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우리를 공포에 떨게 하는 질환, 결핵

‘결핵’ 하면 과거에 유행했던 질병이라고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결핵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는 질환이다. 현재 전 세계 20억의 인구가 결핵균에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세계적으로 가장 큰 보건 문제로 다뤄지고 있다. 아직도 젊은 층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는 결핵의 감염 요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Bacterial colony picking for DNA cloning

 

결핵이란?

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결핵균이 공기를 통해 퍼져나가기 때문에 대부분 폐를 통해 감염이 시작된다. 이후 균이 뇌, 후두, 뼈, 위장관, 복막, 콩팥 등의 여러 장기에 침범해 결핵을 유발한다. 결핵은 다른 감염성 질환에 비해 장기적으로 천천히 진행되거나 유지된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결핵균 감염자들은 증상이 없는 ‘잠복 결핵’ 상태가 되며 이 중 일부에서만 결핵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잠복결핵 환자들도 치료를 받지 않으면 그 중 5~10% 정도는 ‘활동성 결핵’ 환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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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출조건(결핵)
상병코드: A15,A16,A17,A18,A19,U880,U881,P370,O980,B200 / 심사년월: 2012년-2014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약국 및 한방제외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별 심사현황은 요양기관에서 환자진료 중 진단명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의 호소, 증세에 따라 일차 진단명을 부여하고 청구함으로써 실제 최종 확정 진단명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 법정 감염병에 해당되는 질병통계는 의료기관에서 관련 증상이 있는 질환자에 대해 검사, 처치, 의약품처방 등 치료를 위한 진료내역을 바탕으로 산출하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정감염병 감시체계를 통해 파악되는 질병관리본부의 법정감염병 통계자료와는 대상범위, 기준 등이 서로 다를 수 있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4년까지의 평균 진료 인원은 10만 2천여 명이다. 국제보건기구(WHO)에서는 전 세계에서 매년 870만 명의 활동성 결핵 환자가 발생하고, 140만 명이 사망한다고 밝히고 있다.(2011년 기준) 결핵은 여전히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질병인 셈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세 이상(24.6%), 50대(17.8%) 40대(14.7%) 순으로 진료 인원이 많이 발생했다. 20대(11.4%)와 30대(13.1%) 또한 적지 않은 인원이 결핵으로 진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Woman in Pain

결핵의 감염경로

사람이 결핵균으로 오염된 공기를 들이마시면 가장 먼저 폐가 결핵균에 의해 감염된다. 이를 ‘폐결핵’이라고 한다. 또한 결핵균은 산소가 많은 곳에서 더 잘 자라기 때문에 활동성 결핵 환자의 경우 폐의 여러 부위 중에서도 특히 산소가 풍부한 폐 상부에 다량의 세균이 존재한다.

하지만 결핵균이 침범했다고 해서 모두 활동성 결핵 환자가 되지는 않는다. 균이 침범하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결핵균과 대항하기 시작한다. 이런 대치상태가 계속되는 것을 잠복결핵 상태라고 한다. 하지만 면역체계가 약할 경우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해 질병으로서 결핵을 일으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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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로 전염되는 결핵은 결핵환자의 기침 등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결핵균을 퍼지게 만든다. 활동성 결핵 환자만이 병을 전염시킬 수 있으나 이들도 2주간 치료를 받을 경우 전염성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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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의 증상

결핵의 증상으로는 발한이나 오한이 있으며 체중이 감소하고 식욕이 감퇴된다. 이런 증상들은 저절로 없어지기도 하지만 질병이 계속 진행될수록 3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과 가슴 통증, 피 섞인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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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및 예방법

결핵은 항결핵제로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 여러 가지 약제를 함께 복용하며 6개월 정도 투약한다. 일부 환자에 따라 장기간 약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한 번 처방된 항결핵제는 스스로 중단하거나 줄여서 복용하면 안 된다. 또한 정해진 기간 동안 충실하게 약을 복용해야 결핵을 완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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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공기를 소독하거나 마스크 등의 보호 장구를 착용해 결핵균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한다.

또한 결핵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이를 비시지(Bacillus Calmet Guerin, BCG) 예방접종이라고 한다. 이 예방접종은 결핵균과 유사한 세균을 가공하여 만든 것으로 균에 대한 면역기능을 형성시켜주는 것은 물론 우리 몸에서 결핵균이 확산되는 것을 막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