복용으로 편두통의 빈도와 강도를 완화하는 예방 치료가 있으며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알맞은 치료를 시행하면 된다.
편두통의 예방법
편두통 예방 치료제와 함께 생활 습관을 관리하면 편두통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과거에 편두통을 유발했던 음식이나 행동, 상황 등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두통 일기를 작성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신이 언제, 어떤 상황에 두통이 시작되어 얼마간 지속되었는지, 언제 완화되었는지 기록한다. 음식 섭취, 스트레스, 기분 상태 등도 함께 기록하면 편두통 유발 원인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 함유 약제를 사용하고 있다면 약제를 다른 약제로 대체하거나 중단하는 것도 좋다. 단, 이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 후 결정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