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발병 위험 막으려면
혈당 관리가 필수

 

혈당은 당뇨병과 비만, 고혈압, 뇌졸중 등 다양한 병의 원인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그 심각성을 잘 알면서도 ‘혈당 상승’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해마다 늘고 있다. 혈당량을 미리 체크하면서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당뇨병의 전 단계인 고혈당에 해당된다면 혈당 건강을 위한 습관을 생활화해야 한다.

 

혈당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으면?
혈액 속에 포함되어 있는 포도당이 바로 혈당이다. 포도당은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와 뇌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우리 몸은 스스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혈당도 마찬가지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은 혈액 속 포도당을 세포로 이동시킨다. 간에서는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변환시켜 혈액 속의 당 수치를 낮춘다. 이렇듯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통해 혈당의 균형이 맞춰진다. 문제는 이 균형이 무너지면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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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의 양은 혈액 100ml당 포도당의 농도를 측정해서 나타낸다. 미국당뇨병학회에서는 공복 시 혈당량이 100~125mg/dl이면 ‘공복혈당장애’가 있는 것으로 본다. 식후 2시간 후 체크한 혈당을 기준으로 삼으면 140~199mg/dl의 수치가 ‘내당능장애’로 간주한다. 공복혈당장애와 내당능장애 상태는 고혈당에 가깝기 때문에 몇 년 안에 당뇨병으로 발전될 확률이 높아진다.
이 상태에서 혈당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심혈관 질환이나 뇌혈관 관련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혈당량 높아지는 사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혈당이 상승해 병원을 찾은 진료인원은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진료인원이 17만 6,537명에서 2013년 20만 464명, 2014년 21만 8,506명으로 3년간 약 4만 2천 명(23.8%)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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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 보면 2014년을 기준으로 50대가 24.8%로 가장 많았고, 60대 24.4%, 70대 21.2% 순으로 나타났다.

 

혈당량을 낮추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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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에서 설명한 대상들은 고혈당 혹은 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리부터 혈당 관리를 해야 한다.

혈당을 적절한 수준에서 관리하려면 당지수나 당부하지수가 낮은 음식 위주로 식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지수는 각 식품마다 같은 양의 당질을 섭취한 후 혈당 상승 반응을 수치로 나타낸 것이고, 당부하지수는 각 식품마다 1회 섭취 분량을 기준으로 혈당반응을 비교한 수치다. 실생활에서 참고하려면 당지수보다 당부하지수를 비교하는 것이 좋다.
당지수나 당부하지수가 높은 식품을 섭취하면 혈당량이 빠르게 증가하기 때문에 당지수를 낮춰주는 음식과 섞어 먹는 게 좋다. 이를 테면 밥이나 면 등 탄수화물이 많이 든 음식을 먹을 때 살코기나 생선 같은 단백질을 함께 먹는 것이다.

채소를 먼저 먹고, 그 다음에 고기나 생선과 같은 단백질 음식을, 마지막에 탄수화물 음식을 먹으면 혈당량 증가 속도를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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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혹은 포화지방은 자주 섭취하면 혈당량이 증가할 수 있으니 가급적 자제한다. 대신 식이섬유나 도정을 덜한 전곡류를 섭취하면 좋다.

 

혈당량이 많을 때 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인슐린 대사에 이상이 나타나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매일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 된다. 비만인 경우에는 체중의 5~10%를 줄이는 것이 좋다. 현 체중의 5%만 줄여도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가 크게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