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건강레시피
매실절임스파게티 & 상큼매실푸딩

 

어느덧 봄의 끝자락,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었던 봄날처럼 올 상반기도 참 정신없이 지나간다. 이른 봄부터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한다는 매화꽃도 어느새 떨어지고, 그 자리는 청색의 매실이 맺힌다. 초여름의 기운을 느끼게 해주듯 청매실의 신맛은 입안에 상큼함을 전해 준다. 슬슬 더워지기 시작하는 5월, 청록의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상큼한 매실요리 두 가지를 소개한다.

 

① 소화를 돕는 매실절임스파게티

 

2015.05.18-4

 

밀가루는 위가 약한 사람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음식이다. 매실에는 소화액을 분비시켜 소화를 돕는 작용이 있다. 그동안 면 음식이 먹고 싶지만 속이 불편할 것 같아 망설였다면, 올리브 대신 매실을 넣은 토마토 스파게티로 식사를 해보면 어떨까. 토마토소스는 너무 흥건하기보다 비빌 수 있는 정도로 양을 조절하면, 담백하면서 매실의 식감도 살릴 수 있다. 매실 장아찌가 있으니 오이 피클은 필요 없겠다.

 

2015.05.18-3

<재료(2인분 기준)>
스파게티(검지와 엄지로 만든 원 크기 정도의 양), 토마토, 마늘, 양파, 올리브 오일, 매실절임, 파슬리, 소금, 후춧가루

 

2015.05.18-1

 

라니 라쉐프의 맛있는 TIP
토마토스파게티에서 소스를 만들 때 토마토껍질을 벗겨야 하는데, 토마토를 끓는 물에 살짝 데치면 훨씬 수월하다. 칼로 십자가 모양을 살짝 내어 벗기면 껍질이 잘 벗겨진다.
또 열매 속 씨를 소화 못 시키는 사람도 있는데, 이때 씨를 다 제거 해주면 된다.

 

 

② 피로를 풀어 주는 상큼매실푸딩

 

2015.05.18-6

 

단 음식만큼 끊기 어려운 음식이 또 있을까. 맛있는 식사를 했다면, 달콤한 디저트는 필수다. 나른한 주말 혹은 간만에 누리는 휴가의 느긋한 브런치를 멋들어지게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매실로 스파게티와 푸딩을 만들어 코스로 즐겨 보자.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은 몸과 마음 모두를 즐겁게 하니깐!

 

2015.05.18-5

<재료>
판 젤라틴 2장, 매실청, 매실절임, 물 100ml

 

2015.05.18-2

 

라니 라쉐프의 맛있는 TIP
매실은 생으로 먹으면 탈이 나므로 절임, 청으로 가공해 먹는다. 매실에 설탕을 넣고 100일 정도 숙성시키면 매실청과 매실절임이 완성된다. 쪼그라든 과육은 매실절임이고 액체는 매실청이 된다. 보통 매실과 설탕의 비율은 1:1을 많이 사용한다.

설탕이 부담스럽다면 1:0.5 정도의 비율로 만들어도 된다. 단, 매실과 매실 사이에 빈틈을 최소가 되게 촘촘히 담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