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서 더 즐거운 겨울 여행지 4선

춥고 귀찮다는 이유로 외출이 뜸해지는 겨울. 하지만 겨울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은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그 중에서 다른 계절에도 아름답지만 겨울이 되면 유독 아름다운 겨울 여행지가 있다. 서울 근교의 곤충식물원부터 제주도의 한라산까지. 방콕을 즐기는 지금,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떠나면 즐거운 동서남북 여행지 4곳을 찾아 떠나보자.

 

 

 

dfgdfgdfg겨울에 만나는 따뜻한 동화나라 ‘서울숲 곤충 식물원’

찬바람 쌩쌩 부는 계절에도 도심 속 생태숲을 표방하는 서울숲에는 다양한 볼거리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중에서 날아다니는 나비를 만날 수 있는 곤충식물원은 들어서는 즉시 탄성을 지르기에 충분하다. 서울숲에서 나비를 볼 수 있는 공간은 겨울에만 개장하는 나비생태관 이다. 호랑나비, 산제비나비, 노랑나비 등 형형색색의 나비들의 모습을 햇볕이 좋은 정오시간대에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전 세계 희귀 나비 들을 관찰할 수 있는 나비전시관과 100여 종의 다양한 곤충들이 서식 하는 곤충관, 거북, 도롱뇽, 줄장지뱀 등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파충 류도 안전하게 구경할 수 있다.

 

낭만의 남이섬에서 ‘사랑을 만들다’

 

흰 눈 덮인 메타세콰이어길에서 애틋한 첫사랑을 나누는 두 연인. 한류문화의 포문을 연 드라마 <겨울연가>의 한 장면은 방영된 지 10년 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길은 잊혀지지 않고 있다. 매해 이곳을 찾는 외국인만 270만명, 태국 등 눈 구경을 하기 어려운 나라의 관광객 들이 겨울을 기다렸다 남이섬을 찾는다. 특히 12월 말부터 1월까지 ‘2013 남이섬 이글루 페스티벌’이 열리면 남이섬의 겨울빛 낭만은 최 대치가 된다. 남이섬 하면 생각나는 것이 바로 자전거. 남이섬에는 전기자전거에서 부터 전기자동차, 나마이카까지 남이섬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는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특히 이 중에서도 꼬마열차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유니세프나눔열차는 수익금의 일부를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에 기부되므로 한 번쯤은 타도 좋은 즐길거리 중의 하나이다.

 

 

 

 

 

rete스릴만점 봅슬레이가 있는 ‘한국의 알프스 마을’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청양은 유행가였던 ‘칠갑산’의 고장으로 유명 했다. 그리고 응달진 산골짝에 자리해 좀처럼 얼음이 녹지 않는 점을 이용한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로 겨울 관광 명소로 다시 알려졌다. 일부 시설을 빼고는 100여 명의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운영하는 시설 이기에 화려하지는 않다. 그러나 마을 할아버지가 직접 소썰매를 끌고, 장작불에 구워주는 밤은 어른들과 아이 모두에게 시골의 정과 정취를 느끼게 하기 충분하다. 길이 207m로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와 소원을 이뤄준다는 소원 바위, 마을 어귀의 얼음분수가 대표적인 볼거리이며, 하얀 설원을 배경 으로 외줄에 매달려 달리는 짚트랙은 ‘꽁꽁’ 얼어붙은 얼음판에서 미끄 러지는 얼음봅슬레이가 가장 인기있는 놀이기구다. 축제는 2월 9일까지다.

가장 남쪽에서 ‘제일 높은 곳에 오르는 맛’

한라산은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해발 1,950m의 산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자연 유산에 등재되어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한라산은 한국인 이라면 꼭 한 번 등반해야 할 산이다. 많은 등산가들은 한라산에 오를 예정이라면 반드시 겨울에 오르라고 조언한다. 눈 덮인 한라산의 설경은 말로 국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이기 때문이다. 현재 한라산은 1m 이상의 눈이 쌓여도 입산이 허 용되고 있어 깊은 눈밭을 헤치고 산행하려는 관광객들이 하루 7천 명에 달한다고 한다. 어리목, 영실, 성판악, 관음사, 돈내코, 어승생악 중 자신의 등산실력에 맞는 코스를 골라 오르며, 당일 등반만 가능하며 정해진 제한시간 내에 대피소까지 도착하여야만 백록담 정상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