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에 대한 오해

독감과 감기, 이 두 질환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는가? 또 독감 예방주사는 일생 동안 한 번만 접종하면 되고 모든 사람이 접종하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위 질문에 정확한 답변을 내리기 어렵다면 내가 알고 있는 독감에 대한 지식을 체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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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은 독한 감기?

 

독감은 감기와 전혀 다르다

아직도 독감을 일반 감기보다 증세가 더 심한, 그저 “독한 감기”라고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독감은 일명 인플루엔자라고도 불리는 전염성이 높은 급성 호흡기질환으로 감기와 원인 바이러스도 다르며 질환의 양상도 다르다. 감기는 리노 바이러스와 아데노 바이러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 등에 의해 감염되어 코와 목 등의 기관지에 주로 증상이 나타나는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A형, B형, C형)에 의해 유발되며, 이 바이러스는 폐까지 침범해 감기 보다 증상이 훨씬 심하고 뇌염과 심근염, 폐렴 등의 합병증도 발생시킬 수 있다. 또한, 나타나는 증상도 미열이 서서히 시작되는 감기와는 달리 독감은 두통과 피로감, 근육통 등의 심한 몸살 증상과 38~41도에 이르는 고열이 갑작스럽게 발생한다. 그리고 기침과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은 보통 전신 증상이 호전될 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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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예방주사는 한번 접종하면 끝이다?

독감 예방주사, 모두 다 접종해야 한다?

 

변장술의 명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독감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려면 그 어떤 것보다 인플루엔자 백신을 미리 접종받으면 된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있다. 한번 접종하면 매년 독감을 예방할 수 있는 걸까? 그의 답은 아쉽게도 ‘NO’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독감이 유행할 때마다 계속 변형을 일으키기 때문에 매년 또 다른 바이러스 형태로 바뀌게 된다. 그래서 이번 해에 백신 주사를 접종했다고 다음 해까지 효과를 보기는 어려운 것이다. 인플루엔자가 ‘변장술의 명수’, ‘세계의 여행자’라는 별명을 갖게 된 것이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사람의 건강상태에 따라 ‘필수’ 또는 ‘선택’이 될수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예방주사는 신체 건강한 성인의 경우 꼭 필수로 접종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중증병증 및 사망률이 높은 65세 이상의 노인과 심폐기능 이상 환자, 당뇨 환자, 신장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은 반드시 맞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 반대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금해야 하는 대상도 있다. 일반적으로 6개월 이하의 소아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중증 알레르기 반응력이 있었던 사람, 또는 백신 성분(계란)에 대해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있던 사람으로 위 대상에 해당되는 사람은 예방주사를 맞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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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09~’13년 통계자료에따르면, 독감 월별 진료인원 점유율은 평균적으로 11월(2.3%)부터 점차 환자수가 발생하면서 12월(8.8%), 1월(23.2%), 2월(22.3%), 3월(17%), 4월(15.2%)에 본격적으로 환자수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