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반려동물] 인간과 동물의 유대 개념과 역사

 

현대사회에서 인간과 동물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는 것은 물론, 동반자로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간과 동물의 유대관계는 과연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기원전부터 인간과 동물은 상호교감을 해왔다?

인간과 동물은 생각보다 자연스러운 상호 교감을 나누는 애정의 관계다. 이를 인간과 동물의 유대라고 부른다. 이러한 동물들 중에서 가장 먼저 인류의 목적에 따라 길들여진 동물은 바로 ‘개’다. 이를 가축화라고 하는데, 지난해 사이언스지에 실린 내용을 통해 동물이 단순한 가축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도 존재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Pig

 

지난해 4월 발행된 사이언스지에는 기원전 1만 2천년전의 구석기 원시인이 왼손으로 개를 안고 있는 화석이 북부 이스라엘에서 발굴되었다는 내용이 실렸다. 이를 통해 동물이 식량자원이나 운반의 목적으로 존재했던 것뿐만 아니라 반려감의 목적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또한 개의 뼈가 온전하게 묻혀 있었다는 것을 토대로 그들도 키우던 개를 식용으로 잡아먹기보다 상호교감을 통해 유대를 형성했다는 증거가 되고 있다.

 

 

 

dogs going for a walk

 

현재와 다르지 않은 과거의 반려동물 문화

이와 같이 인류가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위안을 받는 인간과 동물의 유대 역사는 구석기시대부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이후 인류는 다양한 동물들을 길들여가며 함께 살게 되었고 인간과 동물은 자연스럽게 유대감을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 예로 약 2천 5백년 전의 고대 이집트 벽화에는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벽화 속 모습은 화려한 목걸이를 한 개와 그 목줄을 잡고 산책을 하는 것으로, 오늘 날 반려동물 문화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Jerusalem

 

동양에서도 오래된 도자기나 그림 속 모습을 통해 반려동물 문화가 오래 전 이미 형성되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형성해 온 인간과 동물의 유대감은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동물이 정신적 위안과 사랑을 주는 가족과 같은 존재로 받아들여지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Human hand holding dog paw

 

인간과 동물의 유대로 얻을 수 있는 것

인간과 동물의 유대는 이와 같이 동물과 사람의 끈끈한 감정을 말한다. 이를 바탕으로 사람과 동물의 상호작용에서 생기는 정신적, 신체적 효과를 인식해 쌍방의 행복과 양자의 복지를 증진할 수 있다. 최근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인간과 동물의 유대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활발히 수행 중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물들과 함께하는 유대감이 사람의 스트레스 감소와 행복감 증강 등에 기여하며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한다. 다음 <건강나래 4월호>에서는 반려동물이 주는 스트레스 감소효과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