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는 반신욕

우리나라에 반신욕 열풍이 분 지도 거의 10여 년이 되었다.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소개된 것을 시작으로 웰빙 열풍에 합류하여 반신욕을 한번 안 해 본 사람이 없을 정도다. 우리가 아는 반신욕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점검해보자.

 

ewrwr

 

따뜻한 물이 주는 선물같은 목욕법

 

반신욕은 몸은 따뜻하게 함으로써 신체에 불균형한 체온을 바로 잡는 데 도움을 받는 목욕법이다.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하게 하는데, 혈류속도가 30% 이상 증가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피로회복에 좋고, 몸에 쌓인 불필요한 칼로리와 노폐물을 제거해준다.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은 증상을 완화시키고 맥박도 안정 상태를 유지하게 해준다.

 

 

 

맹신은 금물

 

반신욕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압을 오르게 할 수 있다. 질 좋은 숙면을 취하는데 좋다고 알려진 반신 욕은 잠들기 전에 하게 되면 오히려 잠을 방해 한다. 따뜻한 물 때문에 올라간 체온 탓인데, 올라간 체온이 다시 정상으로 되기까지 한 시간 정도가 걸 린다. 누워도 계속 뒤척이고 잠들기가 쉽지 않게 된다. 70세 이상의 노인,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장 이나 혈관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반드시 물 온도를 확인하고,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한 뒤에 반신욕을 해야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268610

 

목욕의 재미있는 변화

 

반신욕 열풍으로 불티나게 팔렸던 것이 반신욕 전용 욕조 덮개다. 이 덮개를 잘 활용하면 반신욕의 질을 더욱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 평소 읽지 못했던 베스트셀러 소설을 읽거나, 하루를 정리하는 의미로 짧게 일기를 쓰는 것도 방법이다. 스트레스를 완화 시킬 감미로운 음악을 듣는 것도 좋겠다. 매일 하는 반신욕을 색다르게 즐기려면 입욕제를 써보자. 흔히 마시는 녹차티백을 욕조에 넣거나, 잘 마른 허브를 쓰면 피부탄력과 살균 효과를 주고, 은은하게 퍼지는 향에 기분까지 좋게 해준다.

 

 

반신욕 체크 포인트

 

익히 알려져 있듯이 반신욕에서 중요한 점은 물 온도와 몸의 높이다. 물은 38도에서 40도를 유지하고, 욕조 안의 물 높이는 명치 아래까지 담가 심장 아래로 물이 닿게 해야 한다. 반신욕을 시작하면 20분~30분 앉아있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피로가 느껴지면 5분 동안 있다가 잠깐씩 쉬는 방법으로 5차례 반복하면 된다.  그 후 몸의 보온을 위해서 하의 내복을 입거나 수면 양말을 신는 것도 방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