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도구세척이 더 중요하다?

봄이다. 핑크빛 바람 내음을 맡으며, 당신도 봄처녀가 되어보자. 붉게 물든 소녀의 볼과 커다란 눈, 하얗다 못해 푸른 기가 돌 정도로 투명한 피부,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손에 달렸다? 아니다. 제대로 된 도구만 갖추면 당신도 인형 피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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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 도구만 있다면 완벽 봄맞이

최고의 메이크업 도구가 손가락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당신의 손가락이 먹는 화장품의 양도 만만치 않고, 손가락이 밀어내는 얼굴의 화장품 양도 만만치 않다. 피부에 모공이 크거나 잡티가 많다면 파운데이션을 계속 덧바르게 되는데, 이때 브러시를 이용하면 최소한의 화장품으로 모공이 거의 없는 상태의 투명한 피부를 만들어준다.
또 하이라이터나 블러셔를 바를 때는 화장이 뭉쳐서 한 부분만 빛이 날 수가 있는데, 이런 경우 미세한 슬림 모로 만들어진 브러시를 사용하면 화장이 뭉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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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중요한 것은 도구 세척

당신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메이크업 도구들이지만 당신의 관리에 따라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메이크업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관리 및 세척이다. 비싼 파운데이션 브러시에 어제 사용한, 그저께 사용한, 심지어 몇 주 전에 사용한 파운데이션에 묻어 있다면 OH MY GOD. 브러시에 남은 화장품이 산화된 채 피부에 묻으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져 트러블을 일으킨다.
 

TIP. 메이크업 도구는 어느 정도 주기로 세척할까?

대부분의 메이크업 도구들은 사용 후 세척해 주는 것이 좋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한 달에 한 번은 세척해줘야 한다. 세척할 때는 메이크업 전용세제를 사용하고 가격이 부담된다면 부드러운 거품이 나는 바디 제품을 이용하자. 깨끗하게 세척한 후에는 보송보송하게 말리는 습관은 필수다. 축축하게 젖은 상태로 방치하면 세균이 득실거려 피부에 모낭충이 생기기 때문이다.
 

퍼프 & 스펀지

메이크업 베이스나 비비크림을 바를 때 주로 사용하는 퍼프와 스펀지. 손을 이용해 바르는 여성들도 많지만 퍼프나 스펀지를 이용해 발라야 위생적이고 꼼꼼하게 잘 발린다. 퍼프는 매일 사용하는 만큼 주 1회 이상 세척해준다. 중성세제를 풀어낸 물에 담가 주물러 빤 후 린스에 헹군다. 오염이 잘 되기 때문에 다 마른 후에는 케이스에 보관한다. 스펀지는 세균 번식이 활발하기 때문에 한 번 사용한 부분은 다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세척을 한다면 비누로 세척하고 햇빛에 건조하고, 세척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사용한 면을 가위로 잘라내면 된다.
 

뷰러

마스카라의 잔여물이 굳은 채 붙어 있는 뷰러를 사용하면 마스카라가 눈썹 안쪽에 붙기 쉽고 예쁜 속눈썹이 연출되지 않는다. 또한, 속눈썹을 집는 고무패킹이 닳아 헐거워지면 컬링 효과도 떨어진다. 뷰러를 세척할 때는 화장 솜에 물을 묻혀 닦는 것이 좋지만 자주 갈아주는 게 더 위생적이다.
 

브러시

브러시 전용 세정제를 브러시에 묻혀서 앞뒤로 왔다 갔다 문질러 주면 화장품이 묻어난다. 전용 세정제가 없다면 폼 클렌징으로 해도 무방하다. 미지근한 물에 충분히 헹구고 마른 수건이나 티슈에 톡톡 두드려 물기를 없애고,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말린다.
 

립 브러시&섀도 브러시

전용 리무버를 티슈나 천에 묻혀 브러시 결을 따라 살살 닦아내고 깨끗한 천으로 마무리한다. 일주일에 한 두어 번은 샴푸 등을 이용해서 물로 씻어주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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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유행할 메이크업

올봄에는 지난해와는 다르게 누디한 스타일이 유행할 전망이다. 피부 톤을 살리는 베이스 메이크업과 누드 립, 그리고 파스텔컬러의 섀도를 발라 보자. 특히 올봄 유행할 오렌지 컬러는 투명하고 순수해 보이는 내추럴 메이크업에 잘 어울리는 색이다. 매트한 핑크빛 립 컬러와 함께 매치해보자. 아무리 퓨어한 스타일이 유행하더라도 스모키를 버릴 수 없다면 산뜻한 퓨어 스모키를 연출해보는 것도 좋다. 아이라인 위로 섀도를 부드럽게 그라데이션 시켜서 퓨어하게 연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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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향기로운 봄에 어울리는 상큼 발랄 오렌지 메이크업

자신의 피부 톤보다 한톤 높은 파운데이션을 브러시로 T존과 눈 밑, 턱에 꼼꼼하게 펴 바른다. 스펀지로 한 번 더 터치해 파운데이션을 피부에 밀착시키고, 파우더를브러시에 묻혀 얼굴을 가볍게 쓸어주자.

눈 언더라인에 오렌지 섀도를 바르고, 눈두덩에 베이지 톤 크림 섀도를 바른다. 브라운 크림 섀도를 이용해 언더라인과 아이라인을 연결되도록 그려준다. 눈꼬리에서 아이라인을 위쪽으로 빼면 훨씬 세련되어 보인다.

블랙 컬러 리퀴드 아이라이너로 눈 윗부분 점막을 채우고, 아래 언더 끝부터 약 10㎝를 펜 아이라이너를 이용해 메이크업 해준 뒤, 또렷한 눈매를 위해 뷰러 후 위아래 속눈썹에 블랙 마스카라를 바른다.

오렌지 컬러 블러셔로 광대뼈부터 시작해 얼굴 중앙까지 자연스럽게 블랜딩하고, T존과 C존에 하이라이트를 준다. 베이비 핑크 컬러의 립글로스를 바르면 오렌지 메이크업 완성이다.  참고문헌 – 메이크업 스타일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