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가? 대사증후군은 한마디로 우리 몸의 대사기능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생활습관병이라고도 할 수 있다. 대표적인 대사증후군에는 당뇨병, 고혈압 등이 포함된다. 날이 점점 추워진다고 간단한 운동조차 하지 않고, 기름기 많은 음식을 많이 먹고, 자주 누워 있다 보면 언젠가 대사증후군이 나타날 수도 있다. 대사증후군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면서 건강한 내일을 준비해보자.
대사증후군이란?
대사증후군은 체지방 증가, 혈압 상승, 혈당 상승, 혈중 지질 이상 등 대사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는 상태를 말한다.
대사기능에 왜 문제가 생기는 걸까? 비만과 관련 있는 ‘인슐린 저항성’이 대사증후군의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인슐린 저항성은 인슐린이 분비되는데도 인슐린의 작용이 감소된 상태를 의미한다. 이 때문에 대사기능이 저하되면서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 나타나는 것이다. 심하면 심․뇌혈관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비만, 교감신경의 활성 증가, 스트레스, 신체활동의 감소, 저체중 출산 등이 인슐린 저항성 발생 이유로 꼽히고 있다.
50대 이후에 주로 나타나는 대사증후군
□ 산출조건(대사증후군)
상병코드: 고지혈증(E78), 고혈압(I10~I15), 당뇨병(E10~E14), 뇌혈관질환(I60~I69), 심혈관질환(I20~I25, I28, I42~I43, I50~I52) / 심사년월: 2012년~2014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약국 및 한방제외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별 심사현황은 요양기관에서 환자진료 중 진단명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의 호소, 증세에 따라 일차 진단명을 부여하고 청구함으로써 실제 최종 확정 진단명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 단순합계로 환자 수를 계산하는 경우 다수의 중복 환자 수가 나타날 수 있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대사증후군’ 진료 인원은 2012년 약 925만 3천 명에서 2014년 약 991만 1천 명으로 3년간 약 65만 8천 명(7.1%) 증가했다. ‘대사증후군’ 관련 질환자 중 절반 정도는 ‘고혈압’ 진료 인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기준으로 ‘고혈압’ 진료 인원은 585만 4천 명으로 전체 진료 인원의 절반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당뇨병(258만 명), 고지혈증(144만 5천 명), 심혈관질환(102만 6천 명), 뇌혈관질환(101만 6천 명) 순으로 많았다.
‘대사증후군’은 고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했다. 2014년 기준으로 50세 이상의 진료 인원이 83%를 차지했다.
대사증후군 예방법 및 치료법
대사증후군을 유발하는 원인 중 가장 큰 것이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이다. 대사증후군 환자를 보면 대부분 과체중 상태를 보인다.
대사증후군을 치료하려면 우선 생활습관을 개선해 체중을 줄여야 한다. 6~12개월 안에 현재 체중의 7~10%를 줄여보자. 열량, 지방,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다. 단, 오메가-3 불포화 지방산은 대사증후군에 영향을 주지 않으니 먹어도 된다. 흰쌀, 흰 밀가루 음식, 설탕, 과일 등 단순당의 섭취도 줄여야 한다. 대신 채소와 도정하지 않은 곡류를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심혈관질환에 좋은 비타민 B, E와 엽산, 고혈압에 좋은 칼륨과 마그네슘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 최근 비타민 D가 대사증후군에 좋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니 이를 충분히 섭취하고, 햇볕을 자주 쬐는 것도 좋다.
운동은 체중 감소와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좋은 치료법이다. 걷기, 조깅, 자전거타기, 수영, 스케이트, 줄넘기, 계단 오르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최소한 3일은 운동해야 한다. 운동은 1시간 정도 하는 게 좋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여러 차례로 나눠 실시해도 된다.
이처럼 건강한 생활습관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거나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