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119구급상자

가정마다 없어서는 안 될 물건 중 하나가 바로 ‘구급상자’

 

구급상자를 열어보면 언제 사용했는지 기억조차 없는 약에 몇 십 개나 있는 밴드,
소화제인지 두통약인지 구분되지 않는 약들 등 약들이 어지럽게 널려있다.
몸은 아픈데 약을 먹기 두려운 정도라면 지금 당장 구급상자를 열어 깔끔하게 정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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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음식에도 유통기한이 있듯이 약에도 각자 유통기한이 있다. 특히 가정에서는 누가 아프지 않는 이상 구급상자를 잘 열어보지 않기 때문에 약을 쓸 때 마다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통기한이 지난 의약품의 경우 기본적인 성분과 성질의 변형이라기보다는 효능의 변화로 보아야 하는데, 특히 항생제가 포함되어 있을 경우 일정 기간이 경과하면 효능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된다. 의약품에 표기되어 있는 유통기한은 약의 효능이 90% 이하로 떨어질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하기 때문에 개봉날짜를 반드시 기억하고, 최소한 3개월에 한번 정도 유통기한을 확인해 기간이 지난 약은 폐기하는 것이 좋다.
알약은 개봉하고 나면 수분에 의해 변질되기 때문에 바로 처분해야 하며, 조제약은 의사가 복용을 권한 날짜 만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조제약은 대부분 종이류에 포장되기 때문에 2주가 지나면 폐기처리 해야 하며, 시럽의 경우 냉장보관 시 3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지만 개봉했다면 1개월 이내로 사용 및 폐기해야 한다.
해열제는 실온에서 최대 1개월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으며, 냉장 보관하게 되면 내용물이 분리되고 침전 현상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상온에서 보관해야 한다.
연고는 개봉 전 2년, 개봉 후 공기와 닿게 되면 6개월 이내에 폐기해야 하며, 안약은 개봉 후 1개월 이내에, 한약은 탕제 후 15일 이내로 보관한다. 냉장은 1개월, 냉동은 6개월까지 보관 가능하며 환약의 경우 서늘한 곳에서 6개월 까지 보관할 수 있다.

 

 

 

구급상자에 꼭 들어가야 할 필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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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상자를 보관하는 방법은?

 

대부분의 약은 상온에서 건조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하여 직사광선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약품에 표기되어 있는 유통기한은 개봉 전 상태의 유효기간이기 때문에 개봉하고 나면 6개월~1년 이내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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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과 함께 먹어선 안되는 것들

 

종합감기약과 커피•카페인함유 식품

 

종합감기약에는 ‘히스타민’이라는 억제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커피나 에너지 음료 등 카페인이 든 식품과 함께 먹으면 신체에 카페인이 과잉 상태가 되어 이유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전신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제산제와 오렌지쥬스

 

제산제에는 위산에 의한 복통을 완화시켜주는 알루미늄 성분이 들어있어 오렌지쥬스와 함께 복용하면 알루미늄 성분이 체내로 흡수될 수 있다. 속쓰림, 소화장애, 위장장애 증상이 있을 때 제산제와 카페인이 든 식품을 함께 먹으면 위의 염증이 악화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해열제•진통제와 알코올

 

해열제와 진통제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알코올과 함께 섭취할 시 간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매일 알코올을 세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위장 출혈, 궤양 등이 생길 수 있어 의사와 상의해 다른 치료제를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