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건강 투어] 미식가의 도시, 시드니

 

 

‘세상 어디에도 없는 호주!’. TV 등 여러 매체를 통해 볼 수 있었던 호주정부관광청의 캠페인 문구다. 얼마 전엔 호주의 광활한 대자연 속에서 펼쳐진 ‘나의 맛있는 호주 여행 편’을 보곤 무척이나 설레곤 했다. 오염되지 않은 자연 덕분에 더 신선하고 다양한 먹거리가 생산되는 곳. 그 중 아름다운 도시와 어울려 그 맛과 음식이 예술적 경지에 오른 시드니로 향했다. 우리와 계절이 정 반대인 시드니에는 그 바람마저 따뜻하다.

 

호주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의 다양한 농산물은 창의적인 음식을 만드는 핵심 요소이다. 열대 기후부터 사막 그리고 온대부터 냉대까지 다양한 기후대가 분포되어 있는 호주에는 세상의 거의 모든 농산물이 생산되는 셈이다. 게다가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식재료도 많다. 그렇다보니 이곳에서는 계절마다 최고의 식자재로 만든 요리 축제가 끊이질 않고 펼쳐진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세계 3대 미항 중 한 곳인 시드니!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곳인 만큼, 세계 각국의 진미가 즐비하다. 게다가 시드니에서만 만날 수 있는 퓨전 음식을 보고 있노라면 그 선택의 폭이 너무도 넓어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특히 청정 자연의 혜택을 듬뿍 받으며 탄생한 호주의 와인은 신선함이 특징이다. 여러 해 숙성시킨 다른 나라들의 와인과 달리 그해에 수확한 포도로 만들어 특유의 풍미가 있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정찬이 아니더라도 시내 곳곳에 위치한 와인 숍에서 구입한 와인 한 병으로 자신만의 힐링 시간을 만들어도 좋다.

 

-시드니 여행에서 소개할 레스토랑은 가장 핫한 곳으로 정평이 난 곳.

     시드니의 명소나 자연, 특색 있는 거리와도 잘 어울리는 곳이라 찾기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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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rcular Quay Area

 

아름다운 항구도시를 오롯이 느끼려면 셔큘러키가 제격이다. 이곳은 맨리(Manly), 왓슨베이(Watsons Bay), 타롱가 동물원(Taronga Zoo) 등 여러 곳으로 정기 페리가 운행되는 교통의 요지이다. 2번 선착장(Wharf 2) 옆을 따라가다보면, 그 유명한 오페라하우스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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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밀려드는 힐링 공간

‘카페 시드니 Cafe’s Sydney’

 

커스텀하우스(Custom House)는 그 이름 그대로 오래전 세관 건물로 쓰인 곳이다. TU큘러키 역에서 항구 반대쪽으로 나오면 정면에 자리잡고 있다. 볼거리 가득한 커스텀하우스 로비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5층에 자리 잡은 카페시드니에 들어서자마자 하버브리지가 정면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 등을 통해 ‘가장 아름다운 전망을 지닌 카페’로 선정된 이곳은 그 자체가 힐링공간이다. 특히 야외 테라스에서는 시드니의 바람과 내음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현지에서 갓잡은 싱싱한 해산물 요리와 스테이크 등이 메인 메뉴이다.

주소 5th floor, Customs House, Alfred Street 운영시간 월~금요일, 일요일12:00~늦은 밤, 토요일 17:00~늦은 밤 홈페이지 www.sydne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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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들의 행렬

‘미스터 웡 Mr. Wong’

 

얼마 전 인질극이 펼쳐진 마틴 플레이스. 셔큘러키에서 도보로 5분도 채 안 걸리는 시드니의 중심가이다. 이 마틴 플레이스에서 한 블록 건너 골목으로 들어서면 시드니에서 가장 핫한 레스토랑을 만나게 된다. 이색적인 벽돌 빛 건물 앞에는 점심과 저녁시간, 길게 줄을 선 미식가들의 행렬이 보인다. 2012년 문을 열었지만 예약하지 않으면 한참을 기다려야 할 정도라고 한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유명 셰프의 퓨전 메뉴를 체험할 수 있고, 색다른 딤섬도 접할 수 있다.

주소 3 Bridge Lane 운영시간 12:00~24:00 홈페이지 www.merivale.com.au/mrw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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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브리지가 눈앞에

‘오페라 바 Opera Bar’

 

굳이 뭘 먹지 않아도 된다. 그저 커피 한잔을 마셔도 좋다. 오페라하우스 바로 밑 노천카페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지상 최고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가 바로 보이는 노천 테이블은 그 숫자도 많으니 기다릴 걱정이 없어 좋다. 간단한 스낵과 맥주를 시켜도 좋고, 푸짐한 메뉴를 고르려면 실내 테이블로 옮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여행의 피로가 단 번에 풀릴 만큼, 라이브로 공연하는 밴드의 연주는 절로 흥이 솟아나게 한다.

주소 Lower Concours 운영시간 12:00~늦은 밤 홈페이지 www.operabar.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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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의

    절묘한 조화 속에서 만나는 갈매기 떼는

   이곳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낙원임을 알려준다”

 

 

 

 

 

Bondi Beach Area

 

본다이 비치는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서퍼들의 천국으로 1년 365일 많은 여행자들의 발길을 끌어 모은다. 셔큘러키에서 출발하는 333번, 380번, 389번 등을 타고 동쪽으로 약 7km 이동하면 된다. 바람과 파도소리에 맞춰 브론테 해안 산책로(Bronte Coast Walk)를 따라 걷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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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같이 아름답다

‘아이스버그 다이닝룸 Icebergs Dining Room’

 

언덕 위 하얀 집은 아이스버그 수영장과 바다를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다. 그렇다보니 부촌으로 유명한 본다이 비치 인근의 로컬과 호주 유명인들도 앞 다퉈 예약하는 곳이다. 시드니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바다를 풍경으로 다양한 해산물과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날씨가 좋다면, 식사 후 테라스 카페에서 바람을 맞으며 와인을 한 잔하는 것도 좋다.

주소 One Notts Avenue Bondi Beach 운영시간 12:00~24:00(일요일22:00까지) 홈페이지 http://idr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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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ling Harbour Area

 

셔큘러키에서는 달링하버로 떠나는 페리를 수시로 만난다. 코클베이(Cockle Bay)와 킹스트리트 선착장(King Street Wharf)에는 수많은 야외 레스토랑, 클럽, 와인 바 등이 자리한다. 관광 명소로는 시라이프 시드니 아쿠아리움(SEA LIFE Sydney Aquarium), 시드니 야생동물원(WILD LIFE), 마담 투소(Madame Tussauds)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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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항구의 디너

‘닉스 시푸드 레스토랑 Nick’s Seafood Restaurant’

 

저녁이 되면 한낮의 열기가 가라앉아 시원한 바람이 된다. 수많은 레스토랑과 모던한 퍼브가 밀집해 있는 달링하버. 이곳은 매일 저녁 큰 축제가 펼쳐지는 것 같아 낯선 여행자의 눈과 귀는 마냥 즐겁다. 눈앞에 펼쳐진 하버의 야경과 함께 한국에서는 비싸기로 유명한 로브스터를 경제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독특한 새우튀김과 싱싱한 굴도 여기서 맛 볼 수 있는 별미다. 여러 명이 간다면 함께 나누어 먹는 ‘플래터(Platter)’가 탁월한 선택. 시푸드와 썩 잘 어울리는 하우스 와인은 추천받으면 된다.

주소 The Promenade, Cockle Bay Wharf 운영시간 월~목요일11:30~22:00, 금~토요일 11:30~23:00, 일요일 11:30~22:00

홈페이지 www.nicks-seafoo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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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농산물 시장 Fresh Produce Markets 3

 

유명 관광명소를 둘러봤다면, 이번엔 그 도시의 재래시장을 한 번 쯤 방문하는 건 어떨까. 특히 미식가의 도시, 시드니에서만큼은 ‘건강을 찾아 떠나는 시장 투어’를 적극 추천한다. 우리와 다른 양질의 농수산물을 둘러본다면, 보다 건강한 식자재에 눈을 뜰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니 말이다. 현지인들의 건강 정보를 얻고, 호주에서만 재배되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맛보는 건 덤이다.

 

  1. 에빌레이 마켓 Eveleigh Markets

달링톤(Darlington) 도심에서 불과 3km 떨어진 에빌레이 레일 야드(Eveleigh Rail Yards)는 마차와 대장장의 작업장이었다. 매주 토요일(08:00~13:00), 이 헛간은 바구니를 들거나 손수레를 끌고 다니는 쇼핑객들로 붐빈다. 유기농 및 바이오다이나믹 농법을 추구하는 친절한 농부들이 자신들이 재배한 농산물에 대해 자랑을 늘어놓으며, 레시피를 추천해준다. 시드니 중심가에서 가장 가까운 낙농장인 픽턴(Picton)의 컨트리 밸리 데어리(Country Valley Dairy)에서 온 에스터(Ester)는 수상 경력에 빛나는 요거트와 우유를 통과 병에 담아 와서 판매한다. 샘 헤이스(Sam Hayes)는 가족이 운영하는 미롤 크릭(Mirrol Creek) 농장에서 양들을 몰고 오고, 마이클 챔피언(Michael Champion)은 도시 바로 북쪽에 있는 맹그로브 마운틴(Mangrove Mountain)에서 유기농 과일, 채소, 잎을 가져온다. wwww.eveleighmarket.com.au

 

  1. 시드니 피시 마켓 Sydney Fish Market

시드니에서 가장 사랑받는 장소 중 하나인 이곳은 세계 최고의 해산물이 판매된다. 매년 500여 종이 넘는 어류와 조개류가 유통되는 이 시장은 크기부터 남다른 생선부터 서호주의 민물가재(마론)와 바닷가재, 퀸즈랜드의 머드 크랩, 태즈매니아의 전복, 남호주 코핀 베이(Coffin Bay)의 가리비 등 모든 해산물의 집합 장소이다. 비하인드 더 씬 마켓 투어(Behind the Scenes Market Tour)를 통해 시장을 좀 더 찬찬히 둘러볼 수 있고, 시드니 시푸드 스쿨(Sydney Seafood School) 2층에선 유명한 호주 셰프의 쿠킹 클래스에도 참가할 수 있다. 더욱 자세한 제철 해산물 정보는 시드니 피시 마켓의 계절 수산물 달력을 참조하면 된다. www.sydneyfishmarket.com.au

 

  1. 시드니 모닝 헤럴드 그로얼 시장 Growers’ Market

시드니 하버 가장자리, 시드니 스타 시티(Star City) 카지노 반대편에 있다. 85개의 가판대 중 일부는 농부들이 이용하며, 나머지는 유통업자나 도매업자가 사용한다. 시드니 시민들의 발길이 점차 늘어나 매달 새로운 가판대가 설치되고 있다. 베이컨과 에그롤 또는 버터 브리오슈와 에스프레소 커피로 아침식사를 할 수 있고, 최고의 농산물을 이용한 요리 시연에 참관할 수도 있다. www.growersmarketpyrmont.com.au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가 섞여 있는 시드니는 열정적으로 다문화의 다양성을 받아들였으며 이는 이곳의 음식이 독특한 요리로 다양하게 발전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호주 음식과 와인의 가장 큰 특징은 요리사와 와인메이커들이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늘 새로운 스타일과 신선한 재료로 실험적인 시도를 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