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에 구멍이 송송, 골다공증

 

퀴즈 하나 풀어보자. 뼈는 평생 성장을 거듭할까? 아니면 어느 순간 성장을 멈출까?
둘 다 그럴듯해서 헷갈릴 수 있다. 하지만 정답은 전자다. 뼈는 일생동안 생성과 성장, 흡수의 과정을 반복하며 변한다. 뼈에 있는 조골세포와 파골세포 때문에 1년마다 10%의 뼈가 교체된다. 10년이 지나면 우리 몸의 뼈가 모두 새것으로 바뀌는 셈이다. 그런데 노화나 폐경, 질병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뼈의 생성률이 뼈의 소실률보다 낮아질 수 있다. 그래서 생기는 질병이 골다공증이다. 10월 20일 ‘골다공증의 날’을 맞아 골다공증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여성, 그리고 50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

골다공증은 뼈의 양과 질이 줄어들면서 쉽게 골절을 일으키게 되는 질환이다. 일차성 골다공증과 이차성 골다공증으로 나뉜다.

일차성 골다공증은 다시 노인성 골다공증과 폐경 후 골다공증으로 분류된다. 뼈가 가장 튼튼한 시기는 청소년기부터 초기 성년기까지다. 하지만 이 시기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뼈 생성이 감소해 노인성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폐경 후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5~10년 내에 뼈가 급격히 약해지게 된다. 이 때문에 폐경 후 골다공증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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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출조건(골다공증)
상병코드: M80~M82 / 심사년월: 2012년~2014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약국 및 한방제외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별 심사현황은 요양기관에서 환자진료 중 진단명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의 호소, 증세에 따라 일차 진단명을 부여하고 청구함으로써 실제 최종 확정 진단명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골다공증’ 진료 인원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2년 79만 4,618명이던 인원이 2013년에 80만 5,304명, 2014년에 82만 2,986명으로 늘었다. 2014년을 기준으로 봤을 때, 여성 ‘골다공증’ 진료 인원이 전체의 93.2%를 차지했다. 골다공증이 여성에게서 나타날 확률이 남성보다 13배 이상 높은 셈. 연령별로는 50대가 전체의 20.4%, 60대가 33.5%, 70세 이상이 41.8%를 차지했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차성 골다공증은 골량 형성이나 뼈 소실에 영향을 끼치는 질병 혹은 약물 때문에 발생한다. 아래의 표를 통해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약물과 질병에 대해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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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의 주 증상, 골절

골다공증의 주 증상은 골절이라고 볼 수 있다. 골다공증으로 뼈의 강도가 떨어지면 넘어지거나 가벼운 충격을 받았을 때 쉽게 골절될 수 있다. 흔히 손목이나 척추, 대퇴골에 골절이 발생하기 쉽다. 척추처럼 무게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 뼈에 골다공증이 발생되면 갑자기 무거운 짐을 들거나 하중이 실리는 작업을 오래 하면 골절이 올 수 있다.

 

문제는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이하 골다공증 골절)이 발생하면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척추 골절을 경험한 환자 중 20%는 1년 이내에 또 다른 척추 골절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뼈가 약하기 때문에 골절로 인한 후유증이 계속될 수 있다. 심한 경우 골다공증 골절 때문에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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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골절을 입을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위의 위험 인자 중 해당되는 경우가 많을수록 골절 위험률이 높아지니 조심해야 한다.

 

 

골다공증 예방법 및 치료법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있다면 미리 골다공증 진단과 골절 위험도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골밀도 검사가 필요한 대상
•65세 이상의 여성과 70세 이상의 남성
•저체중인 여성
•고위험 약제를 복용하는 폐경 이완기 여성
•50세 이후에 골절된 경험이 있는 성인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병이나 약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
•여성호르몬 치료를 중단한 폐경 여성

 

뼈 건강을 위해 충분히 섭취해야 할 대표적인 영양소가 있다. 바로 칼슘과 비타민 D다. 50세 미만이라면 하루에 1,000mg의 칼슘을, 50세 이상이라면 하루에 1,200mg의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 환자들은 식사만으로 칼슘을 보충하기 부족할 수 있으므로 칼슘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칼슘 배설을 증가시키는 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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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므로 햇볕을 충분히 쬐는 것이 좋다. 50세 이상이라면 비타민 D를 하루에 800~1,000IU(International Unit) 정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지속적인 운동은 뼈의 소실률을 줄일 수 있다.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을 택해 몸 상태에 맞는 강도로 실시해보자. 일주일 중 3~5일, 하루에 30~60분간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좋다. 흡연과 과음은 뼈 건강에 좋지 않으니 피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골다공증 환자 치료 약물로는 뼈의 파괴를 감소시키는 골흡수 억제제와 뼈의 생성을 증가시키는 골생성 촉진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