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겨우내 묵은 때를 벗겨낼 시기. 그런데 이놈의 청소는 왜 해도 해도 끝이 안 보일까? 집안이 눈부시게 깨끗해지는 방법이 과연 있을까? 간편하게 묵은 때를 정리하는 청소의 기술은 있다. 먼저 작전을 세우고 그에 맞는 장비를 갖추자. 주방부터 사무실까지, 각 상황에 맞는 대청소 전략을 알아보자.
우리집안 대청소 필승법
대청소 전에 가장 먼저 할 일은 정리정돈이다. 1년 이상 안 입은 옷, 짝이 안 맞는 용기 등 안 쓰는 물건을 먼저 정리하고, 청소할 순서를 정 하자.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안에서 밖으 로 청소하는 것이 요령이다. 때를 불려야 할 욕실과 부엌 싱크대에는 미리 세제를 뿌려 두고, 냉장고는 3일 전부터 장을 보지 말고, 쌓아두었던 음식부터 소비한다. 이제 다 준비 되었는가? 그렇다면 시작하자.
kitchen
1. 냉장고는 락스와 식초
먼저 치약과 락스 몇 방울을 탄물(작은 바가지에 물 반, 치약 3~4㎝, 락스는 한 소주 잔)에 수세미를 담가 냉장고 를 살살 닦아낸다. 그 다음엔 식초 몇 방울 탄 물에 면 행주를 꼭 짜서 닦아내고, 모퉁이는 면봉을 이용해서 때를 제거한다. 냉장, 냉동 패킹에 바셀린을 발라주면 압축이 강해진다.
2. 전자레인지 찌든 때는 삶은 물
수건이나 행주, 속옷 삶은 물로 전자레인지를 닦자. 뜨거우면 뜨거울수록 잘 닦인다. 렌지 후드의 찌든 때도 이 물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
3. 달걀껍데기로 설거지
입구가 좁아 손이 들어가지 않는 병은 달걀 껍데기를 깨 넣고 흔들면 달걀 껍데기의 뾰족한 모서리가 마찰되어 더러움을 없애준다.
Living room
1. 남은 클렌징 오일로 카펫 얼룩 청소
오래되어 사용하기 힘든 클렌징오일은 카펫이나 이불 등에 묻은 초콜릿 같은 기름기 얼룩을 빼는 데 사용하면 좋다. 클렌징 오일을 얼룩 위에 붓고 칫솔 등으로 두드려 서 불리고 닦아낸다. 아래까지 스며나오지 않도록 밑에 종이 등을 깔고 사용하는 게 좋다.
2. 페인트 붓을 사용해 창문틀 청소
창문틀은 페인트 붓을 사용하자. 미술용 붓은 털의 힘이 없어서 사용하기 힘들다. 단단한 페인트붓은 눈으로 보이 지 않는 부분먼지까지 잡아준다. 먼저 붓에 물을 적셔 닦 아주고, 마른 걸레로 마무리한다.
3. 오돌도돌 액자 표면은 양파 삶은 물
액자 틀은 대부분 평평하지 않고, 조각으로 되어 있어 우툴두툴해서 먼지가 쌓여도 닦아내기 쉽지 않다. 이때 양파 삶은 물을 부드러운 헝겊에 적셔서 닦아주면 좋다.
Room
1. 크레용 자국은 휘발유
아이들의 낙서가 가득한 벽지. 벽지의 크레용 자국은 휘발유로 지우거나 알코올과 암모니아를 반반씩 섞고 그 2배의 물을 타서 헝겊으로 묻혀 문지르면 대부분 지워진다. 아무리 해도 지워지지 않으면 발이 고운 사포 로 문지르자.
2. 가구 틈새는 부직포 청소기
청소기가 닿지 않는 가구 틈새와 침대바닥은 먼지떨이와 부직포 청소기를 이용하면 좋다. 아니면 철제 옷걸이에 스타킹을 씌워 가구 위쪽을 쓸어내면 스타킹에 먼지가 달라붙어 나온다. 침대 매트리스는 진공청소기로 꼼꼼히 먼지를 빨아들이고 향균 스프레이를 뿌린다.
봄을 맞이하는 자동차 청소법
겨울 내내 염화칼슘이 뿌려진 도로에 그대로 노출된 자동차 하체를 닦아내는 것이 중요하 다. 염화칼슘은 소금과 달라 제 때 세척하지 않으면 금속 부품 에 붙어 수명이 줄어드는 원인 이 된다. 바닥에 고압분사기가 설치된 세차장을 이용하거나 고압분사기로 직접 휠하우스 안쪽과 타이어가 안착되는허브 주변에 세심히 물을 뿌려준다. 또 햇빛 좋은 날 차문을 모두 열고 한 시간 정도 방치해 차안 을 환기 시키는 일도필요하다.
1. 타이어를 교체하자
스노타이어를 사용했다면 일반 타이어로 바꿔주고, 공기 압도 높여줘야 한다. 또 눈이 올 때 사용했던 체인은 경유 로 잘 닦아서 녹을 벗겨내고 보관한다.
2. 주차금지 딱지는 모기약
스프레이로 된 모기약을 종이가 촉촉하게 젖을 정도로 흠뻑 뿌린다. 1~2분 후 물걸레로 닦으면 흔적이 말끔히 없어진다. 같은 원리로 일반 유리에 붙은 스티커도 쉽게 제거 가능하다.
3. 악취를 잡아먹는 양파와 사과
양파나 사과를 반으로 잘라 잘린 면이 위로 오도록 차 구석구석에 놓으면 악취 제거에 도움이 된다.
사무실에서는 물품 청소
겨우내 환기시키지 않은 사무 실은 세균의 온상이다. 방충망 같은 경우는 한쪽 면에 신문지 를 대고 다른 면에서 진공청소 기로 빨아들인 후 걸레나 스펀 지에 세제 푼 물을 적셔 방충망 을 닦아주고 물걸레질을 하면 깨끗해진다. 온풍기나 히터는 개인이 청소하기 어렵기 때문 에 청소업체를 부르는 것이 효 과적이다. 때문에 주변 정리와 자신이 사용하는 개인물품 청 소가 관건이다. 자신이 사용했 던 전열기구와 보온컵 등을 깨 끗하게 닦아 정리해둔다.
1. 전화기 손때는 식초
헝겊에 식초를 묻혀 닦아주면 자주 손이 닿아 손때가 묻고 색이 바랜 전화기가 새것처럼 변한다. 버튼 주위는 소독용 알코올을 묻혀 닦아낸다.
2. 유성팬이 묻은 벽지는 귤껍질
벽지에 유성 펜이나 수성 펜자국들이 많다면 귤껍질을 이용해서 청소한다. 귤껍질을 낙서한 곳에 대고 즙을 짜듯이 살살 문지르면 깨끗하게 지워지는데, 너무 많이 짜면 귤껍질의 노란색이 벽지에 남기 때문에 주의할 것. 벽지에 손때가 많이 묻었다면 식빵을 반으로 접어 손때가 묻은 부분에 대고 문지르면 깨끗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