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도초과 입니다”

지끈지끈 편두통, 내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

“머리가 욱신욱신 거린다. 누가 망치로 머리를 두드리는 것 같다. 머리가 터질 듯하다.”
위 같은 표현에 어떤 질환이 생각나는가? 바로 “편두통”이다. 편두통은 보통 머리 전체가 조이듯이
아픈 일반적인 두통과는 다르다고 한다.
그렇다면 편두통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편두통을 예방할 수 있을지 알아보자.

 

 

 

 

shutterstock_185682863

 

머리의 한쪽 부분만 아픈 ‘편두통’

편두통은 머리의 한쪽 부분에서만 통증이 나타나는 편측성 두통을 말하는데, 보통 전조증상(편두통이 발생하기 전 나타나는 증상)의 발생 유무에 따라 ‘전조편두통’과 ‘무전조편두통’으로 나뉘게 된다. 일반적으로 전조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만약 전조증상이 있는 사람의 경우 피로감과 무기력감, 구토 증상, 손이나 발이 저린 증상, 집중력 저하, 하품, 목이 뻣뻣함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그리고 전조증상이 발생한 후에는 본격적으로 편두통이 시작되면서 머리가 지끈지끈거리는 맥박성 두통이 대개 4~7시간 정도 지속된다. 증상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양하지만 심할 경우 빛이나 소리에 과도하게 예민해지면서 오심과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만약 심한 두통증상과 함께 반신 마비나 경련이 동반된다면 머리에 심각한 질병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지체 없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Health_편두통_수정1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편두통 연령별 진료인원은 40•50대의 중장년층이 40.9 (204,188명)로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으로 20•30대의 청년층 28.2%(141,034명), 60대 이상의 노년층 22.3%(111,422명), 10대 청소년 7.8%(38,882명), 10세 미만의 유아 0.8%(3,917명) 순으로 나타났다.

 

 

 

Health_편두통_수정12

또한, 편두통 성별 진료인원 점유율은 여성이72%(359,979명)를 차지하면서 28%(139,464명)인 남성보다 약 2.6배나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여성이 남성보다 편두통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여성의 경우 편두통과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서로 영향이 있기 때문인데, 여성은 보통 월경이나 피임약 복용 시 여성호르몬의 농도가 감소해서 남성보다 평소 편두통이 더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편두통의 원인은 무엇일까?

두통이 발생하면 우리는 보통 뇌가 아파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뇌가 아닌 뇌를 둘러싸고 있는 뇌수막염과 혈관, 근육, 신경분자들이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서 수축하고 확장하면서 머리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편두통도 위와 같은 이유로 발생하는데,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일부 연구자들은 편두통의 원인을 국소적인 뇌혈류 감소와 뇌 속의 화학 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 이상 등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보고 있으며, 이 같은 이상 현상은 수면장애와 호르몬 변화, 음식, 스트레스, 환경의 변화, 심한 운동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Health_편두통_g수정

 

편두통도 예방할 수 있다

편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편두통을 유발시키는 요인들을 피해야 한다. 우선 편두통을 유발시키는 원인 중 가장 대표적인 요인인 스트레스는 각자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운동, 명상, 취미활동 등)으로
해소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스 외 자신에게 발생하는 편두통의 악화 요인에 대해 스스로 인지하고 가급적 그 요인을 피하는 것이 좋다.예를 들면, 특정한 냄새라든지 날씨의 변화와 수면 패턴의 변화에 따라 또는 심한 운동에 따라 편두통이 발생한다면 스스로 그 요인을 피하는 것이 좋다.

 

 

 

 

(1)

 

편두통을 이겨내는 생활습관

 

규칙적인 운동하자.

걷기와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긴장을 완화시켜 편두통 예방에 도움을 준다. 단, 준비운동 없이 갑작스럽게 운동을 하게 되면 오히려 두통을 일으킬 수 있으니 운동은 준비운동과 함께 천천히 시작하도록 하자.

마그네슘을 섭취하자.

천연 진정제로 알려진 마그네슘은 수축된 모세혈관을 확장시켜주어 편두통을 예방하는데 매우 좋다. 마그네슘이 함유된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다시마와 김, 미역, 시금치, 호박씨, 바나나 등이 있다.

 

편두통을 유발하는 음식을 피하자.

맥주나 와인 등의 술과 오래된 치즈, 초콜릿, 발효 음식, 과량의 카페인, MSG(조미료) 음식 등을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지압 마사지를 하자.

양손가락으로 귀 위쪽 머리부분을 지그시 눌러주거나 머리 정중앙 부분을 눌러주면 머리가 한결 맑아진다. 그리고 뒷머리와 목의 경계에 있는 부분을 주물러주고 눌러줘도 좋다 .

 

두통일기를 쓰자.

편두통이 발생하기 24시간 전부터 음식섭취와 스트레스 정도 등을 상세히 기록해둔다. 그리고 두통이 시작될 당시에 어떤 일을 하고 있었는지, 두통은 얼마나 지속되며 어떻게 완화되었는지도 함께 기록해둔다. 이렇게 하면 두통이 언제 많이 발생하는지 어떻게 하면 완화되는지를 기록을 통해서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