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건선으로 괴롭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들에게 있어서 꽃가루가 날리는 봄과, 햇살이 뜨거운 여름이 갔으니 이제 괜찮을 거라고? 오히려 차갑고 건조한 바람이 부는 계절이 더 괴롭다. 차가워진 날씨에 건조함, 가려움증을 호소할 뿐만 아니라 피부에 나타나는 울긋불긋한 반점으로 인해 심리적 위축, 우울증까지 올 수 있다는 건선은 어떤 질병일까?

 

 

 

건선남녀환자수_20141110

 

차가운 바람이 불면 나타나는 불청객, 건선

 

건선이란 초기에는 단순히 피부가 건조한 느낌이 들고, 붉은 반점이 나타나다가 점점 경계가 뚜렷하게 보이는 은백색을 띠는 비늘과 비슷하게 생긴 인설로 덮이는 홍반성 피부 병변이다. 주로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손, 발바닥, 손톱, 발톱 등 자극을 많이 받는 피부 부위에 발생하며,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박탈성 건선, 건선 관절염 등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3년 건선으로 치료받은 환자 수는 총 167,791명이며 이 중 남성 환자는 96,942명으로 58%, 여성 환자는 70,851명으로 4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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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의 고통, ‘건선 주의보’

 

건선은 처음에 좁쌀 같은 발진이 하얗게 뭉쳐 점점 퍼지다가, 심한 경우 전신을 덮고, 피부 건조함과 가려움을 동반한다. 이는 피부에 있는 면역세포의 이상으로 피부를 자극해 각질 세포가 많아지면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피부세포는 빠른 속도로 자라나기 때문에 비듬과 같은 각질이 점점 쌓이게 된다. 안타깝게도 건선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면역학적 요인,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 자극, 건조, 약물, 스트레스, 상기도 염증 등이 건선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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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성 NO! BUT,

 

건선은 바이러스성 질환이 아니므로 질환 부위가 다른 사람과 접촉하거나, 함께 있는 것으로 절대 전염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건선의 증상이 피부에 직접적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움츠러들고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건선으로 인한 신체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강한 심리적 스트레스를 겪고, 우울증,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는 등 심리적인 병도 키우게 된다. 그러나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를 하면 완화할 수 있으니 자신감을 가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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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예방 TIP

 

1. 피부가 심한 자극이나 손상을 받지 않도록 조심한다.
2. 되도록 정신적 스트레스나 과로를 피한다.
3.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유지하고, 건조함이 심할 경우 피부에 잘맞는 타입의 보습 크림이나 제품을 이용한다.
4. 인후염, 편도선염 등의 염증이 건선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심한다.
5. 각질을 떼어내기 위해 때를 밀거나, 억지로 문지르지 않는다.
6. 가급적 피부를 긁지 않는다.
7. 음주와 흡연을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