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이 인상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금연하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거듭했건만 아직까지도 담배를 입에 물고 있는가? 그렇다면 정부에서 시행하는 금연지원사업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활용해 다시금 의지를 불태워 금연에 성공해보자.
건강보험 지원받고 금연치료 프로그램 이용하세요
금연 의지가 있다면 금연치료 의료기관으로 등록된 전국 1만 4,000여개(2015년 2월 기준) 병의원 중 한 곳에 방문해보자. 해당 의료기관에서 금연치료 프로그램(8~12주)을 이용하면 금연치료 관련 비용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가입자의 경우, 금연 상담료와 금연 치료약제 및 약국 금연관리료에 대한 본인부담률이 20% 수준이다. 저소득층이나 의료수급대상자는 건강보험 금연치료 프로그램에서 정한 총비용 수준에서 진료 및 치료비를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 금연치료 프로그램 참여자는 의료기관에서 금연치료 처방전 또는 금연보조제 상담확인서를 발급받아 약국에서 금연치료의약품 또는 금연보조제를 구입하면 된다.
기존에는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이수(12주 또는 8주)한 흡연자에게 프로그램 비용 중 본인부담금의 80%를 되돌려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었지만, 2016년 1월 4일부터 프로그램에 3회 참여 시부터 본인부담금을 전액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프로그램 최종이수 시에는 가정용 혈압계 등의 건강관리 선물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금연치료를 희망하는 흡연자는 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w.go.kr)나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를 통해 어떤 의료기관에서 건강보험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지역금연지원센터 이용하세요
보건복지부에서 선정한 지역금연지원센터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운영된다. 지역금연지원센터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이나 여성, 대학생 흡연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혼자서는 금연하기가 어려운 중증·고도 흡연자를 대상으로 전문금연캠프를 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금연지원센터는 지역 금연전문가를 양성하고, 지역 금연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한다.
보건소 및 전화 금연상담 이용하세요
거주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을 방문해보자. 금연 상담뿐 아니라 금연패치 등의 보조제를 지원받을 수 있다.
보건소나 병‧의원에 방문하기 어렵거나 신분을 노출하고 싶지 않다면 금연상담전화(1544-9030)를 이용해보자. 전문 상담사를 통해 전화상으로 금연정보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된다. 온라인 금연서비스인 ‘금연길라잡이(www.nosmokeguide.or.kr)’ 홈페이지를 통해서 스스로 금연할 때 필요한 정보나 서비스를 얻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