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날 맞이, 우리 부부 건강 체크 리스트

부부는 그 누구보다도 가까이 있다. 하지만 그런 만큼 놓치는 것도 적지 않다. “등잔 밑이 어둡다.”라는 속담도 있지 않은가. 그러니 이번 달 만큼은 남녀 대표적 질환을 기억하고 자신과 배우자를 위한 건강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 보자.

 

 

 

여성의 대표적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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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루돌프?’로사세아’

 

따스한 봄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혼자 빨개진 코로 겨울을 보내고 있는가? 흔히 딸기코라고 부르는 ‘로사세아’는 주로 여성들이 많이 겪는 질환이다. 나타나는 증상은 코와 뺨 등 얼굴의 중간 부위에 붉어짐과 혈관 확장이 주 증상이며 간혹 1)구진, 고름, 2)부종 등이 관찰되는 만성질환의 일종이다. 주로 코와 같은 얼굴의 중간에서 발생하므로 흔히 ‘딸기코증’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결정자료(2012년)에 따르면 로사세아의 성별 진료인원 점유율은 여성이 약 64.5%, 남성이 약 35.5%로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 진료인원보다 약 29.2% 더 많다. 또한, 로세사아의 남녀 전체 연령대별 점유율은 중년층이 38%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청장년층 35%, 노년층 13%, 청소년 9%, 유아 5% 순으로 나타났다.

1) 구진: 1cm 미만 크기의 솟아오른 피부 병변
2) 부종: 피부가 부풀어 오른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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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빙글빙글, ‘전정기능 장애’

 

일상생활 중에 눈이 빙빙 돌며 어지럼증을 호소한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전정기능 장애를 의심해 보라. 전정기능이란 몸의 운동감각이나 신체의 평형을 유지하는 기능을 말한다. 전정기관은 보통 달팽이관의 듣는 부위 뒤쪽에는 있는데,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중심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나타나는 증상은 어지럼증 외에도 구토와 안면 창백, 식은땀 등의 증상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결정자료(2012년)에 따르면 전정기능 장애의 성별 진료인원 점유율은 여성이 약 69.2%, 남성이 약 30.8%로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 진료인원보다 2배나 더 많게 나타났다.
또한, 여성의 연령대별 점유율은 60대 이상의 노년층이 43.3%로 가장 많았고, 중년층 37%, 청장년층 16.7%, 유아 및 청소년 3% 순으로 나타나면서 40대 이상이 전체인원의 80.3%를 차지하였다.전정기능 장애를 예방할 수 있는 뚜렷한 예방 수칙이나 기준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현기증의 발작을 유발하는 주된 요소가 스트레스와 과로, 불면, 피로감 등인 것을 고려해보면, 이러한 유발원인을 피하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

 

 

 

남성의 대표적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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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의 씨앗 ‘대장용종’

 

남성의 대표적 질환 중 하나인 대장용종은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용종은 대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혹이 되어 장의 안쪽으로 돌출된 상태를 말하며, 크게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종양성 용종과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는 비종양성 용종으로 나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결정자료(2012년)에 따르면 대장용종의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66.3%, 여성이 33.7%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 2배나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대장용종의 연령대별 점유율은 40,50대의 중년층이 전체인원에 반을 차지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장용종의 원인은 유전적인 원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작용하여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선종성 용종을 일으키는 원인은 고지방식 식습관과 비만, 음주, 흡연 및 유전적인 요인 등으로 알려져 있다. 나타나는 증상은 거의 없어 대장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지만, 용종이 큰 경우 대변에 피가 묻어 나오거나 혈변과 끈적끈적한 점액 변을 보는 경우도 있다. 또한, 변비, 설사, 복통을 유발하기도 한다.대장용종을 예방하려면 평소 육류와 기름기가 많은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과일과 채소 등의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자주 섭취한다. 또한, 과음을 피하고, 금연하며 적당한 운동을 한다. 대장용종이 대장암으로 진행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5년에서 10년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단계인 30대부터 꾸준한 관리를 기울이며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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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을 가는 게 괴롭다. ‘전립선 비대증’

 

평소 화장실을 자주 가거나 소변을 볼 때 어려움을 느낀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전립선 비대증을 의심해보라. 전립선 비대증은 간단하게 전립선이 비대해져 나타나는 일련의 하부요로 증상이 정상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면을 방해하는 것을 뜻한다. 하부요로 증상이란 남성에서 빈뇨, 야간 빈뇨, 절박뇨, 지연뇨, 단절뇨 등 방광의 저장 및 배출 장애를 나타내는 증상을 통칭하여 말한다. 전립선비대증의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남성의 노화과정과 남성호르몬을 분비하는 고환이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결정자료(2012년)에 따르면 전립선 비대증 진료환자는 2008년 약 60만 명에서 2012년 약 90만 명으로 5년 사이에 약 50%나 증가했다.
전립선비대증이 장기간 지속할 경우 삶의 질에 크게 영향을 미치면서 합병증으로 요로감염, 혈뇨, 방광결석, 신장기능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전립선비대증을 앓고 있다면 편안한 마음을 갖고 생활하며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또한, 과음을 피하고 금연, 꾸준한 운동을 하면서 과일과 채소류 등의 섭취를 늘린다. 콩(된장, 두부), 토마토, 호박, 녹차, 마늘 등이 전립선비대증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빈 뇨 : 하루 8회 이상의 소변을 자주 보는 현상
절박뇨 : 갑작스럽게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면서
참을 수 없는 현상
지연뇨 : 소변을 볼 때 뜸을 들여야 소변이 나오는 현상
단절뇨 : 소변의 흐름이 끊기는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