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록 콜록! 기침아 멈추어 다오!

찬바람이 서서히 불어오고 일교차가 큰 요즘, 혹시 감기에 걸려 시도 때도 없이 기침을 하고 있는가? 하지만 그것이 감기가 아닌 천식일 수도 있다. 만약 기침이 2주 이상 간다면 천식을 의심해보라.

 

 

 

천식이란,

 

천식이란 폐 속의 기관지가 좁아져서 숨이 차고 가랑가랑하는 숨소리가 들리면서 기침을 심하게 하는 기도의 만성염증성 알레르기 질환이다. 보통 증상들은 반복적, 발작적으로 나타나며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합쳐져서 나타난다. 천식 질환의 원인은 크게 숙주인자와 환경인자로 나눌 수 있는데, 숙주인자에는 아토피와 기도과민증 관련 유전자, 비만, 성별 등이 해당되고 환경인자에는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 곰팡이, 꽃가루, 비듬 등 알레르겐과 바이러스 등의 감염, 흡연물질, 대기오염, 음식, 물리적 환경, 비만 등이 원인에 해당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천식 연령별 진료인원 점유율은 10세 미만의 유아가 약 70만 명으로 37.4%를 차지하면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60세 이상의 노년층이 약 42만 명(22.6%), 40•50대 중장년층이 약 37만 명(20%), 20•30대 청년층이 약 24만 명(13%), 10대 청소년층이 약 13만 명(7%) 순으로 나타났다. 10세 미만의 유아 환자가 유독 많은 이유는 아동의 호흡기는 발육이 완전하지 않아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고 감염에서도 기도가 과민하게 반응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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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의 대표적인 증상

 

기관지 천식의 대표적인 증상은 공기가 흐르는 길인 기관지의 염증으로 기관지 점막이 부어오르고 근육 경련이 되면서 기관지가 막혀 숨이 차게 된다. 또한, 천명(쌕쌕거리는 거친 숨소리)과 가슴 답답함, 기침, 목에 이물감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때로는 심한 천식 발작으로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는 경우가 있고 실제로도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 천식은 만성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와 함께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하지 않으면 폐의 좁아진 기관지가 원래대로 넓어지지 않고 좁아진 상태로 굳어질 수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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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환자가 주의해야할 사항

 

1. 천식과 알레르기 질환에 대해 확실하게 연관성이 있는 것만 주의하고 그 외의 모든 음식은 모두 섭취하는 것이 좋다. 흔히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이라고 해서 무조건 식이를 제한하는데, 이것은 성장이 중요한 시기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무분별하게 제한하거나 반대로 의학적 근거가 없는 건강보조제 등을 먹도록 하는 것은 주의해야한다. 또한, 금지된 음식은 대체할 만한 음식을 찾아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2. 가공 음식과 배달 음식의 경우는 첨가물이나 색소, 향신료, 방부제 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음식을 먹기 전 주의하여 재료 성분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3. 찬 바람에 갑자기 노출되거나 감기에 걸리면 증상이 악화되므로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습도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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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1. 침대 매트리스와 이불 같은 침구류는 특수 재질로 된 커버를 씌워 집먼지 진드기의 통과를 막는 것이 좋다. 또한, 침대 커버는 주 1회 섭씨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한 후 말려서 사용한다. 베갯속은 메밀이나 수수 등의 식물성 재료나 오리털 등을 넣은 것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2.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천식 발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날씨가 너무 차거나 일교차가 큰 날 또는 이른 새벽에는 운동 및 외출을 삼가 하는 것이 좋다. 만약 하게 될 경우에는 마스크나 스카프 등을 착용하고 보온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3. 천식은 환경변화와 생활습관에 민감한 질환이므로 실내 습도는 50%, 실내 온도는 22도 안팎을 유지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4. 해열진통 효과를 목적으로 약물을 복용해야 할 경우에는 천식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아스피린 대신 비교적 안전한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을 먹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