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을 채우는 관계 정리법

 

사람들은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사람들과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한다. 그러면서 가끔씩은 인간관계가 잘못되어 곤란하거나 힘든 상황을 겪고는 한다. 공간을 정리하고 나면 주변 환경이 깔끔해지듯 인간관계도 정리하면 깔끔해질 수 있다. 생기로 가득한 봄을 맞아 묵은 인간관계를 새롭게 정리해보자.

 

 

관계에 대한 오해

 

‘술과 친구는 오래될수록 좋다’라는 속담처럼 사람들은 오래될수록 좋은 관계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오래된 관계임에도 서로 잘 맞느냐, 의지가 되느냐 등 특별한 의미 없이 그저 오래 만났기에 특별한 관계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좋은 관계가 오래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오래된 관계라서 좋은 관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좋은 관계의 우선 조건이 ‘관계의 지속시간’이 되어서는 안 된다. 좋은 관계란 지금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를 주는 관계여야 한다. 관계를 오래 끌 목적으로 사람을 사귀면 그 관계는 자칫 지루해질 수 있다. 오히려 관계를 특별하게 만들 고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계의 깊이는 문자의 양, 만남의 횟수, 선물한 금액 등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해묵고 의미 없는 인간관계의 깔끔한 정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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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연락처 정리하기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연락처 정리이다. 먼저 불필요한 연락처를 삭제한다. 이사 오기 전 동네의 중국집이나 업무 관계로 한번 정도 연락했던 사람 등 살펴보면 지워도 되는 연락처가 많다. 아래 사항을 체크해보고 연락처 정리를 시작해보자.

 

– 1년 이상 연락을 주고받지 않은 사람

– 앞으로 서로 연락할 일이 없는 사람

– 내 주변 사람을 방해하거나, 안 좋은 감정을 주는 사람

– 나에게 알리지 않고 연락처를 변경한 사람

– SNS가 연동되어 저절로 연락처에 등록된 사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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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계 다시 맺기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 연락이 끊겼던 사람과 다시 연락하는 것을 꺼려한다. 하지만 관계가 소원해졌던 사람들과 다시 연락하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과는 다르다. 오랜만에 연락해도 느낄 수 있는 신뢰감이 서로에게 있기 때문이다. 오래 연락을 하지 않아 관계가 어색해진 사람이라도 자신이 그 사람과 다시 친해질 마음이 있다면 바로 연락해보자. 생각보다 반가워할지도 모른다. 그 사람이 무엇을 하고 지내는지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그동안 쌓인 공통분모는 무엇이 있는지 확인하다 보면 예전보다 훨씬 두터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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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중한 사람들부터 챙기기

 

관계에도 여러 단계가 존재한다. 막역한 사이, 친한 사이, 조금 아는 사이 등 암묵적인 정의가 있다. 그 기준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상대방과 내가 생각하는 관계의 수준이 다를 수 있다. 또한 그 수준은 수시로 변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과 내가 친밀하게 지내려면 먼저 서로를 생각하는 관계의 수준이 일치하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서로 오해가 쌓이지 않으며 관계를 망칠 일이 없어진다. 그렇게 한 사람씩 관계의 단계를 정해 나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파악해보도록 한다.

 

– 아무런 조건 없이 나를 도와준 사람

–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먼저 알려주고 싶은 사람

– 실패했을 때 당신을 격려하는 사람

–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자극하는 사람

– 경조사에 꼭 와주었으면 하는 사람 등

 

사람들은 자신의 인맥이 넓을수록 매력적인 사람이라는 착각에 빠진다. 그러면서 ‘나는 왜 이렇게 아는 사람이 없을까?’라고 한탄한다. 하지만 내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는지와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 사람인지는 별개의 문제다. 인간관계는 다다익선의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쓸 시간을 정리하고, 내가 관리할 수 있는 인맥을 따져, 자신이 관리할 수 있는 만큼의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관계는 양이 아니라, 질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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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다시 생각하자

 

관계를 정리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가장 친한 친구였던 사람이 영원히 친한 친구일 수는 없다. 사람의 인생은 늘 변화하며 관계 또한 자연스럽게 변한다. 우리의 노력 여부와 상관없이 관계도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한때 서로 좋은 영향을 주던 관계라도 자신의 현재와 미래의 성장에 방해가 된다면 이별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정리는 아프고 힘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빈자리는 언제든 더 좋은 관계로 채울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