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건강을 위한 안전한 약 복용 습관

 

2015년 현재 우리나라 총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3.1%를 차지하고 있다. 이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노인 인구 증가는 진료비 증가로 고스란히 이어진다. 2014년 건강보험 노인진료비는 19조 3,551억 원이 지출돼 전체 진료비의 35.5%를 차지했다. 노인약품비 역시 5조 4억원으로 전체 약품비의 37.6%를 차지했다. 이렇듯 약을 복용하는 노인이 많아지면서 안전한 의약품 사용의 중요성 또한 커지고 있다. 잘못된 약 복용으로 부작용이 나타나는 사례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노인의 건강을 위한 올바른 약 복용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노인, 성인보다 약 부작용 위험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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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들수록 대사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신장배설 기능이나 신체 기능, 인지기능 역시 감소하면서 여러 질환에 시달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보건복지부에서 밝힌 2014년도 노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노인의 89.2%가 고혈압, 당뇨, 관절염 등 평균 2.6개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다.

 

처방약을 3개월 이상 장복하고 있는 노인들이 전체 노인의 82.0%를 차지했고, 평균 5.3개의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노인들이 만성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진통소염제, 근육이완제, 심혈관계 약물, 신경정신계 약물 등을 장기간 복용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질병 치료 차원에서 복용하는 약들이 오히려 노인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 이는 노인들이 여러 약을 혼용하거나 오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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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복용으로 인해 흔히 발생하는 부작용에는 소화불량, 속쓰림, 소화기 궤양, 간 기능 및 신장 기능의 손상, 어지럼증, 입마름, 변비, 기운 없음 등이 있다. 약을 한 번에 지나치게 많이 복용하면 이러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노인주의 의약품 알아보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5년 7월 정신신경계 의약품 중 장기지속형 벤조다이아제핀 계열 13개, 삼환계 항우울제 7개의 20개 성분을 65세 이상 노인에게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한 의약품으로 선정했다. 노인의 의약품 사용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서다.

 

항불안제로 사용하는 장기지속형 벤조다이아제핀 계열 의약품은 체내 잔류시간이 길어 운동실조, 과도한 진정 증상 등이 나타나기 쉽다.

 

삼환계 항우울제는 일어설 때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보이는 기립성 저혈압, 비틀거림, 입 마름, 배뇨 곤란, 변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삼환계 항우울제는 일부 부정맥치료용 약물 및 다른 일부 항우울제와 함께 사용해서는 안 된다. 현재 우울증 약을 복용 중이라면 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때 본인이 복용하는 약에 대해 정확히 밝혀야 한다. 그래야 안전한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이전에 약을 복용했을 때 부작용이나 과민반응이 나타났다면 의사에게 상세히 말해야 한다. 의사가 처방한 약의 효과와 부작용 가능성, 복용 기간 등에 대해 물어보고 이를 숙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약 부작용을 예방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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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서 약을 받을 때 유의할 점이 있다. 약사에게도 처방약을 어떻게 복용하면 되는지, 복용 시 주의사항은 없는지, 약 보관 장소는 어디인지 등을 세심하게 물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약국은 한 군데를 정해놓고 다니는 것이 좋다. 그래야 이전에 처방 받은 약과 관련해 의사에게 미처 물어보지 못한 것을 약사에게 가서 물어 볼 수 있다. 약국에는 처방약에 대한 기록을 지니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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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는 처방받은 약에 대해 스스로 판단해 임의로 약을 덜 먹거나 더 먹어서는 안 된다. 처방전에 나온 복용법과 의사 및 약사의 지시사항을 잘 실천해야 약으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약을 복용할 때 커피나 유제품, 콜라, 술, 포도주스, 바나나 등의 음식과 함께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 약은 물과 같이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