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밭 로망 꿈꾸다 쯔쯔가무시, 피부병 걸린다?

쯔쯔가무시 등 잔디밭과 봄철 걸리기 쉬운 피부질환 예방법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오고 향긋한 꽃내음이 나는 봄. 집에만 있는 것은 죄악이라 생각해 맛있는 도시락을 싸 들고 근처 공원으로 놀러 가 신이 나게 놀고 온 며칠 후. 온몸이 따끔따끔하고 두통에 복통까지 생겼다면 쯔쯔가무시를 의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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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부터 무서운 쯔쯔가무시
쓰쓰가무시병은 오리엔티아 쯔쯔가 무에 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진드기의 유충이 피부에 붙어 피를 빨아먹은 부위에 딱지가 동반된 궤양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야외에서 활동하는 사람에게 발병하기 쉽고, 성묘를 가거나 잔디밭으로 소풍을 갈 때 많이 발생한다.
잠복기는 6~21일까지 다양하며, 몸에서 갑자기 열이 나고 오한, 두통, 몸살, 구토. 결막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열이 시작되고 1주일 정도 지나면 몸에 붉은색의 반점이 나타나 사지로 퍼져 나가며, 진드기에 물린 곳 부근에 림프절이 붓고 아픈 경우도 있다. 심해질 경우 의식장애와 환각 증상, 헛소리 하는 등의 중추신경 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나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는다면 빠른 시일 내에 호전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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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2년 기준으로 남성이 41%, 여성이 59%로 여성의 비율
이 약 1.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50대가 24.6%, 60대 25.1%, 70대 이상 28.4%로 50대 이상의 장, 노년층에서 78.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2012년도 기준으로 쯔쯔가무시에 걸려 병원을 찾은 환자 수가 충남이 2,442명으로 제일 많았고, 경남(2,027명), 전북(1,738명), 전남(1,657) 명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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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법
쯔쯔가무시는 특별한 예방 백신이 없으므로 평소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야외활동을 할 때에 반드시 긴 소매의 옷을 입도록 하자. 가급적이면 양말 안쪽으로 바지를 집어넣도록 하며 맨발에 슬리퍼만 신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말고, 야외활동 후에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여 진드기를 제거해야 한다. 한 번 앓고 난 후에도 재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니 진드기 유충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화학약품을 옷에 바르거나 노출된 피부에 진드기 방충제를 발라 감염을 예방하는 것도 좋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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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질병도 있다!

유행성 출혈열

유행성 출혈열은 다른 말로 신증후근성 출혈열이라고 불리며, 들쥐의 배설물이 건조되면서 호흡기를 통하여 원인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바이러스 감염증이다. 급성으로 발열, 출혈, 신부전을 초래하며 야외활동의 기회가 많은 젊은 연령층에서 2:1의 비율로 남성에게 잘 발병한다. 최근에는 소아에게서도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환자를 격리할 필요는 없으며, 감염 후에는 항체가 생겨 수십 년 후까지 유지되어 재감염되지는 않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발지역에 접근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며, 건조기에 잔디 위에 눕거나 잠을 자지 말아야 한다.

 

렙토스피라증

렙토스피라증은 북극과 남극 외의 어느 지역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감염증으로 농림업, 어업, 축산업, 광업 종사자 및 수의사 등 관련 업종사자의 직업병이라고 할 수 있다. 가축이나 야생 동물의 소변으로 전파되며, 오염된 물, 습한 토양, 식물 등에 상처가 생긴 피부나 점막 등이 접촉되어 감염된다. 갑자기 시작되는 발열과 오한, 심한 근육통, 안 결막 충혈이 흔한 증상이며 수막염, 발진, 피부나 점막의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오염된 개천이나 강물에 들어가거나 수영하지 않도록 하며, 작업을 할 시에는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장화나 토시 등을 착용한다. 감염 가능성이 있는 재료를 다룰 때는 고무장갑이나 앞치마를 필히 착용하며, 환자와 접촉한 사람에게는 특별한 관리가 필요 없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