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도 만만치가 않다. 7월이 되기 전부터 날씨는 한여름처럼 뜨거웠다. 여름을 즐기는 첫 번째 단계는 여름을 건강하게 이겨내는 것이다. 여름보양식의 대표 메뉴로는 삼계탕이 있다. 매년 먹는 삼계탕이 지겹다면, 시원하고 담백한 ‘이색 여름 보양식’은 어떨까? 7월호 <맛있는 키친>에서는 닭고기를 활용한 ‘냉초계국수’와 ‘닭가슴살 카나페’를 준비했다.
① 시원한 보양식, 고단백 ‘냉초계국수’
더위에 지치면 배는 고파도 입맛이 없을 때가 있다. 이때 입맛을 자극하면서 시원한 음식으로 어떤 것이 좋을까? 영양소까지 골고루 갖춘 식단으로 말이다. 시원하게 육수를 내어 영양만점인 닭가슴살과 채소로 고명을 올린 냉초계국수를 만들어 먹어보자. 새콤달콤한 육수에 쫄깃한 면발, 담백한 닭고기가 식욕을 올려줄 테니까 말이다.
<재료(2인 기준)>
닭가슴살 1조각, 메밀면 150g, 사과 1/2개, 깻잎 6~9장, 대파 1/2대, 어린잎 채소 한 줌, 무쌈 2~3장, 후추, 소금, 얼음, 국물용 멸치, 다시마, 치킨스톡
* 소스: 물김치 국물(또는 멸치-다시마 육수) 2~3컵, 사과즙(1/2개 분량), 사과식초, 레몬즙, 설탕, 다진 마늘, 청양고추 1개, 연겨자 0.5t, 치킨스톡 1/2컵
라니 라쉐프의 맛있는 TIP
사과식초가 없다면 레몬식초를 사용해도 된다. 어린잎 채소가 없는 경우에는 식감이 아삭한 다른 채소를 사용한다. 멸치-다시마 육수는 찌개를 끓일 때처럼 푹 끓이지 않도록 한다. 이때 치킨스톡을 사용하는 것은 깊은 맛을 내기 위해 넣는 것이다. 만약 치킨스톡이 없는 경우, 닭가슴살을 끓였던 물을 사용해도 좋다. 간은 소금으로 마무리하면 된다.
② 다이어트 식단에 제격, 고소한 영양식 ‘닭가슴살 카나페’
여자들은 평생 다이어트를 한다고 한다. 사계절 중 가장 치열한 계절은 여름이 아닐까? 다이어트를 하지 않으려 해도, 더운 날씨에 짧아지는 옷을 입다보면 식단조절을 고려하게 된다. 저녁만이라도 닭가슴살 샐러드로 다이어트를 실천하지만, 매일같이 먹는 닭가슴살이 힘들 수 있다. 이때 닭가슴살 카나페로 식단을 다양하게 짜보자. 칼로리가 걱정이라면 발사믹 소스는 생략하자. 닭가슴살 카나페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고소하고 상큼하니 말이다.
<재료(2인 기준)>
닭가슴살 2조각, 새싹 채소, 파프리카 1/2개, 양파 1/2개, 방울토마토 5~8개, 발사믹 식초, 꿀
썰어 둔 양파를 물에 담가두면, 매운맛이 빠진다. 양파의 매운맛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이 방법을 참고한다. 기호에 따라 블랙올리브를 올려 먹어도 좋다. 발사믹식초의 시큼한 맛을 싫어할 경우, 닭고기에 밑간이 되어 있으므로 소스를 첨가하지 않아도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