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종신 씨가 방송에 출현해 “크론병 때문에 소장이 너무 좁아져서 60cm를 잘라냈다”고 고백하며 더욱 널리 알려진 크론병, 최근 20~30대 크론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하는데… 크론병의 증상과 원인은 무엇일까?
평생 따라다닌다는 크론병, 크론병이란?
국한성 장염이라고 하는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체내 대장과 소장에 영향을 미치는 염증성 장 질환이다. 염증이 장의 모든 층을 침범하며, 병적 변화의 양상이 불규칙적으로 나타나는데 발병 위치에 따라 소장 크론병, 대장 크론병, 기타 크론병, 상세 불명의 크론병까지 다양한 종류로 나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3년 통계자료를 보면 크론병 환자 수는 2013년 기준 전체 16,138명으로 이 중 남성 환자 수 10,529명, 여성 환자 수는 5,609명으로 남성 환자가 65%를 차지했다. 연령별 점유율은 20•30대의 환자수가 남성 5,923명, 여성 2,408명으로 65%를 차지해 가장 많은 환자 수를 보였고, 그다음으로 40•50대의 환자가 24%, 10세 미만과 80대 이상 환자가 13%, 60•70대의 환자가 11% 순으로 나타났다.
크론병은 왜 생길까?
아직 크론병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 면역, 환경요인 등 다양한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 가족 내에서 여러 명의 환자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유전의 영향 또는 소화기관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에 과도한 면역 반응을 보여 발병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패스트푸드 섭취의 증가 등 점점 서구화되는 생활 양식 또한 크론병의 원인이 된다고 추정한다.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감 등의 심리적인 요인이 크론병을 유발하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지만,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니 안정적인 심리 상태를 유지하도록 노력이 필요하다.
크론병의 증상은?
소장, 소장+대장, 대장 등 발병 위치에 따라 크론병의 종류도 달라지며 크론병의 증상은 환자에 따라, 크론병의 종류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또한, 크론병으로 인해 통증이 있는 발진이 피부에 나타날 수 있고, 안구통, 눈부심, 시력 불선명 등 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밖에도 만성 간염, 지방간, 담석, 신장 합병증으로 인한 신장결석이 나타날 수 있다. 초기 환자들이 급성 장염이나 맹장염 등으로 진단되어 치료받다 뒤늦게 크론병으로 진단되어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 진단이 늦으면 늦을수록 증상이 심해지거나, 치루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크론병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