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계획은 안녕하십니까?

2014년의 반이 지나갔다. 연초에 세운 계획들은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실제 연초에 세운 계획을 전부 지키는 사람은 100명 중 10명 정도라고 한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신년 계획을 단순 계획으로만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지킬 수 없는 목표가 아닌, 세분화하고, 구체화해서 실제로 남은 6개월 동안 당신의 목표를 이루어보는 것은 어떨까? 2014년 당신의 계획, 이쯤에서 한 번 결산해 보고, 다시 마음을 다잡자. 당신의 2014년 계획 상반기 결산,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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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연초에 세운 계획을 점검하라

2014년 초에 당신의 다이어리에 작성한 올해 목표가 있다. 여성이라면 대부분 다이어트, 남성이라면 금연, 직장인이라면 종잣돈, 취업준비생이라면 취업, 고시 공부중인 사람은 시험 합격 등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가장 좋은 것을 목표로 적어놓았을 것이다. 그런데 당신의 이런 계획이 당신의 다이어리, 또는 스마트폰 어플에만 저장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실제로 연초에는 365일, 12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광범위하고 막연한 목표를 세우기 일쑤다. 들뜬 마음으로 세워진 계획은 너무 막연해서 시작하기도 전에 질릴 수가 있다. 또 지키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수의 목표를 정하는 것도 큰 문제다. 사람들은 본인을 자신의 능력치보다 높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로 연초에 신년 목표를 세우는 사람들은 대부분 본인이 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세운다고 한다. 너무 큰 목표를 급하게 시작하다가 질려버릴 수도 있고, 시작하기조차 버거운 계획도 있을 것이다. 이제 당신이 연초에 세운 계획을 점검하자. 지금의 계획이 남은 시간 동안 정말 지킬 수 있는 계획인지, 도달할 수 있는 목표인지 이성적으로 판단하자. 그리고 남은 후반기의 계획을 새롭게 세우는 것도 늦지 않다.
 

TIP. 당신의 새는 주머니를 막아라

연초에 세운 계획 중 하나는 아마도 종잣돈 만들기 아닐까? 종잣돈을 만들려고 생각은 하지만 실패하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범하는 실수가 있다. 바로 지출의 비건전성이다. 누구나 벼락부자를 꿈꾸지만 실제로 단숨에 부자가 되는 사람은 없다. 인내를 가지고 수십 년을 저축하고 꾸준히 돈을 모아야 한다. 또 아껴야 잘 산다. 지출이 많으면 아무리 수입이 많아도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만약 당신의 주머니가 새고 있다면, 너무 갑작스럽게 지출금액을 줄이는 것 보다 4~5%씩 줄여나가는게 좋다. 지출 금액에서의 여윳돈은 저축과 투자하는 데 사용하면 어느 새 주머니가 두둑해져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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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6개월 동안 촘촘한 계획 세우기

구체적인 수치와 기간을 정하는 것만으로도 계획한 목표를 지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영어 마스터하기 등의 계획을 세웠다면 일주일에 한 번 스터디 그룹에 나가기, 일주일에 세 번 인터넷 강의 듣기 등 실현 가능한 일정을 세워야 한다. 기간은 오래 두지 말고 최대한 세분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막연하게 영어를 마스터 해야지, 하고 생각했을 때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웠을 때는 성공확률이 다르기 때문이다. 목표를 계획으로 보는 것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실천해야 할 것들을 계획으로 세우면 꾸준하게 목표를 향해 달릴 수 있다. 또 동호회 활동 등 비슷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자주 만나는 것도 좋다.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어느새 함께 그 목표를 향해 걸어가는 자신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현재 자신의 위치가 자신의 계획에서 어느 정도까지 왔는지 주기적으로 알아두는 것이 좋다. 종잣돈을 모으는 중이라면 한 달에 한 번 어느 정도 금액이 불어났는지, 다이어트 중이라면 어느 정도 몸무게가 빠졌는지 등 주기적으로 확인하게 된다면 조금씩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자신을 보며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목표를 향해 가는 것이 즐거운 일이 될 수 있다.
 

TIP. 긍정의 파워! 솟아나라

긍정의 힘은 어디에서나 성공한다. 현재 지키지 못하는 계획 투성이라면 잠시 그 계획을 제쳐놓고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다. 다이어트에 늘 실패한다면 계속 실패하는 그 계획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아예 다른 분야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다른 계획이 성공한다면 그 긍정의 힘이 작용해 늘 실패하던 계획도 성공할 수 있는 힘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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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계획보다 실행가능한 계획으로 세분화 하자

우리의 뇌는 하면 안 된다고 인식한 것을 계속 생각하게 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담배를 그만 피우자, 술을 그만 먹자 라고 생각하면 그 주체인 담배와 술을 계속 생각하게 한다. 그렇다면 반대로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예를 들면 담배를 하루에 두 개비 피자. 한 번은 오전, 한 번은 오후에 피자, 라고 정해둔다면 오전이 되면 언제 필까, 조금 참았다가 이따가 필까, 어떻게 필까, 어디서 필까 등의 상상으로 담배를 피우고 싶어라는 생각보다는 담배를 피우되 담배를 피우기 위한 다른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될 것이다. 술 역시 마찬가지다. 술은 한 잔 들어가면 술술 들어가기 때문에 한 잔만 먹고 술자리에서 일어나기 등의 계획은 애초에 세우지 않는 것이 좋다. 매일 술을 즐기던 사람이라면 하루걸러 하루 마시기 등의 계획으로 오늘 마시지 않는 날이라면 내일 술을 먹어야겠다 등의 생각으로 뇌에 부정적인 생각을 주지 않는 것이다. 또는 술을 먹는 대신 건강을 생각해서 운동을 한 시간 더 하기 등 또 다른 계획을 세운다면 금연, 금주의 실패를 조금은 줄일 수 있다.
 

TIP.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뭘까?

목표 그 자체에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지 않은지도 고민해봐야 한다. 할 수 없는 것은 과감하게 버리고, 하고 싶은 일에서 더 세분화한 목표를 세우는 것도 좋다. 클럽가는 것을 좋아한다면 새로운 춤을 배우기 등의 목표, 여행을 좋아한다면 한 달에 한 번 가보지 못했던 곳 가보기 등 자신의 취미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획을 세운다면 즐겁게 실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