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새 학기가 시작된다.
새 학기를 맞이하는 학생들도 매우 불안하지만 이보다 더 불안한 사람들은 엄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혹여나 새로 시작되는 학기에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아닌지, 고민에 고민을 더한다.
학생들도, 어머니도 모두가 만족하는 연령별 새학기 준비법을 알아본다.
초등학생의 학교생활 들어주기
초등학교, 특히 1학년에 입학하는 아이는 준비할 것이 산더미다. 모든 것을 준비해주던 유치원과 달리 자신이 들고 다닐 가방을 사야하고, 학교에 입고 다닐 새 옷도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자신이 들고 다닐 노트나 책, 그리고 연필을 사는 것 보다 아이들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처음으로 오랜 시간 동안 집과 떨어져야 한다는 불안감을 해소해주는 일. 처음 보는 사람들과의 교류는 아이에게 당연히 스트레스를 불러 일으킨다. 이럴 때 일수록 아이에게 용기를 복돋아주는 것이 좋다. 아이의 성향을 파악해서 학교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조언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오늘 학교에서 배웠던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기보다는 학교에서 있었던 일, 아이가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일을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중학생, 이제 스마트해질 나이
중학생이라면 이제 스마트폰을 준비해주는 것도 좋다.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추세라고 하는데, 초등학생들도 스마트폰은 아직 이르고, 중학생이 적절하다.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할 시기이므로 카톡을 통해 그룹으로 대화하며 우정을 키워갈 수 있다. 무엇보다도 스마트폰으로 가족과의 교류를 할 수 있기도 하다.
사춘기가 절정에 달할 이 시기에 아이는 엄마의 많은 간섭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마트폰으로 엄마의 메시지가 온다면 아이들은 기꺼이 읽을 것이다. 직접 얼굴을 보고 말로 하면 듣지 않지만 글로 보내면 읽고 이해하는 것이다. 또 이 시기는 감수성이 예민해지기도 해 옛 어른들의 명언에 가슴 깊은 감동을 느끼기도 한다. 매일 아침 아이가 씻으러 들어가기 전 욕실 거울에 오늘 하루 힘내라는 엄마의 응원을 넣어주는 것은 어떨까? 또 좋은 글귀가 들어간 멋진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주는 것도 좋다.
고등학생이라면 태블릿PC로 인터넷 강의
고등학생은 집에 있는 시간보다 학교나 학원 등 밖에서 있는 시간이 많다. 그리고 그만큼 많은 시간을 공부에 할애한다. 이 시기에는 전자사전처럼 공부와 관련된 물건이 필요하다. 또 학교에서 학원가는 시간이나 쉬는 시간을 이용해 공부할 수 있도록 태블릿PC 등도 선물해주면 효과적이다. 이동시간에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태블릿PC의 용도는 매우 크다.
또한 고등학생은 무엇이 되고 싶은지 모르는 상태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많다. 이때는 앞으로 무엇이 되고 싶은지를 묻기보다 세상에 있는 직업군에 대해 알 수 있게 돕는 것이 좋다. 많은 선택권을 보여주고, 거기서 본인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찾게 돕자.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사진을 준비해서 아이 방 침대 위에 붙여두거나 책상 위에 올려놓자. 오늘은 사진가의 하루가 담긴 사진 한 장, 내일은 건축가의 하루가 담긴 사진 한 장. 태블릿PC가 있다면 PC로 보내주는 것도 좋은 방법. 또 밤늦게까지 공부하느라 힘든 아이를 위해 카톡으로 기프티콘 등을 보내주는 것도 센스 있는 선물이 될 것이다.
과제하느라 바쁜 대학생에게는 노트북
고등학교를 벗어나 대학생이 된 새내기들에게도, 취업의 고달픔을 눈앞에 둔 졸업반에게도 새학기는 찾아온다. 대학생은 무엇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과제와 공부 등에 시달리게 되는데, 이때 무엇보다 절실히 필요한 것이 노트북이다. 집이나 도서관 등의 제한된 공간을 벗어나 카페 등의 자신이 좋아하는 장소에서 공부한다면 집중이 더 잘된다.
대학생은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다. 앞으로 어떤 진로를 갖고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중요한 길목에 서 있다. 이럴 때는 인생의 경험자로서 부모님 본인의 이야기를 해주거나 멘토가 될 만한 주변 관계자를 소개해주는 것도 좋다. 특히 아이가 관심 있어 하는 분야의 사람들을 알고 있다면 그 분야에서 아이를 끌어줄 수 있는 사람을 소개해준다면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