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타임이란 ‘중증 외상 환자의 생사가 결정되는 시간’이라는 뜻의 의학용어이다. 치료 후 효과가 가장 좋은 시간을 의미하며, 뇌졸중의 골든 타임은 세 시간이다. 뇌졸중은 발병 즉시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해야하고, 뇌졸중의 후유증을 줄이려면 반드시 세 시간 내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급한 마음에 환자에게 검증되지 않은 응급처치법을 시행하여 사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한다.
뇌졸중이란?
뇌졸중이란 뇌에 혈류 공급이 중단되어 빠른 시간 내에 뇌세포가 죽게 되어 뇌 기능이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을 함께 일컫는 질환이다.
뇌경색(허혈성 뇌졸중)
다양한 원인에 의해 뇌에 산소와 영양분, 혈류를 공급하는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뇌혈류가 줄어들어 뇌조직이 죽게 된다. 이러한 뇌 조직의 괴사를 뇌경색이라 한다. 뇌경색의 주원인은 응고한 혈액 덩어리인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서 발생하게 된다. 혈전은 2가지 경로를 통해 뇌경색을 유발하는데 첫 번째 경로는 심장에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관을 따라 이동하여 막는 뇌색전증이다. 그리고 두 번째 경로는 혈전이 뇌혈관 벽에서 자라나 혈관을 점점 좁히다가 막는 것으로 뇌혈전증이라고 한다.
뇌출혈(출혈성 뇌졸중)
뇌출혈은 뇌혈관이 파열되어 출혈을 일으켜 해당 부위에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뇌 신경이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뇌출혈은 크게 두부에 손상을 입어 발생한 외상성 뇌출혈과, 뇌동맥과 고혈압, 뇌종양 출혈로 인해 발생한 자발성 뇌출혈로 나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3년 뇌경색으로 치료받은 환자 수는 462,023명으로 그중 70대가 169,553명으로 37%를 차지했다. 그리고 60대가 117,894명으로 26%, 80대가 17%, 50대가 15% 순이었다. 0~49세는 25,712명으로 5%에 불과하며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2013년 뇌출혈로 치료받은 환자 수는 50,713명으로 5,6,70대가 24~25%씩 차지했고, 80대는 10%, 0~49세는 16%이다.
뇌졸중 증상은 무엇?
뇌졸중은 어느 혈관에 문제가 있는지, 뇌의 어떤 부위가 얼마나 손상됐는지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뇌졸중으로 인해 뇌의 특정 부위가 손상을 입으면 해당 부위의 뇌가 담당하는 기능을 잃어버리게 된다. 발생 즉시 심각한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아갈 수 있지만 어지러움, 간질, 치매, 운동장애 등을 겪을 수도 있다. 반신불수, 두통 및 구토, 언어 및 발음 장애, 감각 이상, 시각 장애 심각하게는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뇌졸중이 발생했을 때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발음이 어눌해지고 말하기 힘들어진다. 시야가 흐려지며, 물체가 두 개로 보이고, 갑자기 아무런 이유 없이 심한 두통이 발생하며, 어지럽고 균형을 잡기 힘들면 뇌졸중의 응급증상일 수 있다.
뇌졸중 증상은 무엇?
1.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인다.
2. 음식은 짜지 않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한다.
3. 금연한다.
4.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한다.
5. 주 5회 이상 30분 이상 수영, 체조, 유산소 운동 등 적절한 운동을 한다.
6.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유의한다.
7.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검사한다.
8.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꾸준히 치료한다.
9. 뇌졸중의 응급 증상을 미리 숙지하고, 발생 즉시 의사의 진찰을 받는다.
잘못된 뇌졸중 응급처치 상식
얼굴을 때리거나 몸을 흔든다?(x)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경우 단순히 기절한 것으로 오인하여 얼굴을 때리거나 몸을 흔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뇌혈관출혈을 더욱 심하게 할 수 있고, 환자의 혈압을 높여 10분 내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쓰러진 환자에게 물이나 약을 먹인다?(x)
뇌가 멈춰 기침과 같은 반사 행동을 할 수 없는 뇌혈관 출혈 환자에게 물이나 약을 먹이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이며 5분 이내에 사망할 수 있다.
바늘로 손끝을 딴다?(x)
손끝을 따는 데서 오는 통증이 환자의 뇌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환자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
올바른 뇌졸중 응급처치 상식
-즉시 119에 구조 요청한다.(o)
1분 1초가 중요한 상황이므로 구조를 요청하는 것이 시급하다. 신속하게 119에 신고한 후 환자의 상태를 살핀다.
-평평한 바닥에 환자를 눕히고 고개를 옆으로 돌린다.(o)
뇌졸중은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구토물이 기도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환자를 편안히 눕힌 후 고개를 옆으로 돌려준다.
-환자의 넥타이나 벨트를 푼다.(o)
환자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기 위해 몸을 조이는 넥타이나 벨트를 착용했다면 풀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