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이 불안해, 강박장애

외출 후 밖에서 착용했던 외투와 가방, 휴대폰 등을 정신없이 물티슈로 닦아댄다. 집안에 있는 물건이 흐트러져있는 꼴을 못 보고 하나하나 다 정렬한다. 셔츠 단추는 무조건 끝까지 잠가야 마음이 놓인다. 가스 불은 제대로 껐는지 끊임없이 의심하고 확인한다.
위 행동들이 자기 자신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강박장애를 의심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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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장애란?

강박장애는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음에도 나쁜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며 불안해하는 강박성 사고와 손 씻기, 청소하기 등 특정행동을 여러 번 반복하는 질환이다. 청결에 대한 강박, 문을 제대로 잠갔는지, 가스레인지는 껐는지 등의 확인 강박, 색깔을 맞추고 각이 맞아야 불안하지 않은 정렬 행동, 순서에 따른 행동, 물건을 모으는 행동, 반복하는행동 등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꼽힌다.

 

 

 

2 (2)강박장애로 인한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9년~2013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하여 ‘강박장애’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9년 약 2만 1천 명에서 2013년 약 2만 4천 명으로 약 3천 명이 증가하였고, 총 진료비는 2009년 약 88억 원에서 2013년 112억 원으로 5년간 약 23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강박장애 성별 진료인원 점유율은?

강박장애의 성별 진료인원 점유율은 2013년에 남성이 약 57.9%, 여성이 약 42.1%로 남성 진료인원이 여성 진료인원보다 약 15.8% 더 많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남성이 -1.7%, 여성이 약 -0.9%로 전년도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진료비 또한 남성이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남성의 경우 약 70억 원으로 총 진료비의 62.7%를 차지하여 37.2%인 여성의 41억 원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 (2)강박장애 연령별 진료인원 점유율은?

강박장애 진료인원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2013년 기준으로 20대가 24%로 가장 높았고, 30대 21.2%, 40대 16.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ㆍ30대의 청장년층 점유율이 45.2%로 강박장애 환자 2명 중 1명은 20~30대라고 한다.
강박장애의 주된 원인은 생물학적인 원인(유전적 요인, 뇌의 기능 이상)과 심리적 원인이 있는데, 다른 연령층에 비해 20~30대의 젊은 층 환자들이 특히 많은 이유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임신 및 출산 등의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3강박장애 상별별 진료인원 점유율은?

강박장애는 강박성 사고 또는 되새김, 현저한 강박행위, 혼합형 강박성 사고와 행위, 상세불명의 강박장애, 기타 강박장애로 분류된다. 통계에 따르면 2013년을 기준으로 강박장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질환은 8,377명이 진료받은 ‘상세불명의 강박장애’로 나타났다. 이어 ‘강박성 사고 또는 되새김’ 8,118명, ‘혼합형 강박성 사고와 행위’ 4,926명, ‘기타 강박장애’ 2,749명, ‘현저한 강박행위’ 1,481명 순으로 나타났다.

※ 혼합형 강박성 사고: ‘강박성 사고 또는 되새김’과 ‘현저한 강박행위’가 동시에 나타나는 질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