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상 남성들의 말 못할 고민,
전립선비대증

 

매년 100만 명 정도의 남성들이 전립선비대증(전립선증식증)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 특히 50대 이상의 남성일수록 더욱 그렇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의 크기가 심하게 커져 요도를 누르면서 여러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남성들의 말 못할 고민인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발병 후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전립선비대증이란?

전립선은 방광 아래 부분에 있으며, 요도를 감싸고 있다. 젊은 남성의 전립선은 호두만한 크기인데, 나이가 들수록 남성호르몬의 작용에 의해 점점 커진다. 하지만 이 전립선의 크기와 세포의 수가 지나치게 증가하면 전립선증식증이라고도 불리는 전립선비대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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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지방이나 고콜레스테롤 섭취, 비만 등도 전립선비대증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전립선의 증식증) 진료 인원은 2012년에 89만 4,908명이었고, 2013년에 96만 7,143명, 2014년에 102만 1,222명이었다. 최근 3년간 14.1% 증가세를 보였다. 전립선비대증은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연령대가 높을수록 환자 발생률이 높았다. 특히 50대부터 발병률이 높게 나타났다.

 

 

전립선비대증

□ 산출조건(전립선의 증식증)
상병코드: N40 / 심사년월: 최근 3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약국 및 한방제외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별 심사현황은 요양기관에서 환자진료 중 진단명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의 호소, 증세에 따라 일차 진단명을 부여하고 청구함으로써 실제 최종 확정 진단명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전립선비대증 증상

소변보는 횟수가 증가하는 것은 전립선비대증의 초기 증상이다. 전립선이 점점 더 증식하면 밤에 소변보는 횟수가 많아진다. 소변이 나올 것 같다가도 안 나오기도 한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며, 소변을 본 후에도 개운함을 느끼기 어렵다.

 

전립선비대증이 얼마나 심한지를 파악할 때 널리 이용되는 지표가 있다. 바로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International Prostate Symptom Score)다. 총점이 1~7점이면 경미한 증상이며, 8~19점은 중간 정도의 증상, 20~35점은 심한 증상을 의미한다.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보이고 있다면 아래의 표로 자신의 상태를 체크해보자.

 

국제전립선증상-2

 

전립선비대증 때문에 소변 본 후에도 방광 속에 소변이 남아있게 되면 방광염(요로감염)이나 방광결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전립선이 과도하게 비대해지면 아예 소변 배출이 안 되는 요폐(尿閉)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전립선비대증 진단 및 치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소변을 볼 수 없는 경우, 또는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소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경우(혈뇨)에는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물론 이러한 증상이 꼭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 방광암, 방광염, 방광결석, 전립선암 등에 따른 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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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이 발병했다고 바로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의사의 판단 아래 증상이 가볍거나 환자가 느끼기에 불편함이 크지 않은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진행 상태를 확인하면서 추이를 지켜볼 수도 있다.

 

하지만 평소 전립선비대증 때문에 불편함을 많이 느끼거나 신장기능 혹은 성기능에 이상이 있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고민해봐야 한다. 요로감염, 요폐 등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증상의 정도에 따라 약물요법으로 치료받을 수 있다. 경요도 침소작술과 전립선레이저 치료법 등의 최소침습적 치료법을 실시할 수도 있다. 상태가 심각하면 개복 전립선절제술, 경요도 전립선절제술 등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평소 주의해야할 것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았다면 다음 사항들을 조심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환자건강관리-1

 

강한 자극을 주는 차나 커피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저녁 7시 이후에는 가급적 수분을 섭취하지 않는다. 자기 전에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야뇨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술을 많이 마시면 소변양이 증가하기 때문에 지나친 음주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소변을 너무 오래 참지 말아야 한다. 방광이 늘어나면서 힘이 없어져 요폐가 발생할 수 있다. 방광의 기능이 손상될 수도 있다. 감기에 걸리면 반드시 의사에게 전립선비대증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 항히스타민 제제 등 감기약의 일부 성분이 배뇨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적합한 약물을 처방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