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보다 위험한 미세먼지를 막아라!

환경부가 2월 6일부터 ‘미세먼지 예보제’를 전국적으로 시행했다. 그만큼 미세먼지가 국민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봄에만 주의를 요했던 황사도 최근에는 계절과 관계없이 나타나고 있고, ‘중국발 미세먼지’는 유해 물질 덩어리로 호흡기와 심혈관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최고조에 이를 4월에 앞서, 미세먼지가 주는 악영향과 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대비책을 알아보자.

 

 

 

황사, 죽국발 미세먼지, 초미세 먼지는 무슨 차이일까?

 

우리가 알아야 할 먼지에 관한 용어가 많아졌다. 우선 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 PM)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크기의 먼지다. 입자의 크기가 지름 10μm 이하면 미세먼지, 지름 2.5μm 이하면 초미세 먼지라 부른다. 요즘 자주 들려오는 ‘중국발 미세먼지’는 크기보다 성분에 주목해야 한다. 황사는 중국 사막에서 불어오는 모래 바람 으로 오염 물질이 적은 반면, 중국발 미세먼지는 중국의 공장 지대에서 형성된 각종 오염 물질이 스모그를 타고 우리나라에 온 것으로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미세먼지는 건강을 어떻게 위협하나?

 

1 중국발 미세먼지가 황사보다 위험한 까닭은 건강에 미치 는 악영향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0㎛ 이상의 황사 먼지는 대부분 코 안에서 걸러지므로 축농증 등 코 질환을 일으키는 데 그치지만, 그 이하 크기의 미세먼지 들은 비인강을 통과해 모세 기관지 및 폐포에 들어간다. 그보다 작은 초미세먼지는 폐포를 통과하여 혈액 속으로 침투하는데 이렇게 우리 몸 전체로 흘러들어 가는 성분이 어떤 질병의 원인이 될지 알 수 없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연간 200만 명 이상이 공기 오염 으로 인해 사망하며, 특히 10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의 미세먼지는 폐 속에 침투해 혈액 속으로 흘러 들어가 심장 마비와 폐암, 천식, 호흡기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미세먼지, 크기보다 성분이 더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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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우려되는 것은 미세먼지의 성분이다. 빠르게 산업화 되어가는 중국의 미세먼지 속에는 알루미늄, 구리, 카드 뮴, 납 등 중금속이 다량 포함되어 있다. 이것이 미세먼지 형태로 인체에 들어와 쌓이면 눈병과 알레르기를 악화 시키고 피부에 쉽게 달라붙어 피부 질환을 일으키기도 하 고, 심장 질환과 호흡기 질환, 심하면 사망의 원인이 되기 도 한다. 일례로 올해 1월 17일,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생하던 날처럼 PM 2.5 농도의 먼지가 서울 95μg/m3, 경기 146 μg/m3인 상태로 24시간 지속하면, 심혈관질 환 사망률이 적게 3%에서 많게는 약 15%까지 상승하 는 셈이다.

 

 

 

 

 

미세먼지의 예방과 대책 5가지

 

31. 외출할 땐 ‘미세먼지 예보제’ 활용

이처럼 위험한 미세먼지에 대한 예방책은 어떤 것이 있을까? 미세먼지에 노출 되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 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부득이 외출해야 할 때는 에어코리아(airkorea.or.kr)나 기상청 예보를 통해 먼지농도를 체크하는 것이 필수다.

2. 미세먼지 잡는 황사 마스크 이용

황사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와 달리 정전기를 일으키는 특수 필터가 들어 있다. 이 때문에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80% 이상 걸러내는데, 구매 시에는 식약청 인증 제품 여부와 의약외품 및 황사 방지용이란 문구가 명기되어 있는지 확인하도록 하자. 가까운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3. 귀가 후에는 꼼꼼한 세안

집에 돌아오면 온몸의 먼지를 털어낸다는 생각으로 꼼꼼하게 세안하자. 세수는 모공 속까지 꼼꼼하게 클렌징한다는 느낌으로 하는 것이 피부 트러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더불어 코, 귀, 입안 등도 달라붙은 먼지를 씻어내기 위해 가글과 면봉 청소 등을 하면 좋다.

4. 실내에도 공기청정 관리

미세먼지로 인해 실내 환기가 부담스러운 집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창문은 수시로 여닫는 것이 좋다. 환기 후에는 공기청정기와 에어워셔를 통해 실내 공기를 정화하거나 분무기로 실내에 물을 뿌려 먼지를 가라앉힌 후 물걸레 청소를 하면 보다 깨끗한 실내 공기를 유지할 수 있다.

5. 호흡기는 식염수로 세척

미세먼지가 가장 많이 유입되는 것은 코. 기관지나 폐에 쌓인 미세 먼지는 코나 기도 점막을 자극해 비염, 중이염, 후두염은 물론 천식 등을 유발, 악화시 킨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약국에서 코에 사용하는 식염수 스프레이를 구입해 콧속에 분사해주면 콧속 미세 먼지를 보다 간편하게 씻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