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을미년, all about 십이간지

2014년 갑오년 청말띠의 해가 지고 2015년 새해 을미년 청양띠의 해가 밝았 다. 2015년은 십이지신 중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 양의 해. 그중에서도 푸른 양의 해이다. 양은 흰 색인데 청색이라니, 그렇다면 띠에도 색깔이 있는 것일까? 청양띠, 황금용띠, 황금돼지띠 이런 것들은 어떻게 정해지는 것일까? all about 십이간지, 지금부터 십이간지와 색깔에 대한 재미있는 속설의 세계 속으로 떠나보자.

 

2015년은 푸른 양의 해

 

2015년은 양띠의 해이다. 양띠는 기본적으로 성격이 순박하고 부드러우며 온순하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올해는 그냥 양의 해도 아닌 푸른 양의 해, 즉 청양띠의 해이다. 청색은 깨끗함, 순수함, 젊음, 생명, 신선함 등을 상징하며 예로부터 복을 기원하는 색으로 여겨져 왔다. 순수하고 온순한 양의 이미지와 깨끗하고 신선한 청색의 이미지가 합쳐진 2015년 청양띠의 해는 평온하면서도 진취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풀이된다.

 

우주의 기운은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

 

과거 2007년, 황금돼지띠를 맞아 ‘그 해에 태어난 아이는 잘산다’, ‘그 해에 결혼한 부부는 잘 산다’는 속설에 그 해에 사회적으로 갑자기 결혼율과 출산율이 증가한 바 있다. 하지만 음양오행설에 의한 기운과 속설에만 의지해 삶의 방향을 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세상의 중심은 나 자신이며 흔히 이야기하는 우주의 기운 또한 나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 나를 변화시키는 것도,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도 결국 나 자신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2015년 새해 청양띠의 해를 멋지게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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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가지 하늘의 기운, 10천간(天干)

 

음양오행설에서 열 가지 하늘의 기운이 되는 것을 갑(甲)·을(乙)·병(丙)·정(丁)·무(戊)·기(己)·경(庚)·신(辛)·임(壬)·계(癸)의 10천간(天干)이라고 한다. 10천간은 각각 저마다의 색깔과 뜻이 있는데 ‘갑’과 ‘을’은 청색, ‘병’과 ‘정’은 붉은색, ‘무’와 ‘기’는 황색, ‘경’과 ‘신’은 백색, ‘임’과 ‘계’는 흑색을 상징한다. 청색은 희망과 생명을, 적색은 열정, 황색은 믿음과 신뢰, 백색은 결실, 흑색은 휴식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12가지 땅의 기운, 12지지(地支)

 

12지지는 동물의 움직임으로 땅의 기운을 표현한 것으로 자(子·쥐), 축(丑·소), 인(寅·호랑이), 묘(卯·토끼), 진(辰·용), 사(巳·뱀), 오(午·말), 미(未·양), 신(申·원숭이), 유(酉·닭), 술(戌·개), 해(亥·돼지) 총 12개로 구성된다. 10천간과 12지지를 순서대로 엮어 한 해 한 해를 해석하는데 12지지는 10천간보다 두 개가 더 많으므로 모든 조합이 이뤄지려면 60년이 돼야 한다. 60갑자가 되고 60세에 환갑을 치르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 같은 풀이에 따라 올해는 천간이 푸른색을 의미를 지닌 ‘을’(乙)이고, 양을 뜻하는 ‘미’(未)인 ‘을미년 청양띠의 해’로 육십갑자로 헤아리면 서른두 번째 해, 푸른 양의 해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