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내 심장, 부정맥

설레는 감정으로 떨리는 줄 알았던 내 심장, 알고 보니 부정맥?

심장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과 연결되어 있어 감정 변화에 따라 심장 박동에 영향을 끼친다. 설레거나 긴장될 때 두근두근 뛰는 심장이 바로 그 증거. 그런데 시도 때도 없이 빨리 뛰거나, 느리게 뛰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감정의 영향으로 떨리는 게 아닐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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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펌프, 심장

심장 근육 내에 전기가 발생한다는 걸 아는가? 심장 내에서는 자발적이고, 규칙적으로 전기를 발생시켜 심장 전체로 전기 신호를 전달하여 근육을 수축시킨다. 그런데 이런 전기 전달 체계에 변화 또는 기능 이상이 와 불규칙한 심박동을 보이는 것을 부정맥이라고 한다. 휴식할 때 성인의 정상적인 심박 수는 분당 60~80회를 뛰고, 분당 60~100회까지가 정상맥박이지만 부정맥을 앓는 환자는 심장 박동이 너무 빠르거나(빈맥), 너무 느릴 수(서맥)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3년도 기준 전체 환자 수는 121,836명이며, 이 중 60세 이상 환자 수가 52,965명으로 4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40~59세 환자가 43,742명으로 36%, 20~39세가 19,186명으로 16%, 0~19세가 5,940명으로 5%를 차지하며 나이가 많을수록 환자 수도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제멋대로 뛰는 심장, 대체 왜?

부정맥은 정상적인 전기전달체계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크게 3가지로 나누는데 심장의 선천적인 이상 또는 심근경색이나 심근증, 심장판막 질환, 고혈압 등의 다른 심장 질환을 통해 유발되는 심장의 변화나 담배, 술, 불충분한 수면, 심각한 스트레스 카페인 등 환경의 변화, 또는 전기전달체계 자체에 병이 생기는 동방결절 기능 부전군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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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감정과 헷갈리지 말길! 부정맥의 증상

부정맥 환자는 환자에 따라 증상이 각기 다양하지만 주로 심장 박동이 빠르거나 느린 심박동을 본인이 느끼고, 갑자기 맥박이 한두 번 건너뛴 듯 한 맥 빠짐 증상 등을 보인다. 그리고 머리, 몸 전체로 혈액 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어지러움, 피로감을 느끼며,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과 흉부 불쾌감이 나타날 수 있다. 부정맥이 나타날 때 갑자기 숨을 쉬기 힘들어지는 느낌이 들 수 있고, 실제로 호흡 곤란을 겪는다. 심실 무수축, 심실 빈맥, 심실세동과 같은 악성 부정맥이 발생하면 심장마비, 심한 경우 심정지가 발생해 돌연사에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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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심장을 지켜라!

대한심장학회에서 발표한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생활 습관 십계명이 있다. 이 십계명을 숙지하고 실제 생활에서 최대한 지키도록 노력하자.

 

1. 금연은 필수!
2. 적절한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한다.
3.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4.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한다.
5. 염분, 단순당, 동물성 적색 육류, 트랜스 지방의 섭취를 줄인다.
6. 등 푸른 생선과 견과류를 섭취한다.
7. 음주는 하루 2잔 이내, 과음을 삼간다.
8.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9. 공해를 피하고, 자연과 가까운 생활을 한다.
10. 건강검진은 정기적으로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