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음식만 폭풍흡입?!
‘담석증’을 주의하라!

 

담석증은 담즙 속 염분과 콜레스테롤 양이 변해 생기는 질환이다. 보통 기름진 음식과 육류를 많이 먹는 사람에게서 잘 발생한다. 밀가루 음식이나 고기를 먹은 후에 소화가 잘 안 되고 발열, 복통 등이 생기면 담석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담석증의 증상은 무엇인지, 어떻게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담석증이란?

담석증은 흔히 쓸개라고 부르는 담낭의 담즙이 굳어져 작은 결석이 만들어지는 질환이다. 담낭에서 형성되는 담석은 모래알부터 골프공 크기까지 다양하며,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구분된다.

021b1210

담석이 만들어지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콜레스테롤 담석은 주로 너무 많은 콜레스테롤을 섭취했을 때 발생한다. 담낭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이 제대로 방출되지 못했을 때나 담즙의 한 성분인 담즙산염의 양이 충분하지 않을 때에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색소성 담석은 간경변이나 유전적 혈액질환 등을 앓고 있을 때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담석증 진료 인원은 지난해에 14만 9,827명이었다. 연도별 진료 인원을 살펴보면 2012년부터 3년간 17.9% 증가했다. 50대 이후부터 진료 인원이 크게 증가해, 70세 이상의 진료 인원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나이가 많아지면서 담즙 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담석증-1

□ 산출조건(담석증)
상병코드: K80 / 심사년월: 최근 3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약국 및 한방제외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별 심사현황은 요양기관에서 환자진료 중 진단명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의 호소, 증세에 따라 일차 진단명을 부여하고 청구함으로써 실제 최종 확정 진단명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담석증의 증상

담석 때문에 담관이 막히면 담낭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복통, 위경련, 황달,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만약 이러한 통증이 5시간 이상 계속되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담관이 막혔을 때 갑자기 담낭 발작을 보일 수 있다. 이는 특히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은 후에 나타날 수 있다. 증상 자체는 잠시 호전될 수 있지만 담관이 폐쇄되면서 담낭이 감염되고, 심하면 터질 수도 있다. 담낭 발작을 보이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담석은 있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이를 무증상 담석이라 한다. 이런 사람들은 담낭이나 간, 췌장에 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의사와의 상담을 거쳐 치료를 받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정기적인 검진은 필요하다.

 

Doctor with stethoscope

 

 

담석증 치료법

담석을 제거하는 방법은 개복해서 제거하는 수술과 결석용해제를 복용하는 치료, 내시경으로 담석을 제거하는 수술 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 담석이 어디에 머물러 있는지, 증상이 나타나는지, 담석의 성분이 무엇인지에 따라 치료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성인들은 아래와 같은 경우에 흔히 담낭절제술을 받는다.

 

<담낭절제술을 받는 경우>

– 기대 여명이 20년 이상일 때(재발 가능성 높을 때)
– 담석 크기가 2cm 이상인 경우
– 당뇨환자
– 담낭기능평가검사에서 이상이 있는 경우
– 담석이 있으면서 다른 원인 없이 소화불량이 있는 경우

 

담낭은 음식물 소화에 반드시 필요한 기관은 아니기 때문에, 재발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절제하는 것이 유익하다고 판단될 경우 담낭절제술을 시술하기도 한다.

 

담석증테스트

 

담석증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위험인자를 알아두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위의 담석증 위험률 진단 테스트에서 ‘예’라는 대답이 많이 나올수록 담석증에 걸릴 위험률이 높다.
담석증 위험률이 높은 사람은 식사량을 적절히 조절하고,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적게 먹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