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루시>를 본 적이 있는가? 여주인공 루시는 몸속에 어떤 합성 약물이 흡수되면서 초능력을 얻게 된다. 일반인 이라면 상상하지도 못할 기억력에 탁월한 운전솜씨, 남의 마음을 읽는 능력까지 자신의 뇌를 완벽하게 활용하며 적을 무찌른다. 정말 이런 일이 실제로 가능한 것일까? 우리 두뇌를 자극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리의 뇌는 무한대?
뇌가 멈추게 되면 식물인간이 되거나 뇌사상태에 빠질 정도로 뇌는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대부분 뇌의 전체 기능 중에 단 5%도 사용하지 못한다고 한다. 뇌의 각 부위는 담당하는 기능이 다르므로 신체 운동을 통해 몸이 건강해지듯 두뇌 운동을 통해 뇌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뇌를 자극해 기억력을 높이는 방법
딱히 치매가 아닌데도 어제했던 일, 오늘 아침에 먹은 밥, 방금 내뱉은 말까지 기억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휴대전화를 어디에 두었는지, 문은 잠그고 나왔는지 가물가물하다면 지금부터 뇌를 자극해 기억력을 높여보자.
뇌 앞쪽을 자극하자!
뇌 손상과 관련 없이 기억해야 할 정보가 너무 많거나 지나치게 긴장했을 때, 스트레스가 극심할 때 우리의 두뇌는 검색 능력에 장애가 생긴다.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충분히 쉬면 회복되지만, 자주 반복된다면 건망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미리 예방해야 한다. 앞쪽 되는 정보를 종합하고 판단하는 기능으로 기억력을 담당하니 자주 자극을 주는 것이 좋다. 바둑, 카드게임, 독서, 학습 등 자고 있는 뇌세포를 자극해 깨워야 기억력이 좋아진다.
전자기기는 STOP!
많은 사람들이 전자기기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전화번호 빼고는 그 누구의 것도 외우지 않으며, 혼자 있을 땐 무조건 TV를 보며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이렇게 무심코 사용한 전자기기들은 우리의 기억력을 저하시킨다. 아무 생각 없이 화면과 소리에만 집중하게 돼 시각과 청각을 받아들이는 뒤쪽 뇌만 자극하여 두뇌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별다른 도움을 주지 않는다. 따라서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는 ‘swap(스와프)’을 해야하는데 SWAP 이란 ‘Speaking(말하기), Writing(글쓰기), Active Discussion(토론), Presentation(발표)’을 조합한 말이다. 이를 통해 앞뒤 뇌가 고루 자극되어 능동적으로생각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뇌가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다.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뇌 자극법
두뇌는 사용하지 않을수록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두뇌를 자극해 두뇌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다양한 경험해보기
익숙한 장소, 익숙한 노래, 익숙한 일만 하다 보면 자연히 머리가 굳을 수밖에 없다. 이미 뇌 속에서는 그 익숙함을 받아들이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진 것을 의미하므로 이는 뇌를 자극하지 못하고 멈춰있게 한다. 따라서 낯선 장르 음악을 듣는다거나, 모르는 장소를 산책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면 양쪽 뇌를 모두 효과적으로 자극할 수 있다.
생각할 수 있는 게임 하기
치매 환자 19명이 8주 동안 보드게임을 한 결과 평균 한 단어를 6분 기억하던 환자들이 세 단어를 24분 기억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처럼 전두엽을 자극할 수 있는 게임인 보드게임, 카드게임, 바둑, 퍼즐 등 생각 할 수 있는 게임은 좋은 뇌 활용법이다. 또, 다큐멘터리나 퀴즈 프로그램과 같이 특정 주제에 대해 생각하고 토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이 좋다.
코막고 음식 먹기
보통 사람들은 음식을 먹을 때 향기와 색을 음미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코를 막고 음식을 먹어보자. 평소대로라면 익숙한 냄새가 코 점막이나 후각을 통해 뇌에 인식되지만, 코를 막음으로써 혀의 미각만으로 맛을 느끼게 된다. 이때 뇌는 혼란스러워하며 분석 작업에 필사적으로 매달리게 되어 뇌에 큰 자극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