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여름 나기 계획을 짠다면 익스트림 스포츠를 빼놓을 수 없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세상을 갈라보는 그 재미, 한 번도 맛보지 못한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맛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물과 바람이 만나는 짜릿한 세상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한 낮의 태양과 함께 익사이팅함을 즐기고 싶다면 바로 지금 떠나라.
바다의 파도를 넘다, 윈드서핑
시원하게 탁 트인 바다, 가슴을 때리는 파도, 그 위를 빠르게 질주하는 윈드서핑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뻥 뚫린다. 윈드서핑은 수상에서 무동력으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속도감을 자랑한다. 파도가 있는 바다에서는 웬만한 고무보트보다 속력을 낼 수 있으며, 파도를 타고 도약한다면 하늘을 나는 기분까지 느낄 수 있다. 물과 바람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지 항해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으며, 초보자라도 전문가에게 몇 시간만 배우면 될 정도로 조작법도 간단하다.
윈드서핑을 위해 가장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은 단연 한강이다. 한강은 윈드서핑을 즐기기 적당한 바람과 파도가 치기 때문에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바다를 선호한다면 부산, 목포, 울산, 거제도 등 남해안 쪽으로 많이 몰려 있어 여름 바캉스 도중에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숲속의 공기를 가르다, 짚와이어
요즘 새롭게 떠오른 인기 레포츠인 짚와이어는 계곡과 계곡 사이를 쇠줄로 연결해 도르래를 이용해서 하강하는 레포츠로 대략 시속 120km의 속력을 자랑한다. 걸어서 하산할 때는 쉽게 볼 수 없는 코스도 지나갈 수 있으며, 높은 산 위에서 아래까지 하늘을 가르며 내려와 마치 하늘을 나는 기분이 들어 많은 젊은이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짚와이어는 특히 정선 병방치 스카이워크와 광하리 생태체험학습장을 연결하는 코스가 가장 유명하다. 높이 325.5m, 총 길이 1.1km로 아시아에서는 가장 크고, 세계에서는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하강 시간은 1분 20초로 상당히 짧지만, 그 짜릿함은 오래 남아 더위로 지친 당신의 마음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줄 것이다
상공의 바람을 타다, 패러글라이딩
패러글라이딩은 도전정신을 키울 수 있는 매력적인 스포츠다. 물론 하늘을 나는 레포츠인 만큼 쉽게 접근하기는 어렵지만, 안전수칙만 잘 지킨다면 걱정 없다. 약 반나절 정도 지상 연습으로 익숙해지면 적당한 사면에서 비행하게 되는데, 주위에 장애물이 없는 초보자용 코스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는 활공장은 서울근교부터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 등 전국 각지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 특히 서울 근교로는 양평 유명산, 광주 매산리, 포천 박영근 활공장, 안산 시화공단이 유명한 장소다. 연인과 함께 하늘을 날면서 프로포즈를 해보는 것도 로맨틱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