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습관이 부른 ‘내향성 발톱’

발톱 한번 잘 못 잘랐다가 내 발에 가시를 키우게 됐다.
점점 자라나는 가시는 발 한걸음 내딛기 힘들 정도의 극심한 통증을 안겨다 주고 있다.
가시를 잘라버릴 방법은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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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성 손발톱은 왜 생기는가

 

한 번 생기면 50% 이상의 재발 확률을 가지는 내향성 손발톱은 발톱이 살 안쪽으로 말려들면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써 흔히 보는 손발톱 질환 중 하나로 주로 엄지발톱에 발생한다.
내향성 손발톱이 생기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평소 발톱을 일자가 아닌 둥근 형태로 자르는 습관 때문인데, 발톱은 보통 1mm 정도 발가락을 보호할 수 있게 일자 형태를 유지하면서 잘라줘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발톱 모양을 예쁘게 하려고 타원형으로 자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발톱을 안쪽으로 잘리게 하면서 그 안쪽으로 잘린 발톱이 속으로 파고들게 해 염증을 유발한다. 또한, 이외에도 발을 꽉 조이게 하는 하이힐과 같은 신발을 장시간 신고 다녔을 경우와 무좀을 오래 방치하여 발톱이 안쪽으로 자라는 모양이 변형된 경우, 발가락뼈가 튀어나온 경우, 비만이나 노화가 진행되면서 발톱이 자연적으로 굴곡이 심해지는 경우 등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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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손발톱장애 진료인원은 2009년 19만 5천 명에서 2013년 23만 5천 명으로 5년간 약 4만 명이 증가하였고, 총 진료비는 2009년 약 121억 원에서 2013년 157억 원으로 5년간 약 36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손발톱장애 진료인원(2013년)을 연령별로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10대가 27.6%로 가장 많았으며 20대가 16.6%, 30대 12.7%의 순으로 나타났다.

 

 

 

걷기조차 힘든 통증

 

5개의 발가락 중 몸의 무게가 실리는 엄지발가락에 주로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왼발 엄지보다 오른발 엄지에 잘 생긴다. 증상 초기에는 발가락의 가장자리가 약간 빨개지면서 붓고 가벼운 통증만 수반되다가 그 후 마찰이 심해지면서 더욱 붓고 진물이 나게 되며 육아 조직(염증과 혈관, 섬유조직이 증식된 덩어리)이 증식하고 발톱 주위가 곪기 시작한다. 또한, 심한 냄새와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보행이 힘들어진다. 통증으로 인한 보행 장애 및 염증이 심해질 경우, 연조직염(피하조직에 세균이 침범하여 화농성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과 같은 2차 감염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내향성 손톱 예방법

 

타원형으로 깎자

 

발톱을 너무 모양에 치우쳐서 타원형으로 자르지 않고 발톱의 양옆 모서리 끝이 항상 외부에 노출되도록 일자로 자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발톱이 발을 1mm 정도 덮을 수 있게 안전하게 잘라주는 것이 좋다.

 

 

꽉 조이는 신발은 피하자

 

발톱이 발을 누르게 되면 압력으로 피부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발을 너무 꽉 조이는 신발을 피하고 통풍이 잘되도록 생활하는 것이 내향성 손발톱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자

 

발에 압력이 많이 가해지면 내향성 발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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