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물이 부족하다면?
여름철, 탈수 예방하세요!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8월. 어느 날 뙤약볕이 내리쬐는 가운데서 하루 종일 산을 탔더니 어질어질하면서 정신이 없다. 탈수 증상이 아닌가 싶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탈수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또한 그럴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10세 미만, 탈수 가장 조심해야

더운 여름에 수분이나 음식을 적절히 섭취하지 않은 채, 과도한 활동을 한다면 누구나 탈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운동 전후에 섭취한 수분보다 소변이나 땀으로 배출하는 양이 더 많으면 탈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 구토나 설사를 많이 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특히 당뇨병이나 신장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건강을 잘 관리하지 않았을 때 탈수증이 나타날 위험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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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탈수’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2년에 4만 5,807명이었고, 2013년에 4만 9,626명, 2014년에 5만 5,970명이었으니 3년간 22.2%(10,163명) 증가한 것이다.

전체 연령대 중에는 10세 미만의 진료 인원이 29.0%로 가장 많았다. 소아는 성인보다 수분의 필요량이나 칼로리 소비량이 체중에 비례해 매우 크다. 즉, 소아의 경우 수분과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성인보다 탈수증이 더 잘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탈수 증상 알아보기

탈수 증상이 나타나면 소변량이 감소하고 피부 혹은 점막이 건조해진다. 불안감을 느끼다가 의식을 점점 잃을 수도 있다. 심할 경우, 혈압이 떨어지고 쇼크에 이르기도 한다. 정확한 탈수 여부는 환자의 병력이나 신체 검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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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는 탈수 정도에 따라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영아를 키우는 부모라면 위의 내용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탈수 환자 위한 응급처치 및 치료법

탈수에 빠진 환자가 있을 때 어떻게 응급 처치해야 할까?
아마 물이나 음료수를 먹여야 한다고 답하는 분이 많을 것이다. 환자의 증상이 심하지 않고 구토를 하지 않는다면 물이나 스포츠 음료, 음식 등을 먹일 수 있다.

하지만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이 방법은 위험하다. 물이나 음료수를 먹이다가 자칫하면 기도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의식이 없는 환자는 재빨리 병원으로 이송해 정맥주사로 수액과 전해질을 공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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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수 환자의 혈압이 떨어지고 의식이 없다면 먼저 기도를 확보해야 한다. 환자의 이마에 손을 대고 아래쪽으로 밀면서 턱뼈 부위를 다른 한 손으로 들면 목이 젖혀지면서 기도가 열린다.

탈수는 어떠한 원인 질병 때문에 설사나 구토를 하거나 음식이나 수분을 섭취하지 못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원인 질환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운동할 때 탈수 예방하는 방법

1. 목마르지 않더라도 운동 전후에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 미국 스포츠의학회에서는 운동하기 2시간 전과 15~20분 전에 각각 500ml 정도의 물을 마시라고 권장한다. 운동 중에도 정기적으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2. 운동을 할 때에는 가볍고 헐렁하며 바람이 잘 통하는 옷을 입는다.

3. 여름철 햇볕이 쨍쨍할 때나 고온의 상태에서는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4. 만약 더운 날씨에 과도한 운동을 하다가 어지럽거나 메스꺼움을 느끼면 운동을 중단한다. 시원한 곳으로 자리를 옮겨 옷을 느슨히 하고 시원한 물이나 음료수를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